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 주제의 글
  • 2016년 6월 9일. 뉘 드부(Nuit debout)에 참여하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평균 연령은 25세”, “진정한 프롤레타리아”는 찾을 수 없고 “도시의 백인 부르주아” 뿐이다, “거주지 불명의 펑크족들이 개와 함께 거리에 나와 맥주를 마시고”, “낙오된 대학생과 극좌파 활동가들, 그리고 반 전문적인 선동가들”이 판을 치는 현장… . 뉘 드부에 관해 떠도는 이야기의 대부분이 이런 식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진술은 뉘 드부의 진실과 거짓, 광장에서의 매 순간들과 장소들을 위계화하여 중요성의 우선순위를 무시하고 이 운동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방식으로 범주화할 뿐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뉘 드부 참가자들에 대한 직접적이고도 집단적인 더 보기

  • 2016년 5월 26일. 왜 노동법 개정에 반대하는가?

    * 옮긴이: 작년 연말부터 쟁점이 되었던 프랑스 노동법(엘 콤리 법안) 관련 롭스(L’Obs)의 기사입니다. 밤샘 시위가 두 달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폭력적 진압과 폭력 시위가 논란이 되고 있으며, 프랑스 최대 노동조합인 노동총동맹(CGT)는 1주일째 전국의 정유 시설을 봉쇄하여 전국적으로 유류 부족 사태가 발생, 주유하려는 운전자들이 주유소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이러한 상황에서 노동법에 반대하는 이들의 견해를 엿볼 수 있는 한 사회학자의 글입니다. — 정유시설에 대한 봉쇄가 계속되는 가운데, 더 보기

  • 2016년 4월 14일. “뉘 드부(Nuit debout, 밤샘 시위)”의 모든 것

    정부의 친기업적 노동개혁안에 대한 반발로 지난 3월 31일, 파리 공화국 광장에서 시작된 “뉘 드부”(Nuit debout, 이하 밤샘 시위) 운동은 프랑스 전역을 휩쓸고 있습니다. 매일 저녁 공공장소를 점유하고 시민들끼리의 자유로운 토론과 의견 교환을 골자로 한 이 운동은 마드리드 푸에르타 델 솔(Puerta del Sol à Madrid)의 “분노하라” 시위(Indignanos), 아테네 신타그마(Syntagma) 광장의 700유로 세대의 시위, 그리고 미국에서의 “오큐파이(Occupy)” 운동의 계보를 잇고 있습니다.   “밤샘 시위”에는 지도자가 없습니다. “밤샘 시위”는 몇 개의 위원회(“투쟁의 방향 더 보기

  • 2016년 4월 7일. 프랑스 노동법 시위: 경찰, 한 남성에 물대포 조준 사격

    리옹, 벨쿠르 광장. 지난 3월 31일, 목요일, 시위대는 엘 콤리 장관의 노동법에 반대하기 위한 행렬에 참여한 뒤 해산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몇몇은 경찰의 지시에 따르기를 거부하며 광장에 남았습니다. “최루탄이 있었어요!” 현장을 촬영하기 위해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있던 마누(Manu)가 증언합니다. “두 번째 최루탄이 터지고 경찰들이 물대포를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애초에 경찰은 군중 전체를 조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L’Obs에서 확보한 두 개의 동영상이 보여주는 것처럼, 곧 60에 가까워 보이는 넥타이에 정장 차림의 한 더 보기

  • 2016년 3월 10일. 프랑스 노동법 개정안과 관련된 다양한 거짓말들

    * 옮긴이 : 프랑스 노동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시위가 3월 9일, 프랑스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습니다. 리베라시옹에서는 노동시간 및 급여의 조정, 기업의 경제적 이유로 인한 해고 등 친 기업적인 안이라 평가되는 소위 엘 콤리(El Khomri, 프랑스 노동부장관)안에 대한 정부 및 반대 측에서 주장하는 기만적인 허풍들과 그 실상에 대해 검토하였습니다.   경제적 이유로 인한 해고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요? 총리의 엄청난 거짓말! 이번 노동법으로 해고가 쉬워진다고요? 절대 아닙니다! ‘경제적 이유로 인한 더 보기

  • 2014년 4월 17일. 프랑스 6시 이후 업무 이메일 금지 소동, 진실은?

    프랑스에서 노동자들이 저녁 6시 이후 업무 이메일 확인을 금지하는 법이 나왔다는 소식은 헤드라인 감으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짧은 근무 시간과 긴 휴가로 대표되는 프랑스의 이미지에 꼭 들어맞는 내용이라, 영어권 매체들은 앞다투어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디지털 경제부 장관이 지난 13일 직접 영문 트윗을 통해 알렸듯이, 이런 법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죠. 실상은 의회에서 새로운 법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이테크와 컨설팅 분야의 노조와 고용주들이 4월 1일에 맺은 협약에 업무 이메일과 관련한 내용이 들어 더 보기

  • 2013년 5월 6일. 보이콧(불매운동)은 방글라데시 빈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방글라데시 공장 붕괴사고의 사망자 수가 600명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보기) 유럽연합(EU)이 방글라데시에 무역 제재를 선언하고 소비자의 저가 의류브랜드 불매운동이 일자 이런 결정이 방글라데시에 더 악재가 될 것이라고 비판한 FT의 문답형 사설을 소개합니다. “정말 끔찍한 사건이죠. 그렇지만 방글라데시와 관련된 다른 숫자들도 눈여겨보셔야 합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신생아가 5살이 되기 전에 사망할 확률은 1,000명당 46명으로, 5명인 영국보다 41명이 많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열악한 경제상황이 이 41명을 사망으로 몰고 가는데, 연간으로 더 보기

  • 2013년 4월 4일. 美 소매점들, 매장 내 직원들의 절도에 관한 데이터베이스 이용

    고용한 직원들에 의한 절도가 빈번해짐에 따라 미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이나 소매점들은 물건을 훔친 직원에 관한 상세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 데이터는 물건을 훔친 혐의가 있는 직원이 다른 매장이나 다른 분야의 직업을 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이용돼 왔습니다. 전국소매연합(National Retail Federation)에 의하면 2011년에 전국 소매 매장에서 없어진 물건의 44%가 매장 직원이 훔친 것이며 전체 가치로 따지면 150억 달러 어치입니다. 법적으로 이러한 데이터를 모으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노동법 관련 변호사들이나 정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