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주제의 글
-
2014년 4월 23일. 인도 대법원, 트랜스젠더를 제3의 성으로 인정하다
지난주 화요일(4월 15일) 인도 대법원은 트랜스젠더를 제3의 성으로 공식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대법원은 이와 함께 모든 중앙 부처 및 지방 자치 단체들이 제3의 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절차를 밟을 것을 명령했습니다. 국가 법률 서비스 당국(National Legal Services Authority)은 트랜스젠더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현 행정체계로 인하여 트랜스젠더 그룹의 기본적인 인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문제 삼았습니다.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응당 주어져야할 공공 서비스 및 법률 혜택이 트랜스젠더들에게만큼은 배제되어온 상황이 부당하다 지적한 것입니다. 국가 더 보기 -
2013년 12월 27일. 2013 연말 특집: 2013년 성소수자 권리 신장 보고서
2013년에는 동성 결혼을 둘러싼 성소수자 권리 문제가 전세계적으로 큰 화제였습니다. 한국에서도 동성 커플이 최초로 공개 결혼식을 올리면서 국내 성소수자 운동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고, 서구 국가들을 중심으로 동성 부부에게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되었습니다. 언론의 관심을 받은 사건들도 많아, 뉴스페퍼민트도 여러 차례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두드러진 변화가 있었습니다. 몇 해 전, 일반 대중의 의견이 동성 결혼에 우호적인 쪽으로 바뀌면서 정치권이 화답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오바마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지지를 더 보기 -
2013년 11월 26일. 동성애자임이 망명의 근거가 되는 경우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성애자들의 인권이 신장되고 있지만, 박해도 여전합니다. 오늘날 75개국 이상에서 동성애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처벌 수위도 높게는 사형에 이릅니다. 사실 동성애 처벌은 대영제국의 잔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1533년 영국 의회가 동성애 행위를 처벌하는 법을 통과시킨 후, 이 법은 1967년까지 유지되었습니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18세기 말부터 동성애가 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도 과거 프랑스 식민지 국가들에 비해 영국 식민지였던 나라에서 동성애 처벌 비율이 훨씬 높은 것이구요. 물론 영국의 잘못이라고만은 할 더 보기 -
2013년 11월 19일.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팁을 못 받은 식당 여종업원에 전 세계에서 지지 봇물
미국 뉴저지 주의 한 식당에서 일하는 여종업원 데이나 모랄레스(Dayna Morales) 씨가 지난주 수요일 저녁 시간에 서빙을 한 테이블의 가족 손님들로부터 받은 영수증에는 팁 액수 대신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미안하지만 전 당신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팁을 주지 않겠어요. (I’m sorry but I couldn’t tip because I do not agree with your life style and how you live your life)” 모랄레스 씨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더 보기 -
2013년 8월 13일. 동성애 관련 신문기사에 19금 딱지?
이 기사가 러시아 신문에 실렸다면 미성년자 구독 불가 딱지가 붙었을 것입니다. “비전통적인 성적 관계 조장”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동성애나 동성애자 권리 문제를 다룬 글에는 무조건 경고문을 붙여야 한다는 법 조항 때문입니다. 지난 6월, 이와 같은 내용의 법안에 푸틴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국제 사회는 비난 여론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러시아산 보드카에서부터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태도는 당당합니다. 푸틴 더 보기 -
2013년 5월 6일. 하버드 역사학자 니알 퍼거슨 막말 파문, “케인즈가 동성애자에 자식도 없어서 미래 세대 걱정 안했던 것”
저명한 하버드 대학교의 역사학자 니알 퍼거슨(Niall Ferguson)이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포럼에서 한 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가장 영향력 있는 20세기 경제학자 중 한 명인 케인즈(John Maynard Keynes)는 경기 침체 시에 정부가 부채가 증가하더라도 시장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주장하는 시각의 이론적 토대가 되어 왔습니다. 퍼거슨 교수는 케인즈가 남긴 “장기적인 요인을 너무 고려하면 현재 상황에 대해 올바른 해결책을 낼 수 없다. 결국 우리는 모두 죽지 않는가(The long run 더 보기 -
2013년 5월 2일. 마리엘라 카스트로, 미국에서 동성애 인권운동 공로상 받는다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의 조카, 라울 카스트로 현 의장의 딸, 쿠바 국립성교육센터 소장,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성소수자(LGBT)들의 인권운동가. 오는 주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릴 연례 평등포럼(Equality Forum)에서 동성애자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기울인 노력으로 공로상을 받게 된 마리엘라 카스트로(Mariela Castro)를 지칭하는 수식어는 여러 가지입니다. 당초 마리엘라의 미국 방문은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무산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정부가 포럼 참석에 한해 특별 비자를 발급하기로 결정하면서 방문이 성사됐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쿠바와 관련된 여행제한조치를 더 보기 -
2013년 1월 29일. 성적 소수자의 미국 의회 진출 성적은?
작년 총선 결과에 따라 이번 주 공식 출범한 미국 제 113대 의회에는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의원이 상원에 1명, 하원에 6명으로 총 7명입니다. 112대 의회에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가 하원에만 4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그 수가 조금 더 늘었습니다. 미국 역사 속에서 ‘의회’와 ‘동성애자’가 함께 언급된 일은 주로 추문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30년 전 의회 사상 최초로 커밍아웃했던 하원의원도 17세 의회 직원과의 불륜이 들통난 이후에 자신의 성적 지향을 밝힌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도 ‘게이, 레즈비언 형제, 자매들’이라는 단어가 더 보기 -
2012년 10월 6일. 당신이 읽는 책이 곧 당신입니다
좋은 책은 당신을 그 속에 빠져들게 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생각을 바꾸기도 합니다. 지난 3월, 오하이오 대학의 지오프 카우프만 과 리사 리비는 78명의 이성애자 남성에게 세 가지 이야기 중 하나를 읽도록 시켰습니다. 두 이야기는 동성애자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었고 하나는 이성애자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이성애자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읽은 사람들은 주인공을 잘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동성애자 주인공 이야기의 경우, 주인공이 첫 문단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이야기보다 마지막에 밝힌 이야기를 읽은 사람들이 주인공을 더 더 보기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