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환경" 주제의 글
-
2014년 5월 16일. 사고현장으로 달려간 터키 총리가 비난받은 까닭은?
큰 폭발 사고가 발생한 터키 마니사주 소마시의 탄광 현장에서는 수요일 저녁을 기점으로 마지막 생존자가 발견된지 12시간이 넘어가면서 희망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소 27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이번 사고는 작업 현장의 부실한 안전 관리로 악명이 높은 터키에서도 가히 사상 최악의 사고라 불리고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그를 맞이한 것은 “살인자”, “도둑” 등의 구호를 외치는 지역 주민들이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탄광에서는 계속해서 위험한 작업 환경이 문제로 더 보기 -
2014년 4월 17일. 프랑스 6시 이후 업무 이메일 금지 소동, 진실은?
프랑스에서 노동자들이 저녁 6시 이후 업무 이메일 확인을 금지하는 법이 나왔다는 소식은 헤드라인 감으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짧은 근무 시간과 긴 휴가로 대표되는 프랑스의 이미지에 꼭 들어맞는 내용이라, 영어권 매체들은 앞다투어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디지털 경제부 장관이 지난 13일 직접 영문 트윗을 통해 알렸듯이, 이런 법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죠. 실상은 의회에서 새로운 법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이테크와 컨설팅 분야의 노조와 고용주들이 4월 1일에 맺은 협약에 업무 이메일과 관련한 내용이 들어 더 보기 -
2013년 8월 7일. 당신의 아이패드, 아이폰을 실제로 만드는 이들의 사연
위티엔. 지난 2010년 3월 어느날 아침 8시 중국 선전에 있는 폭스콘(Foxconn)의 롱후아 공장 기숙사 건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뛰어내렸던 한 여성의 이름입니다. 공장에서 일하던 위 티엔의 당시 나이는 17살. 12일 동안 사경을 헤맨 끝에 목숨은 구했지만 신경을 다쳐 하반신은 평생 쓸 수 없게 됐습니다. 2010년 롱후아 공장에서만 18명이 자살을 기도했고 14명이 숨졌습니다. 18명 모두 25살도 안 된 젊은, 아니 어린 노동자들이었습니다. 40만 노동자가 롱후아 공장에서만 하루에 아이폰 13만 7천 대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