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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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7일. 1964년 민권법, 2014년 의회에서도 통과될 수 있었을까?
20세기 가장 중요한 법으로 꼽히는 기념비적 민권법(Civil Rights Act)이 제정된지 올해로 50주년이 되었습니다. 마틴 루터 킹은 이제 모두가 사랑하는 대통합의 상징같은 인물이 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그는 극단적인 지지와 미움을 한 몸에 받는 인물이었고 존슨 대통령과 케네디 대통령도 그를 가까이 한다는 인상을 줄까봐 몸을 사리곤 했습니다. 그러니 당시 민권법이 공화, 민주 양 당의 지지를 받아 의회를 통과한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죠. 올해도 양 당의 의회 지도자들은 민권법 제정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에도 더 보기 -
2013년 8월 30일. 오바마, 인종과 계급의 문제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두 명의 흑인 지도자인 마틴 루터 킹 목사와 오바마 대통령은 비슷한 기본 원칙을 가지고 있었지만 매우 다른 시대와 정치적 상황을 직면했습니다. 두 흑인 지도자는 인종 평등의 문제를 백인이나 노동자 계층 혹은 중산층을 아우를 수 있는 경제 평등과 같은 문제와 함께 연관을 지어야 운동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인종(race)과 계급(class)의 문제를 적절하게 섞어 메세지를 전달했던 것이 그의 성공 스토리의 핵심입니다. 사람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더 보기 -
2013년 8월 30일. (스티글리츠 칼럼)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의 연구에 끼친 영향
마틴루터킹이 1963년 8월 28일 그 유명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I have a dream) 연설을 할 때 저는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스무살, 대학을 갓 졸업하고 MIT에서 경제학 박사 공부를 시작하기 직전이었죠. 킹 목사의 연설은 굉장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도 그 수많은 차별을 목격하고 경험한 세대입니다. 애머스트 칼리지(동부 매사추세츠 주 소재) 학생회장 시절 인종차별 철폐를 지지하기 위해 남부에 내려갔을 때, 저는 인종차별을 유지하려는 남부의 폭력적인 가치관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흑인 학생만 있는 더 보기 -
2013년 8월 27일. 마틴 루터 킹 이후 50년, 미국의 인종 문제는?
1963년 8월 28일,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워싱턴에서 역사적인 연설을 남긴지 50년이 흘렀고 그간 미국 사회는 엄청나게 달라졌습니다. 흑인이 투표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린치를 당하던 시절을 지나, 수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정재계의 고위직에 진출했고 영화 속에서 흑인 배우가 신 역할을 하는 세상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종 격차는 경제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일부 뒷걸음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1년에서 2011년 사이, 흑인 가계 소득의 중간값은 백인 가계 소득 중간값 대비 64%에서 58%로 오히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