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주제의 글
  • 2013년 12월 19일. 2013 이상기후를 돌아보다

    여전히 이론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실재하는 위협이라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올 한 해도 지구 곳곳에 기후변화가 근본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상기후가 잇따랐습니다. 초대형 태풍과 매일같이 기록을 경신했던 이상고온 현상, 그리고 계속해서 녹아내리는 극지방의 빙하까지, 체계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일곱 번째로 따뜻했던 2013년 느닷없이 찾아왔던 이상기후의 기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몇 시간 만에 48.5도나 오른 기온 북극권 (북위 66도 33분보다 높은 위도 지역) 안에 있는 스웨덴의 라플란트(Lapland)의 작은 마을 니칼루옥타(Nikkaluokta)는 지난 더 보기

  • 2013년 11월 21일. 110억의 인구가 의미하는 것들

    세계의 인구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UN은 금세기 말의 예상인구를 102억에서 110억으로 상향했습니다. 이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인구 증가율이 생각보다 빠르게 줄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라이브 사이언스는 110억의 인구가 의미하는 7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식량: 전문가들은 지구가 110억을 먹여살릴 식량을 생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지속가능한 것인지, 그리고 소비자들이 이를 부담할 수 있을 것인지는 쉽게 말하기 힘듭니다. 즉, 식량문제는 단순히 더 많은 식량의 생산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인구 수, 기후 변화, 식량의 더 보기

  • 2013년 11월 12일. 환경운동가 “더 많은 원자력발전소를 지어야 한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지난 주 월요일, 뉴스페퍼민트는 지구온난화 현상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생에너지보다 원자력 에너지에 더 의존할 필요가 있다는 기후과학자들의 의견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뉴스페퍼민트 지난 기사 보기). 이러한 기후과학자들의 의견에 환경운동가들이 대대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천연자원보호협회(Natural Resource Defense Council)는 원자력 발전이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원자력발전소를 짓기 위해 필요한 풍부한 자본력, 아주 높은 수준의 기술력, 원전을 둘러싼 안전성에 대한 높은 의구심으로 인하여 원자력 발전이 화석연료를 대신할 현실적인 더 보기

  • 2013년 11월 6일. 기후변화로 인한 글로벌 식량 위기

    최근 유엔에서 유출된 기후 변화에 관한 보고서에서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조만간 글로벌 식량위기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작물 생산량이 전세계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개발도상국들의 경제 발전과 인구 증가로 인해 식량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식량 수급 불안으로 인한 가격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다소 부정적인 올해의 전망은 2007년에 발표된 보고서의 희망적인 어조와는 사뭇 다른 것입니다. 2007년 보고서에서 유엔은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열대지방을 더 보기

  • 2013년 11월 4일. 원자력 발전소 건립을 지지하고 나선 미국의 최고 기후과학자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원자력 발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된 상태에서, 미국의 몇몇 최고 기후 과학자들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원전 건립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내놓아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동안, 환경단체들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현상이 생태계와 인류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며 탄소 배출량 감소가 기후 변화를 막을 핵심과제라는 사실에는 동의해 왔습니다. 하지만, 탄소 배출량을 현격하게 줄일 수 있는 원자력 발전소 건립에 대해서는 안전성이 보장되지 더 보기

  • 2013년 10월 11일.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코펜하겐의 도시 디자인

    코펜하겐의 도시계획가들이 기후변화에 대비한 다음 세기의 도시를 벌써부터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상 취약할 수 밖에 없는 해수면 상승의 문제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초강력 폭풍을 대비하기 위하여 2100년을 위한 도시 디자인을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계획을 책임지고 있는 도시계획가 레오날드슨(Lykke Leonardsen)은 기후 변화에 대비하여 도시의 빗물제어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 계획의 주된 목표임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레오날드슨 계획팀은 현재까지 볼록한 가로(convex street)와 건물들 사이의 소공원(pocket park), 더 보기

  • 2013년 9월 2일. 미국 탄소세(Carbon Tax)의 미래는?

