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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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5일. 동성애자 인권의 지역 격차, 어떻게 해소할까?
지난 반세기 동안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 과정은 가히 기적에 가깝습니다. 서구 뿐 아니라 중남미,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변화는 놀라운 속도로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동성애가 불법이고, 동성애자는 사형에 처해지기도 합니다. 어디에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삶이 극과 극으로 달라지는 것이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관용은 확산될 수 있을까요? 더 보기 -
2014년 9월 25일. [살롱닷컴 인터뷰] 이성애의 발명 I
이성애와 동성애가 구분된 것은 당신의 생각만큼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이성애자(Straight)"를 쓴 안느 블랭크와 살롱닷컴의 긴 인터뷰의 전문 번역 1부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9월 25일. [살롱닷컴 인터뷰] 이성애의 발명 II
이성애와 동성애가 구분된 것은 당신의 생각만큼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이성애자(Straight)"를 쓴 안느 블랭크와 살롱닷컴의 긴 인터뷰의 전문 번역 2부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7월 9일. 미국 최초 동성애자 주지사 탄생 가능성, 유권자의 선택은?
미국 안에서도 동성 결혼 법제화에 일찍이 나섰던 메인 주가 올 11월 선거에서는 미국 최초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주지사를 배출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메인 주 상하원을 거쳐 의회에 입성한 민주당 소속의 마이크 미쇼드(Mike Michaud)는 지난 11월 전격 커밍아웃을 하며 화제를 모은 인물입니다. 미쇼드는 30년간 펄프 회사에서 일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의원 중에는 드물게 노조원이라 커밍아웃 전부터 지역구에서는 유명한 인물이었죠. 또 2003년 의회에 진출한 후로는 낙태나 동성애자 권리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진보적 의견을 대변해 더 보기 -
2014년 3월 25일. 미국 양성애(bisexuality) 연구소
지난 20일 뉴욕타임즈에는 미국양성애연구소(The American Institute of Bisexuality)에 대한 장문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연구소는 양성애자들에 대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진 편견인 ‘이들이 실제로는 동성애자들’이라든지, 또는 ‘이들은 단지 양성애를 시험해보거나 동성애로 건너가는 단계에 있다’든지, 또는 이들이 믿을 수 없는 연애 상대라는, 그런 종류의 편견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들의 연구에는 양성애자들의 행동과 생각에 대한 설문조사와 양성애자들의 성적 반응에 대한 연구가 있습니다. 이는 곧 이들의 연구 중에는 연구대상자가 어떤 성애물에 반응하는지를 측정하는 연구도 있다는 것을 더 보기 -
2013년 12월 13일. 엘튼 존 칼럼: 나는 왜 러시아 공연을 강행했나
-엘튼 존 경이 Guardian에 기고한 글입니다. 올해 러시아에서 반동성애적인 입법이 있었던지라, 저의 러시아 공연에 대해 여러 추측과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저는 고민 끝에 러시아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엘튼존 에이즈 재단(Elton John AIDS Foundation)을 통해 들은 러시아 사람들의 의견은 제가 꼭 러시아에 와주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러시아 공연을 취소한다면 러시아에 계신 분들은 더욱 고립감을 느낄 것이고, 제가 러시아에 관심이 없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었죠. 제가 러시아에서 만난 더 보기 -
2013년 11월 26일. 동성애자임이 망명의 근거가 되는 경우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성애자들의 인권이 신장되고 있지만, 박해도 여전합니다. 오늘날 75개국 이상에서 동성애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처벌 수위도 높게는 사형에 이릅니다. 사실 동성애 처벌은 대영제국의 잔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1533년 영국 의회가 동성애 행위를 처벌하는 법을 통과시킨 후, 이 법은 1967년까지 유지되었습니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18세기 말부터 동성애가 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도 과거 프랑스 식민지 국가들에 비해 영국 식민지였던 나라에서 동성애 처벌 비율이 훨씬 높은 것이구요. 물론 영국의 잘못이라고만은 할 더 보기 -
2013년 11월 19일. 체니 자매, 동성결혼을 둘러싸고 격돌
사이좋던 자매가 동성결혼 문제를 둘러싸고 격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바로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 메리 체니와 리즈 체니의 이야기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공화당 소속으로 와이오밍주에서 상원의원 자리를 노리고 있는 리즈 체니가 폭스TV에 등장해 자신은 동성결혼에 반대한다며, 이 부분이 바로 자신의 동생과 동의하지 않는 지점이라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동성 배우자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시청한 메리 체니가 격분하여 페이스북에 “이건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문제가 아니라 그냥 언니가 틀린거야. 언니가 역사의 잘못된 편에 더 보기 -
2013년 8월 13일. 동성애 관련 신문기사에 19금 딱지?
이 기사가 러시아 신문에 실렸다면 미성년자 구독 불가 딱지가 붙었을 것입니다. “비전통적인 성적 관계 조장”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동성애나 동성애자 권리 문제를 다룬 글에는 무조건 경고문을 붙여야 한다는 법 조항 때문입니다. 지난 6월, 이와 같은 내용의 법안에 푸틴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국제 사회는 비난 여론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러시아산 보드카에서부터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태도는 당당합니다. 푸틴 더 보기 -
2013년 8월 1일. 교황에게도 캐릭터가 필요해
“어떤 사람이 동성애자이면서 신을 찾고 선한 뜻을 가진다면, 내가 어떻게 그를 심판할 수 있겠는가”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근 발언은 속세의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계산된 수로 읽힐 수 있습니다. 동석했던 기자들을 무장해제시키는 수사적 질문이었고, 뒤이어 가톨릭 교회가 동성애에 대한 태도를 바꾸었다는 기사가 봇물처럼 쏟아졌죠. 가톨릭 교회가 중요한 교리 해석의 변화를 이렇게 즉석에서 기자들에게 밝히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 중대 발표를 처리하는 정식 절차가 엄연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나온 배경에는 지난 수 개월 더 보기 -
2013년 5월 8일. 미국의 또 다른 해외 전선, 반동성애 십자군 원정
몇몇 서구 국가에서는 동성애자들의 인권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지구 반대편에서는 상황이 오히려 반대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활로를 잃은 미국의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이 해외 십자군 원정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불법 피해자를 위한 배상청구법(Alien Tort Statute)’에 따라 우간다의 동성애자 인권단체가 미국의 스캇 라이블리(Scott Lively) 목사를 상대로 낸 소송이 현재 매사추세츠 주 법정에서 진행 중입니다. 라이블리 목사는 동성애가 나치즘을 낳았다는 주장을 담은 책을 펴낸 인물로, 2009년 우간다를 방문해 정치인을 만나고 방송에 출연해 동성애자들이 청소년들을 노려 더 보기 -
2013년 4월 2일. 동물에게서 발견되는 동성애
지난주 미국의 대법원은 동성결혼 금지법안의 합헌여부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습니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측이 사용하는 주장 중 하나는 동성애가 자연의 법칙을 위배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동물의 왕국에서는 동성애가 매우 흔하게 발견됩니다. 가장 유명한 동성애 이야기는 동화로 쓰여져 널리 알려진 두 수컷펭귄 “로(Roy)”와 “사일로(Silo)”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탱고(Tango)”라는 아기펭귄을 같이 키우기도 했습니다. 동성애는 많은 곤충들에게서도 발견됩니다. 어떤 쌀벌레의 수컷은 성관계의 절반을 수컷과 가지기도 합니다. 왜 동성애가 자연에서 발견되는지, 그리고 이런 성향이 어떻게 진화과정에서 계속 등장하는지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