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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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일. 이혼 전에 물어야 할 11가지 질문
결혼을 앞둔 이들은 결혼 생활이 성공적일지 가늠해보려고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지만, 이혼이라는 똑같이 중대한 결정 앞에서는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혼을 고려하게 된 시점에는 이미 두 사람 모두 스트레스를 받을 대로 받은 상태라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맨해튼의 심리치료사 낸시 콜리에는 이혼 변호사나 중재자를 만나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제대로 된 질문을 던져야만 이혼도 원만하게 할 수 있고, 때로는 이혼을 피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가 이혼을 겪은 더 보기 -
2017년 2월 21일. 지지 정당도 대를 이어 물려주려는 미국사회
사람들에게 종종 “도대체 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 사람들”이란 트럼프를 찍은 사람들, 또는 클린턴을 찍은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트럼프 지지자를 한마디로 설명하면?”이라는 질문도 받습니다. 제가 “공화당원”이라고 답하면 대부분 실망하죠. “클린턴의 지지자를 한마디로 표현하면?”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도 비슷합니다. 그들은 민주당원이죠. 실망스러운 답이긴 하지만, 지난 60년간 표의 향방을 결정한 것은 정당 일체감(party identification)입니다. 정치학자들은 지지 정당이라는 것이 단순히 정책과 이슈에 대한 한 사람의 시각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정체성의 표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12월 16일. [칼럼] ‘남자들이 다 그렇지 뭐’ 라고 말하지 마세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신시내티에서 승리 유세를 시작하면서 남성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해서 미안하지만,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당신들보다 낫습니다.” 저는 페미니스트로서 이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여성을 우월하다고 추켜세우면서 남성들의 책임을 덜어주는 것은 여성에게나 우리 사회 전체에나 하나도 좋을 것이 없습니다. 남성 전체에게 “구제 불능” 딱지를 붙여버리는 건 우리 모두에게 손해입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백인 여성 유권자의 53%는 유리 천장을 깨자는 클린턴의 호소를 뒤로하고 트럼프를 찍었습니다. 이런 여성들을 제가 직접 만나보기도 더 보기 -
2016년 9월 23일. 결혼에서 성생활은 얼마나 중요할까요?
결혼의 행복은 정녕 활발한 성생활에 달려있는 것일까요? 뻔한 얘기같지만, 관련 연구의 절반 정도는 "그렇지 않다"고 결론내리고 있습니다. 결혼 후 오랜 세월 함께 한 커플 뿐 아니라,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젊은 부부들의 관계도 섹스에 의존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반면, 나머지 절반 정도의 연구 결과는 일반 상식에 가까운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즉, 결혼에서 성생활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죠. 더 보기 -
2016년 6월 21일. [스토리펀딩] 너무 평화로운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사랑에 관한 글을 묶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뉴욕타임스의 “Modern Love” 섹션에 올라온 글입니다. —– 3년 전, 남편과 나는 20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이혼 이후의 과정이 너무나도 평온했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콜로라도 산속의 작은 마을에 혼란을 일으키며 가십 아닌 가십 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한 집 앞에 차를 나란히 세워둔 모습이 종종 목격되었고, 일상적으로 식사를 함께하는가 하면, 아이들이 불편하게 엄마, 아빠의 집을 오가는 대신 어른들이 양쪽 집을 오가며 더 보기 -
2016년 5월 4일. [뉴욕타임스] 결혼 전에 물어야 할 13가지 질문
결혼을 앞둔 커플이 꼭 나누어야 할 대화가 있다. 사적이고 어색한 이야기들이지만, 그냥 넘어갔다가는 결혼 후 몇 년이 지나 새삼 놀랄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더 보기 -
2016년 3월 3일. 부부 사이의 배경이 비슷해질수록 부부들 사이의 격차는 커진다?
남편과 아내 사이의 배경은 갈수록 비슷해지는 반면, 소위 끼리끼리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부부들 사이의 경제적, 사회적 배경의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1월 19일. 전 세계의 결혼과 동거, 임신
영국은 거의 다다랐습니다. 미국도 멀지 않았지요. 프랑스는 이미 2007년에 마일스톤을 찍었습니다. 연인들이 결혼을 늦추고 또 아예 안 해버리면서 결혼 제도 밖에서 태어난 아이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걸 말하는 겁니다. OECD 34개 회원국 사이에서도 혼외 출산의 비중은 천지 차이인데, 일본에서는 2% 정도지만 칠레에서는 70%에 다다릅니다. 전체 평균은 39% 정도로, 1970년 대비 다섯 배가 증가했습니다. 정책 입안자에게는 나쁜 뉴스입니다. 결혼하지 않은 부모는 갈라설 가능성이 더 큽니다. 아이들 건강도 나쁘고 학교에서 잘 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보기 -
2016년 1월 5일. 파워 커플 간 결혼으로 심화되는 소득 불평등
소득이나 교육 수준으로 측정할 때, 오늘날에는 과거보다 파워 커플이 많습니다. 이런 현상은 번창하고 행복한 가족을 이룰 수 있는 개인에게는 더없이 좋은 일이지만 파워 커플의 증가는 동시에 소득 불평등을 증가시킵니다. 더 보기 -
2015년 8월 31일. 자유를 좇아 독신 생활을 시작하는 중국의 젊은이들
중국에서 독신 생활을 하는 젊은이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가족 중심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중국에서 미혼 남녀가 가족의 보금자리를 나와 홀로 살아가는 것은 여전히 문화적으로 금기시되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자유를 갈망하는 중국 젊은이들에게 이 금기는 점차 무용지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각종 통계 지표들도 이러한 세태를 잘 반영합니다. 우선 2000~2010년 중국 내 1인 가구 숫자가 두 배로 늘었습니다. 중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올해 이미 580만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더 보기 -
2015년 8월 21일. 아침 등교가 지금보다 늦어져야 하는 이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내부에서 처음으로 중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을 늦추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학생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여 신체 및 학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적어도 8시간 반~ 9시간 반은 잠을 잘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수면 부족은 높은 확률로 비만과 우울증을 불러올 위험이 있으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만큼이나 오토바이 사고가 일어날 확률도 높입니다. CDC의 조사에 따르면, 40개 이상의 주에서 최소 75%의 공립학교의 등교시간이 오전 8시 반보다 이릅니다. 물론 등교시간을 늦추는 것만이 해답은 아니지만, 더 보기 -
2015년 8월 12일. 학창시절 이성친구는 양날의 검?
이성친구가 주변에 있는 것이 10대 청소년들에게 좋을까요, 나쁠까요?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의 앤드루 힐이 발표한 최근 논문에 따르면, 이성친구의 비율이 10% 늘어날 때마다, 학점 0.1점(4점 만점)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14년 후에 이 학생들을 다시 조사했더니, 이성친구가 많아 성적이 좋지 않았던 학생일수록 결혼할 가능성도 높았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