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주제의 글
  • 2024년 12월 14일. 미국도 네 번뿐이었는데 우리는? 잦은 탄핵이 좋은 건 아니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투표가 오늘 진행됩니다. 첫 번째 투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으로 투표에 불참해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고 무산됐죠. 탄핵에 반대하거나 부정적인 의견 중에 미국과 비교하면서 미국은 200년 넘는 민주주의 역사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투표에 부친 사례가 많지 않은데, 젊은 민주주의 한국에서 너무 탄핵이 잦은 거 아니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 주장이 왜 정당한 비교가 아닌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해설: 미국도 네 번뿐이었는데 우리는? 잦은 탄핵이 좋은 건 아니지만…

  • 2020년 1월 20일. [칼럼] 친기업적인 대통령, 내 투자 포트폴리오에 도움될까?

    민주당 경선이 시작됨에 따라 주식 전문가들은 대선 결과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예측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호황을 가져올까요? 언뜻 생각하기에 블룸버그처럼 사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사람, 친기업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호황을 불러올 것 같죠. 하지만 누군가가 특정 후보(현 대통령 포함)가 당신의 포트폴리오에 이익을 가져다 줄 거라고 조언하면, 그 사람의 조언은 듣지 않는 것이 정답입니다. 선거 전문가라고 해서 선거 결과를 더 잘 예측하는 것도 아닐뿐더러, 만에 하나 그렇다고 더 보기

  • 2013년 12월 17일. 닉슨과 김치: 어떻게 의류 산업이 방글라데시로 왔는가

    1970년대 방글라데시는 전쟁과 기아로 고통 받고 있었습니다. 압둘 초우드허리(Abdul Chowdhury)와 누룰 퀘이더(Noorul Quader)는 조국 방글라데시를 이러한 고통에서 해방시키고 싶어했던 두 명의 사업가였습니다. 그들에게 답은 명확해 보였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일자리를 필요로 했고 달러가 필요했습니다. 초우드허리는 방글라데시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의류 산업을 부흥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그가 의류 산업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그의 눈에 한국의 사례가 들어왔습니다. 몇십 년 전만 해도 한국은 전쟁으로 황폐화된 가난한 농업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더 보기

  • 2013년 10월 23일. 케네디는 정치적 보수주의자였다!

    -Time지에 실린 Ira Stoll의 칼럼입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사망 50주기가 다음 달로 다가오면서 그 이름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는 시점에, 저는 널리 알려진 오해를 바로잡고 싶습니다. 바로 케네디가 진보주의자였다는 오해입니다. 통상 알려진 이미지와는 달리 케네디는 당시의 기준으로나 지금의 기준으로나 정치적 보수주의자에 가깝습니다. 국방 예산을 늘이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연방 정부 지출은 엄격하게 관리했고, 경제 성장 정책에 있어서는 정부 부채보다 세금 인하와 그에 따른 자연스런 세입 증가를 강조했습니다. 자유무역을 강조하며 관세를 인하했고, 국내외에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