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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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3일. 도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Cap-and-trade)는 성공한 것일까?
4년 전 아시아에서 최초로 도입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Cap-and-trade) 시행 이후로, 도쿄시 소재 상업 건물에서 배출되는 온실 가스량이 상당히 감소했다는 사실이 발표되면서 아시아 각국의 관심이 도쿄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서 고안된 시장 기반의 인센티브 제도로서 크게 배출한도(Cap)와 처벌(Penalty), 크레딧(Credit)과 거래(Trade)라는 메커니즘으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배출 한도는 개별 주체가 연간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의 법적 최대 허용치를, 그리고 처벌은 한도를 넘는 온실가스 배출분에 대해 가해지는 불이익을 의미합니다. 배출권 더 보기 -
2013년 10월 31일. 도쿄의 지하 빗물제어 시설(G-Cans Project)
System (image from Hiroshi Ayukawa) Shaft (image from Hiroshi Ayukawa) Water Tank (image from Hiroshi Ayukawa) 도쿄 근방에는 G-Cans Project라고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지하 빗물제어 시설이 매설되어 있습니다. 장마기간이나 태풍이 지나 갈 때 발생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지표 유출수를 신속하게 주변의 강과 바다로 배수할 수 있도록 거대한 물탱크와 수로를 도쿄시 인근 지역에 묻어 둔 것입니다. 이 지하 물제어 시설은 다섯개의 수직 통로와 이들은 연결하는 10미터 직경의 더 보기 -
2013년 10월 4일. 세계 중심 도시의 재편
1991년 사회학자인 사스키아 사센(Saskia Sassen)은 “글로벌 도시(The Global City)”라는 책에서 대규모의, 기술적으로 발달한 도심이 근대 경제를 규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도쿄, 뉴욕, 그리고 런던을 세계 경제의 원동력이 되는 도시들로 꼽았습니다.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cKinsey Global Institute)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는 사센의 아이디어에 더해 큰 기업들이 어떤 도시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살폈습니다. 앞서 언급한 세 개의 도시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 이상인 기업이 전 세계에 8천개가 있는데 이 중 더 보기 -
2013년 1월 8일. 도쿄 거리에선 더 이상 후지산을 볼 수 없다
일본의 영산 후지산은 수도 도쿄에서 10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맑은 날 시야가 확보되는 날이면 도쿄 어디서든 눈 덮인 후지산 정상부를 볼 수 있죠. 도쿄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 후지미자카(富士見坂, 후지산이 보이는 언덕 또는 비탈길이라는 뜻의 지명)라는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 전체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서 지상에서 후지산을 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한 진짜 후지미자카는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2차대전 당시 미군의 공습으로 도시가 사실상 초토화됐을 때 어린 시절을 보낸 지금의 할머니,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