"박물관"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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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3일. 인체 유해 전시의 문제와 의의: 파리 인류박물관의 재개장과 관련하여
<르몽드(Lemonde)>는 인류박물관에 소장된 약 3만여 점의 인체 유해의 수집 및 보관과 관련된 문제와 함께, 박물관에서 인체 유해를 전시 및 보전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리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23일. 주당 7일 근무에 반대하는 오르세 박물관의 관계자들
화요일 오전,《화려함과 빈곤함, 매춘의 이미지(Splendeur et misères, Images de la prostitution, 1850-1910)》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은 파리 오르세 미술관의 문이 닫힌 것을 보고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르세 미술관 이외에도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로댕, 피카소 미술관, 퐁탠블로 궁전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파업을 결의하였습니다.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학생들과 장애인을 위한 박물관 등의 주 7일 개방에 항의하는 뜻에서 벌이는 파업입니다. 프랑스 문화부는 2014년 “작품에 대한 공공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하여 더 보기 -
2014년 11월 5일. 프랑스가 과거 약탈한 문화재들, 원래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유럽의 박물관에 가면 전 세계 곳곳에서 가져온 문화재들이 말그대로 즐비하죠. 하지만 실은 대부분 문화재가 제국주의 열강 시절 이들이 훔치거나 빼앗아온 것이기에 많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대해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도 이를 원래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7월 29일. 넘쳐나는 관람객에 몸살 앓는 유럽의 박물관
휴가철마다 몰려든 인파에 몸살을 앓는 곳은 있기 마련입니다. 유럽의 유명 박물관과 미술관도 예외는 아닙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Louvre)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인 모나리자가 있는 전시실은 출근길 만원 지하철이 떠오를 정도로 발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작품을 감상할 틈도 없이 사진만 후다닥 찍고 떠나는 게 상책일 만큼 복잡하죠. 지난해 루브르 박물관 입장객은 총 930만 명. 아시아와 동유럽에서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관광객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영 박물관과 피렌체의 우피치(Uffizi) 미술관 등 유명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더 보기 -
2013년 12월 20일. 박물관 전성시대: 즐거운 성전
예전에는 박물관이라 하면 먼지 앉은 유물이 쌓여있는 엄숙하고 퀴퀴한 공간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박물관은 역사적 유물 뿐 아니라 현대 미술, 예술, 과학과 역사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났습니다. 이를테면 대영박물관은 어린이들이 박물관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프로그램, 일일 예술 학습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도 박물관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20년 전 23,000개 존재하던 박물관이 55,000개가 되었습니다. 2012년 미국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8억 5천만 명으로 스포츠 리그와 놀이공원 방문자 수를 합친 것보다도 더 보기 -
2013년 12월 13일. 찍을 것인가 감상할 것인가
오래 기억하고 싶은 예술작품이나 광경을 접했을 때 이를 사진으로 남겨둘 것인지 혹은 그 순간을 즐길 것인지는 쉽게 결정하기 힘든 문제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예술작품의 기억이라는 측면에서는 사진 보다 단순한 관찰이 더 유리하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9일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지에는 코네티컷 페어필드 대학의 리사 헨켈이 간단한 실험을 통해 이를 비교한 연구가 실렸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에서 이 연구를 진행해야 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몇 년 전 그랜드캐년에서 나는 많은 관광객들이 그 자리에 서서 지켜보기 보다, 사진을 더 보기 -
2013년 11월 25일. 예술은 당신을 똑똑하게 만든다
많은 교육 옹호자들에게 예술은 일종의 만병 통치약입니다. 예술은 학업 성적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책임감을 형성하게 하며, 학교에서의 실패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밝혀진 예술과 그 효과 사이의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받아들이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예술이 학업성적, 사회적 책임감, 학교에서의 성공을 이끌어 내었는지, 아니면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사회적 책임감이 뛰어난 아이들이 예술을 좋아하는 것인지 선후 관계가 분명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월마트의 창립자 샘 월튼(Sam Walton)의 딸 엘리스(Alice Walton)에 의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