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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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2일. [칼럼] 미술관, 더 이상 공짜가 아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이 뉴욕 주민이 아닌 관람객은 앞으로 최고 25달러에 달하는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 새 정책을 발표하면서 많은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하지만 MET이 겪고 있는 심각한 재정난을 생각한다면 – 수백만 달러의 적자는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 지난 4일 발표한 새 정책은 안타까우면서도 이해할 수밖에 없는 결정입니다. MET은 지난 수십 년간 정해진 입장료 없이 성인 관람객 기준 25달러를 내도록 권장하는 ‘입장료 기부제’로 운영되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의무가 아닌 권장 사항이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더 보기 -
2016년 9월 27일. 아프리카계 미국인 예술가들의 재발견
역사 속에서 그림이란 틀 위에 펼친 캔버스 위에 그려진 겻이었습니다. 샘 길리엄(Sam Gilliam)의 1970년 작품 “케러셀 체인지(Carousel Change)”는 예외입니다. 다섯 개의 매듭 아래로 늘어뜨린 천은 밝은 노랑, 주황, 분홍색으로 빛나고 반쯤 접힌 돛처럼 접힌 상태죠. 이 작품은 아프리칸 아메리칸 미술 작품 수집가로 잘 알려진 패멀라 조이너(Pamela Joyner)의 캘리포니아 자택에 걸려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큐레이터인 니콜라스 컬리넌(Nicholas Cullinan)은 샘 길리엄을 “현재 살아있는 미국 추상미술가 가운데 가장 위대한 한 사람”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도 이 더 보기 -
2014년 7월 29일. 넘쳐나는 관람객에 몸살 앓는 유럽의 박물관
휴가철마다 몰려든 인파에 몸살을 앓는 곳은 있기 마련입니다. 유럽의 유명 박물관과 미술관도 예외는 아닙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Louvre)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인 모나리자가 있는 전시실은 출근길 만원 지하철이 떠오를 정도로 발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작품을 감상할 틈도 없이 사진만 후다닥 찍고 떠나는 게 상책일 만큼 복잡하죠. 지난해 루브르 박물관 입장객은 총 930만 명. 아시아와 동유럽에서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관광객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영 박물관과 피렌체의 우피치(Uffizi) 미술관 등 유명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더 보기 -
2013년 11월 25일. 예술은 당신을 똑똑하게 만든다
많은 교육 옹호자들에게 예술은 일종의 만병 통치약입니다. 예술은 학업 성적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책임감을 형성하게 하며, 학교에서의 실패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밝혀진 예술과 그 효과 사이의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받아들이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예술이 학업성적, 사회적 책임감, 학교에서의 성공을 이끌어 내었는지, 아니면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사회적 책임감이 뛰어난 아이들이 예술을 좋아하는 것인지 선후 관계가 분명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월마트의 창립자 샘 월튼(Sam Walton)의 딸 엘리스(Alice Walton)에 의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