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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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8일. 아우디가 바꾸고 싶어하는 미국의 45년 된 ‘전조등 규정’
아우디社는 새로 출시되는 A8 차량에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하는 상하향 통합 전조등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수많은 LED 전구를 장착한 전조등은 전방카메라가 인식한 주변의 밝기, 교통상황 등에 따라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너무 밝은 상향등 빛 때문에 주변 차량 운전자들이 눈부실 일이 없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새로운 전조등 기술에 찬사를 보냈지만 미국 소비자들은 당분간 새로운 전조등을 쓸 수 없을 전망입니다. “깜빡이는 반드시 상향등과 하향등(high and low)으로 나뉘어져 있는 방식”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미국 도로교통법 규정 때문입니다. 이 규정은 지난 더 보기 -
2013년 4월 16일. 위기에 처한 아프간의 미군 통역들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부대에서 통역으로 일하는 술라이만은 탈레반의 공격으로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미군 철수를 앞둔 현 시점에서 그가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은 단 하나, ‘아프간 동맹(Afghan Allies) 프로그램’에 의거한 미국행 특수 비자를 얻는 것입니다. 현재 아프간에는 술라이만과 같은 입장에 처한 사람이 수천 명에 달합니다. 일자리와 미군의 보호가 갑자기 사라지게 생겼는데 탈레반의 위협은 여전합니다. 특히 위험에 노출된 이들이 바로 미군의 통역을 맡았던 8천여 명입니다. 공식 집계는 없지만 매달 몇 사람씩 더 보기 -
2013년 4월 16일. 美 북동부 산림청, “수액 도둑을 잡아라”
미국 북동부 메인(Maine) 주 토지의 89%는 산림입니다. 최근 땅주인들과 산림청 관리인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메이플 시럽을 만드는 데 필요한 수액을 훔쳐가는 사람들입니다. 보통 3월 ~ 4월 중순이 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는 기간인데 올해도 어김없이 허가를 받은 업체 외에 많은 사람들이 몰래 수액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1리터 당 우리돈 2만 원 가량하는 비싼 수액을 훔쳐가는 것도 문제지만, 수액을 많이 받아가려는 욕심에 나무에 구멍을 너무 크게 뚫다 보니 마루의 장판이나 합판 등 목재로서의 가치도 더 보기 -
2013년 4월 16일. JC 페니의 진짜 문제는 중산층의 몰락이다
미국 3대 백화점 업체 중 하나인 JC페니가 경영실적 부진을 이유로 CEO 론 존슨을 해임한 이후 아직도 업계가 떠들썩합니다. 론존슨 전 CEO가 애플에서 일하던 관습으로 소비자 조사 없이 신규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등 근거없는 자신감이 넘쳤다, 전통적인 유통 업체에는 실리콘밸리식 경영이 통하지 않는다는 비판 모두 일리가 있긴 합니다. “당신은 더 멋지게 보일 자격이 있어요” 캠페인은 전에 입던 브랜드가 별로라는 이미지를 낳았고, 입점 사업자들에 상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개별 사업자가 제대로 된 전략을 더 보기 -
2013년 4월 15일. 북한을 대하는 중국 언론의 태도 변화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순망치한’으로 표현되곤 하지만, 최근의 장면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습니다. 지난 해 11월에 방북한 중국 대표단이 전달한 새 지도자 시진핑의 메시지는 ‘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 말 것’이었지만 김정은은 바로 그 뜻을 거스르고 말았습니다. 이후로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중국 소셜 미디어 상에서도 논란의 대상입니다. 양 국 간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는 의견은 소수지만, 아버지 김정일 때와는 다르다는 점이 분명해보입니다. 김정은 체제 하의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보다 독립적인 입지를 구축하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김정은은 이미 “꼬마”, “뚱보 3세” 등 풍자적인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한때 북한에 보다 우호적이었던 중국 언론들의 태도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케리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 국영 언론 ‘환구시보’는 중국의 관용에도 한계가 있음을 분명히 하는 내용의 사설을 실었고, ‘인민일보’도 북한의 상황 파악에 착오가 없기를 바란다고 썼습니다. 물론 중국 언론이 북한만을 비난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미국이 한국과의 동맹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폭격기를 훈련에 파견한 일을 두고, “불 난 곳에 기름을 끼얹지 말라”고 한 것은 미국을 겨냥한 중국의 더 보기 -
2013년 4월 10일. 美 신문들 판매 수입은 ↑, 광고 수입은 ↓