    우리는 매일 매일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출근을 할때 자가용을 이용할 것인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인지부터, 연비가 나쁜 중대형차보다 연비가 좋은 소형차를 이용할 것인지, 냉난방 수요가 많은 대형평수보다 냉난방비가 적게 드는 소형평수의 아파트에 거주할 것인지까지, 일상에서 벌어지는 개인의 선택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큰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우리의 선택은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탄소배출량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을 지체시키거나 방지하기 더 보기

  • 2013년 8월 22일. 지구온난화 현상의 기정사실화?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서 5~6년마다 주기적으로 발행되는 보고서에서 최근 몇 십년 동안의 지구의 가파른 온도 상승이 주로 인간 활동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며, 계속 이와같은 속도로 지구 온도가 상승한다면 21세기 말에는 3피트(약 1미터)이상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란 거의 확정적인(nearly certain)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 전 부통령 알고어와 함께 2007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수백명의 과학자들에 의해 직접 편찬되고 있는 이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와 관련된 위험을 평가하는데 확정적인 더 보기

  • 2013년 7월 31일. 녹색정책은 실패했습니다

    7년전, 영국 보수당의 당수 데이비드 캐머런은 개 썰매를 타고 노르웨이의 빙하를 방문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보수당에 투표하고, 청정에너지를 개발하자는 “Vote Blue, Go Green” 구호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기후변화 지지자들은 그의 승리를 유럽이 재생에너지에 모든 자원을 투자하겠다는 전환점으로 해석했습니다.  1년 뒤 호주의 총리가 된 케빈 러드는 기후변화를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위기”로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바락 오바마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사악한 부시를 대신해 지구온난화를 멈추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동안 오바마는 그의 약속을 지킬 것처럼 보였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7월 25일. 유럽개발은행, “석탄발전소에 더 이상 대출 안 해”

    유럽연합(EU)의 주요 금융기관 가운데 하나인 유럽개발은행(EIB, The European Investment Bank)이 유럽연합의 기후변화 대책의 일환으로 석탄을 때는 발전소에 대한 대출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조건을 살펴보면 전력 1킬로와트시(kWh)를 생산하는 동안 550그램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발전소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지난 2007년부터 유럽개발은행은 발전소를 비롯한 전력산업에 총 830억 유로의 돈을 빌려줬습니다. 이 가운데 화석연료를 때는 발전소에 대한 대출도 110억 유로 포함돼 있지만, 대부분은 석탄이 아닌 천연가스를 때는 발전소였습니다. 유럽개발은행 관계자는 에너지 분야 투자와 관련해 세운 새로운 더 보기

  • 2013년 4월 15일. “기후변화, 식량 재앙 부를 것”

    과학자들과 식량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류가 주식으로 먹는 농작물의 생산량이 줄어 값이 폭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50년이면 전 세계 인구는 90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를 먹여살리려면 최소한 지금보다 60% 이상 농작물 생산이 늘어나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빈곤 상태에 있는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인구 10억 명 정도는 기후변화 탓에 식량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가격이 최대 두 배 가까이 올라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하는 재앙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미 향후 30년 동안 점진적인 온난화와 각종 이상기후, 더 보기

  • 2013년 4월 11일. 보르도 와인 사라지고 샤또 옐로스톤 등장?

    국제보호협회(Conservation International)의 연구결과 기후변화로 향후 수십 년 안에 전 세계 와인생산지에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들의 생산량이 2050년이면 현재의 1/3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입니다. 프랑스 보르도와 론,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방은 무려 85%, 나파밸리를 중심으로 한 미국 캘리포니아도 70%, 호주 남부 해안지역도 74%나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기후가 바뀌어도 포도를 기를 수는 있지만, 최적의 환경을 유지해주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가 많아질수록 비용이 크게 오를 것이고 그러다 보면 아예 포도를 키우는 데 가장 적합한 지역이 새로 각광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