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제의 글
-
2014년 5월 20일. 아시아의 유급 생리휴가, 정당할까?
미국에서라면 “나 생리 시작했어” 라는 말이 어느 곳에서도 핑계거리가 될 수 없습니다. 이에 비해 일본, 한국,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에는 “생리휴가” 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나라에서도 생리 휴가가 남녀 평등을 보장하는 정책인가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입니다. 생리 휴가는 임신 휴가처럼 당연한 생리학적 요구를 인정하는 걸까요? 오히려 여성을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취약한 존재로 치부하며 차별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생리휴가의 개념이 처음 도입된건 세계 2차대전이 끝난 1947년 일본이었습니다. “여성 해방의 상징이었어요. 여성이 더 보기 -
2013년 10월 30일. 중국판 위키피디아는 언어와 문화 논쟁의 최전방
중국판 위키피디아는 온라인 백과사전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즉 중국, 대만, 그리고 홍콩에 사는 이용자들 사이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그리고 문화적 차이가 충돌하는 최전방입니다. 위키피디아 페이지 편집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정치나 역사, 그리고 전통적인 중국의 문화에 대해서 정반대되는 의견들을 올립니다. 이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문제는 바로 언어입니다. 중국 본토와 대만은 북경어(Mandarin)를 사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홍콩 사람들은 광둥어(Cantones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본토는 한자의 번잡한 획수를 줄여 만든 간체자를 사용하지만 대만과 홍콩에서는 한자 더 보기 -
2013년 7월 11일. 대만의 IT 산업: 개인용 PC 제조업, 그 다음은?
한때 장난감과 우산 생산국이었던 대만은 하이텍 허브로 자리잡은 지 오래입니다. 1973년 국책 연구소 ITRI(산업기술연구소) 설립 이래 대만은 정보통신기술에서만 GDP의 1/3 을 생산하는 등 특정 산업군에 투자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뽑힙니다. 대만의 조사연구기관 MIC에 따르면, 전세계 노트북의 89%, 데스크탑 PC의 46%를 대만 기업이 만듭니다. 이중 94%가 중국 노동력을 활용해 중국 본토에서 생산됩니다. 우리는 대만 노트북하면 Acer나 ASUSTek 정도만 알고 있으나(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업계 리더인 HP, Dell, 레노보의 컴퓨터도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Original 더 보기 -
2013년 5월 14일. 고전하는 대만의 전자업체들, 다시 산업을 주도할 수 있을까?
조니 시(Jonney Shih) 아수스(Asus) 회장 은 얼마전 혁신적인 디자인의 타블랫과 노트북을 들고 돌아와 대만의 교육시스템을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대만에는 혁신의 개념이 없어요.” 소비자 가전 산업으로 성장해온 대만은 최근 심각한 경기 침체를 직면하고있습니다. 대만 기업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세계 PC 시장이 하락세를 타면서 수익이 감소했고, 성장하는 스마트폰과 타블렛 시장에서도 큰 점유율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아수스를 제외하고는 모든 기업이 고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작년대비 매출은 각각 폭스콘(Foxconn)이 19%, 에이서(Acer)가 19%, HTC가 27% 하락했습니다. 더 보기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