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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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9일. [뉴페@스프] 장르가 된 범죄실화물, 어떻게 소비하는 게 정답일까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1월 17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인간의 잔혹함과 끔찍한 범죄, 그 어두운 세상의 단면을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은 욕망은 역사가 깊습니다. 사형 등 형벌을 집행하는 것이 서민들의 엔터테인먼트였던 먼 과거로 돌아가지 않더라도 범죄와 범죄자를 조명한 더 보기 -
2023년 11월 21일. [뉴페@스프] 인공지능의 시대, 우리가 찾아가야 할 균형점은 어디쯤일까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10월 9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며칠 전 MIT 경제학과 대런 아세모글루 교수의 대중 강연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과학자 중 한 명이자, 정치와 경제, 시장과 제도, 기술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가장 날카롭게 분석하는 더 보기 -
2017년 7월 13일. 장애인 인권 활동가들이 말하는 “왕좌의 게임”의 매력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는 주요 등장 인물 중 한 사람이 전신마비 상태에 빠집니다. 오른손을 잃은 캐릭터, 심한 피부병이나 지적 장애를 가진 캐릭터도 등장합니다. 드라마 크레딧에 첫번째로 등장하는 배우 피터 딘클리지는 왜소증을 갖고 있습니다. 국가장애위원회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는 레베카 코클리와 같은 입장이죠. 코클리 씨가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럿이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보통 사이즈의 사람들”에게 “작은 사람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딘클리지가 연기하는 티리온 라니스터는 복잡하고 강렬하며 매우 섹시한 인물이죠. 코클리 더 보기 -
2016년 9월 30일. 플리백: 새로운 드라마 여주인공들의 시대
아마존과 BBC3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플리백(Fleabag)”의 주인공은 진심을 담은 성관계를 싫어합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망해가는 까페에서는 손님에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의 음식을 내놓고, 양어머니의 그림을 훔치는가하면, 오바마 대통령이 나오는 영상을 보며 자위를 하고, 자신의 항문 사이즈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이런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으니 여러 사람의 취향에 두루 어필하는 드라마는 아닙니다. 피비 월러-브릿지가 각본을 쓰고 주연을 맡은 “플리백”은 6회에 걸쳐 이 비호감 여성의 인생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플리백”은 여성이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창작한 더 보기 -
2016년 3월 9일. 빈지-워칭이 과연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까요?
드디어 넷플릭스가 13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하우스 오브 카드의 다섯번째 시즌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주말마다 이를 조금씩 나눠 보겠지만, 더 많은 이들이 소위 빈지 워칭(binge-watching)이라 불리는 방식인, 한 번에 여러 편을 몰아보는 방법으로 이를 즐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새 시리즈를 보는 동안은 기분이 나쁘지 않겠지요. 하지만 시리즈가 끝난 뒤에는 어떨까요? 한 번에 이를 다 몰아서 본 이들이 마지막 편이 끝난 뒤 슬픔 혹은 괴로움을 느낀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려옵니다. 작가 매튜 슈나이어는 더 보기 -
2013년 8월 19일. 美 공화당 전국위원회, “CNN, NBC 보이콧 결의안” 채택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Republican National Committee)가 보스톤에서 열린 여름 총회에서 CNN과 NBC에 다음 번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토론 중계를 맡기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앞서 프리버스(Reince Priebus) RNC 의장이 두 방송국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보이콧을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밝힌 뒤 나왔습니다. CNN과 NBC는 각각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촬영, 제작하고 있는데, 공화당은 이를 두고 “진보적인(liberal) 미디어의 민주당 차기 더 보기 -
2013년 4월 2일. 獨, 질 게 뻔한 전쟁에 몸을 맡겼던 세대를 재조명하다
“우리네 엄마, 아빠들(Unsere Mütter, unsere Väter)”이라는 제목의 3부작 TV 드라마가 최근 독일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드라마는 가상의 인물 5명이 1941~45년을 살아간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90세 전후의 독일인들을 대상으로 한 방대한 인터뷰 자료를 토대로 쓴 각본은 나치 독일 하의 제3제국이 세계대전에서 패망해가던 시기를 살아간 사람들의 경험을 세심하게 재구성했습니다. 독일 사회는 나치가 자행한 야만의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되새기고 기억해 왔습니다. 이번 드라마는 특히 독일인들에게 지금이 전쟁과 히틀러 치하를 겪었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육성을 들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