미국신문협회(NAA, Newspaper Association of America)는 지난해 미국 신문사들이 거둔 판매수입이 총 104억 달러(11조 8천억 원)로 2011년보다 5%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구독료 수입이 늘어난 건 지난 2003년 이후 10년만에 처음 있는 일로, 디지털 구독료 수입이 크게 늘어난 덕분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오프라인 종이신문 판매 수입은 14% 감소했지만, 디지털 구독료 수입은 275%, 디지털과 종이신문을 함께 묶는 번들형 상품 판매수입이 499%나 늘어났습니다. 미국 신문들은 저마다 디지털 구독료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데, 워싱턴포스트가 지난달 유료 더 보기 -
2013년 4월 9일. 美 국내선 항공기에 대한 소비자 불만 날로 높아져
미국 퍼듀 대학과 위치타 대학이 공동으로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만은 전년도보다 무려 20%나 증가했습니다. 미국 교통부에 접수된 민원 데이터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정시도착률이 높아지고 수하물 분실률은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은 개선되고 있지만 승객들은 점점 비행기를 탈 때마다 짜증을 느낍니다. 연구팀이 꼽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항공사들이 더 많은 승객을 태워 이윤을 내기 위해 좌석 크기를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130석이던 비행기 좌석 수를 더 보기 -
2013년 4월 8일. 美 기반시설 개선에 여전히 어마어마한 비용 필요
미국 토목학회(ASCE, 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가 4년마다 발표하는 공공기반시설 평가 결과 올해 점수는 2009년보다 조금 나아진 D+로 나타났습니다. 교량, 식수(상수도), 철도, 도로, 폐기물 처리, 그리고 오물 처리(하수도) 분야에서 점수가 올랐지만 미국 전역의 8만 4천여 개 댐과 16만km에 이르는 제방의 경우 보수가 시급한 곳이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비교적 좋은 점수를 받긴 했어도 여전히 미국에 있는 모든 교량 아홉 개 중 하나는 구조적인 결함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학회는 2020년까지 3조 6천억 더 보기 -
2013년 4월 4일. 이집트에서 대통령을 소재로 개그를 하면?
이집트와 미국이 트위터 상에서 표현의 자유, 종교, 주권을 주제로 설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발단은 지난 일요일, 이집트의 인기 코미디언 바셈 유세프가 자신의 TV쇼에서 모르시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불려가 몇 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끝에 보석으로 풀려난 사건이었습니다. 인권운동가들은 이 사건이 이집트에서 표현의 자유가 점점 억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며, 혁명 뒤 혼란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일에 사사건건 나서는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반면 모르시 대통령은 검찰이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독립적으로 조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더 보기 -
2013년 4월 3일. 미국 근로비자 수요 급증
미국의 전문직 근로 비자 H-1B 가 4월 1일 신청 시작 이후 일주일 내로 소진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65,000명의 비자 발급한도가 이렇게 빨리 바닥을 보이는 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인데,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지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H-1B는 학사 이상의 학위를 지닌 전문직에게 발급되는 비자로 프로그래머 등 IT업계 종사자에게 특히 많이 돌아갑니다. 지난 몇 년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상원에서 이를 확대하려는 이민 개혁안이 추진되기도 했습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지난주에는 산별노조총연맹(AFL-CIO)과 상무부가 새로운 더 보기 -
2013년 4월 2일. 미국 교사 평가제, 거의 모두가 우등 선생님?
오바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미국 각지에서 교사 평가제 개혁 바람이 불고 있지만, 점수가 너무 후하다는 기존의 지적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개혁안이 도입된 플로리다, 테네시, 미시건 주 등지에서 여전히 97~98%에 달하는 교사들이 “만족”, “기대를 충족함”, “효과적” 등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교사 평가제에서 점수는 크게 시험 점수로 나타나는 학생들의 성취도와 관리자 및 주변의 평가, 이렇게 두 가지를 합산해서 내는데 학업 성취도 기준점이 너무 낮게 설정되어 있는 점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더 보기 -
2013년 4월 2일. 지하경제에서 일하는 미국인 늘어
미국 전체 실업자의 40%에 해당하는 480만 명은 실업 수당을 더이상 못 받는 27주 이상의 장기 실직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비공식 경제(informal economy) 영역으로 진입합니다. 성매매나 약물 판매와 같은 불법 행위도 있고,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돈을 버는 일들도 있으며 어린이들이 버스에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함께 걸어주는 일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지하경제 규모는 2조 달러에 이릅니다. 이는 경제 관련 데이터에서 나타나는 몇 가지 의문점에 답을 주기도 합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