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주제의 글
  • 2018년 5월 23일.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는 인공지능

    인공지능으로 가는 길고 불안정한 여정이 드디어 갈피를 잡기 힘든 지점에 도달했습니다. 포커 게임이나 군중 속에서 얼굴을 인식하는 일 같이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여겨졌던 작업을 인공지능은 사람보다 더 잘 해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나 푯말을 들이받기도 했죠. 인공지능의 신뢰성에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분명 급속히 발전하고 있지만, 동시에 잇단 차질이 빚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지능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하나를 놓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8월 31일. 은하계만큼 거대한 생명체는 가능할까요?

    우주에 존재하는 대상의 크기는 쿼크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10^-19m에서 우주의 지평선인 10^26m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총 10^45에 달하는 이 크기의 범위 가운데 우리가 아는 한, 생명체가 존재하는 영역은 그 중간의 10^9에 불과합니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는 1㎛, 곧 10^-6m보다 조금 작으며 가장 큰 나무의 크기가 100m 정도입니다. 미국 오레곤주 블루마운틴에 있는, 하나의 유기체라 볼 수도 있는 한 버섯 종류의 길이는 4km에 달합니다. 만약 우리가 생명체를 의식이란 것을 가진 것들로만 한정한다면, 가장 작은 생명체와 가장 더 보기

  • 2017년 6월 8일. 스스로 치료하는 동물들 (3)

    2부 보기 도대체 동물은 어떤 식물이 약효가 있는지를 처음에 어떻게 알았을까요? 가장 근원적인 수수께끼 같은 이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비얄바는 기생충에 감염된 양이 그렇지 않은 양에 비해 목초지에 풀어놨을 때 먹어본 적 없는 풀을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 보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과학자들이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neophobia)”이라 부르는 습성이 모든 동물에게 있기 마련인데, 양들은 아프고 나니 이 습성을 자연히 조금 버리고 모험을 택한 듯했습니다. 즉, 어떤 맛일지 모르니 좀 걱정은 되지만, 더 보기

  • 2017년 6월 8일. 스스로 치료하는 동물들 (2)

    1부 보기 이렇게 동물이 스스로 처방을 내리고 치료하는 행동은 때가 되면 번식을 하고 배가 고프면 먹이를 찾아 먹는 것처럼 결국 본능적인 행위일까요? 아니면 동물이 경험을 통해 익힌 기술일까요? 저와 이야기를 나눈 과학자들은 조심스레 이러한 자가 치료가 자연선택의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람처럼 의학 지식을 발전시키고 나눠 병을 분석하고 치료를 표준화하는 건 아니지만, 어디가 아플 때 약효가 있는 식물을 제때 먹은 동물이 그렇지 못한 동물보다 생존율이 높다 보니 자연스레 그런 행동이 퍼지게 더 보기

  • 2017년 6월 8일. 스스로 치료하는 동물들 (1)

    침팬지 차우시쿠(Chausiku)는 어딘가 앓던 것이 분명합니다. 한창 건강한 나이인 30대의 차우시쿠는 부드러우면서도 자식 사랑이 극진한 엄마였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갑자기 나무 안쪽에 작은 공간을 찾아 한동안 누워만 있는 겁니다. 평소 같으면 늘 곁에 두었을 아들 침팬지 초핀(Chopin)마저 아무렇게나 돌아다니도록 내버려 둔 채 차우시쿠는 계속 휴식을 취했습니다. 차우시쿠가 쉬는 동안 무리의 다른 암컷 침팬지가 어린 초핀을 돌봐줬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누워 있다가 나무에서 내려온 침팬지 차우시쿠는 제대로 걷지도 못했습니다. 차우시쿠는 곧 과학자 마이클 더 보기

  • 2015년 5월 29일. 컴퓨터는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습니다

    컴퓨터는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대로 작업을 수행하는 데에는 뛰어나지만, 매뉴얼에 없는 상황에는 아무런 대처도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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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월 27일. 돼지는 과연 공감능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돼지도 다른 돼지의 감정적 행동을 흉내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는 돼지가 인간의 특징으로 여겨지는 '공감능력'을 가졌을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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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2월 4일. [책] 에드워드 O. 윌슨의 새 책 “인간 존재의 의미(The Meaning of Human Existence)”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에드워드 O. 윌슨의 "인간 존재의 의미(The Meaning of Human Existence)"에 대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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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1월 24일. 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과학자들은 개의 뇌 사진을 촬영해 개의 생각을 읽어냈습니다. Mic에 실린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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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0월 31일. 인간에게는 마법을 믿는 본능이 있습니다

    인간의 본능에는 비이성적인 사실을 믿게 만드는 요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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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9월 30일. 전문용어를 배워봅시다: “인간 방패 효과”

    원숭이들은 인간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표범이 없다는 것을 눈치챈 듯 행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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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월 17일. 이제는 버려야 할 과학적 아이디어 IV

    -Edge.org 재단의 질문인 ‘어떤 과학적 아이디어를 버려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다른 답변들입니다. 아이린 페퍼버그(동물학자): “인간만이 가진 우수성(Humaniqueness)” 분명히 인간은 다른 동물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은 생명을 찾아 다른 별로 우주선을 보낸 유일한 종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많은 동물들 역시 인간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인간도 동굴전갈처럼 수백분의 일도의 온도변화를 감지할 수 없습니다. 개처럼 희미한 냄새를 추적할 수 없고 박쥐와 돌고래처럼 초음파를 들을 수 없습니다. 벌과 새는 자외선영역을 볼 수 있으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