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제의 글
-
2016년 1월 20일. “행복한 노예”를 그리는 것은 역사 왜곡인가
아동 도서 출판사인 스콜라스틱(Scholastic)은 최근 노예제를 미화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동화책 <조지 워싱턴의 생일 케이크>의 배포를 출판 2주 만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출판사 측은 작가와 일러스트 화가, 편집자를 여전히 존중하지만, 이 책에 나온 내용만으로는 노예제 하의 현실에 대해 잘못된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배포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1월 13일. [칼럼] 미국 남부 공화당 텃밭에서 민주당원으로 살아가기
정치적 양극화가 극에 달한 요즘, 공화당 지지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지역에서 민주당원으로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선을 앞둔 올해, 분위기는 더욱 험악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됩니다. 위에서부터 무너지고 있는 대화와 토론의 전통을 아래서부터 재건해나가야 합니다. 더 보기 -
2016년 1월 12일. 오바마의 마지막 연두교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까?
오바마 대통령의 마지막 연두교서를 앞두고, 올해 연설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세세한 정책보다는 큰 그림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연두교서는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1월 5일. 오바마, 트럼프 지지자들과 직접 만나라
도널드 트럼프가 증오와 편견의 언어를 거침없이 내뱉고 있는 오늘날의 사태는 어쩌면 미국 사회에 새로운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많은 이들이 인정조차 하지 않으려 하는 엄연한 현실, 즉 미국 사회에서 한때 다수였던 집단이 소수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12월 22일. 이민자들에게 그래도 미국이 유럽보다 여전히 낫습니다 (1)
미국에는 다른 어떤 선진국보다도 이민자들에게 적대적인 정책이 몇 가지 있습니다.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오는 이민자 1,100만 명을 붙잡아 처벌하고 이 가운데 25%를 강제 추방하는 일을 전담하는 특별 사법경찰이 있습니다. 불법 이민자들의 지위를 악용해 임금을 체납하거나 부당하게 해고해도 이들을 지켜줄 노동법은 한참 미비합니다. 미국의 인색한 사회보장 제도는, 말도 마세요. 심지어 영주권을 가진 사람들도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험인 메디케이드나 식료품 할인 구매권과 같은 복지 프로그램 혜택에서 제외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복지 제도가 인색한 미국으로 여전히 더 보기 -
2015년 12월 22일. 이민자들에게 그래도 미국이 유럽보다 여전히 낫습니다 (2)
1편 보기 물론 이민자들이 미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호주나 뉴질랜드, 그리고 캐나다 같은 나라보다 낮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회원국 밖에서 유럽연합 국경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의 비율보다는 높습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유럽 시민들은 이민을 제한하고 싶어 합니다. 여러 유럽 국가의 대다수 시민은 이민자를 경제에 부담되는 존재이자, 유럽 사회에 통합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나 다른 공화당 대선 후보자들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63%의 시민들이 여전히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것이 미국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과 더 보기 -
2015년 12월 15일. 미국인은 왜 전부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할까?
"중산층의 이익에 부합하는"이라는 수식어는 이제 "우리 아이들을 위해"와 비슷한 수준의 정치적 클리셰가 되었습니다. 이상한 점은 소득 기준 중산층에 해당하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이 왜 자신을 중산층으로 생각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왜 모든 사람이 "중산층의 국가"를 좋은 것이라 여길까요? 더 보기 -
2015년 12월 10일. 자생적 테러, 학교 교육으로 막아내야 합니다
미국에서도 자국 시민에 의한 "자생적 테러"가 큰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테러를 막을 수 있는 것은 군도, 사법당국도 아닌 바로 학교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12월 9일. 무슬림이라고 테러와의 전쟁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하나요?
지난 주말, 오바마 대통령이 극단주의와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무슬림 미국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자 무슬림 커뮤니티 내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당국과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반응과 함께, 무슬림이라고 테러와의 싸움에서 특별한 책임감을 느껴야 하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12월 3일. 공화당의 부유한 기부자층과 일반 지지자, 동성 결혼 두고 분열 양상
2016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지지자들 간 동성 결혼 법제화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공화당에 큰 액수를 기부하는 부유층이 동성 결혼 법제화에 더 이상 반대의 뜻을 앞세우지 않는 한편, 전통적 지지 기반인 일반 유권자들은 여전히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11월 25일. 명절 가족모임 때 정치 논쟁,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미국에서도 가족 간에 벌어지는 정치 논쟁이 많은 이들에게 명절 스트레스를 안겨줍니다. 정치 성향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스트레스는 더욱 커졌죠. 하지만 조금 달리 생각해보면 명절 가족 모임은 나와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과 마주하면서도 조금은 덜 험악한 논쟁을 벌일 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드문 자리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11월 17일. 올 한해 미국 경찰에 숨진 민간인 숫자 1,000명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The Counted"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등 공권력의 공무집행 과정에서 숨진 민간인 수와 사건의 맥락을 집대성하는 겁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제대로 집계하지 않고 있거나 그 수치를 공개하기 꺼리는 사안입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