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주제의 글
-
2015년 8월 6일. “언론은 과학이 아니죠. 그래서 어떤 기사도 좀처럼 믿을 수가 없는 겁니다.”
과학 연구에서 실험을 되풀이해서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느냐는 건 상당히 중요한 검증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실험실의 발견이 사실로 굳어지고 이론을 만드는 토대가 됩니다. 하지만 언론은 다릅니다. 누군가가 한 번 특종을 한 이야기에는 더 큰 그림을, 진실을 같이 찾아보기 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타사가 이미 보도한 이야기는 우리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는 게 일종의 불문율입니다. 현상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모두 설명하고 밝혀내는 과학 연구와 달리 언론은 어떤 식으로든 눈에 잘 띄는 사실의 편린을 부각시켜 쓸 수밖에 없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7월 6일. 뉴스의 미래 : 애플과 페이스북이 뉴스를 만든다?
지난 10년간 매출이 절반으로 급감하고 갈 길이 없어진 신문사와 잡지사는 애플과 페이스북의 뉴스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유통할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애플과 페이스북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젊은 세대에 접근할 통로를열어줄 것이라는 믿음 아래서죠. 모바일 시장 점유와 새로운 수익 모델 개발이 뉴스 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겁니다. 더 보기 -
2015년 2월 17일. 크레이그 실버맨, “보도국(편집국)에 띄우는 편지: 오보와 뜬소문, 이렇게 바로잡으세요”
삽시간에 퍼진 소문은 사실 여부를 떠나 대중들 사이에서 이내 진실로 굳어지곤 합니다. 잘못된 소문을 바로잡는 것 또한 언론의 사명이라면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이를 실천할 수 있을까요? 자자 크레이그 실버맨은 여러 가지 제안을 나열한 뒤 모든 언론들이 각기 실정에 맞는 다양한 실험을 한 뒤에 경험을 공유해서 오보와 뜬소문을 바로잡는 체계적인 틀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2월 10일. 처형 비디오를 보는 것도 테러에 동참하는 행위입니다
IS가 요르단 조종사 화형 영상을 공개했지만, 그 생생한 세부 내용은 소셜미디어와 주류 언론에서 상당 부분 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고인이 된 조종사와 그 가족들을 생각해 영상을 공유하지 말자는 움직임도 시작되었죠. 저도 그런 취지에서 이 영상을 보지 않았지만, 그 내용이 워낙 자극적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듯합니다. 자신이 본 내용을 생생하게 전해주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도 있고요. 하지만 저는 잔인한 처형 동영상을 보는 행위 자체로 우리 모두가 어떤 의미에서 IS의 공범이 될 수 더 보기 -
2015년 1월 15일. 파리에 모인 세계 지도자들의 언행 불일치
세계 각 국의 지도자들이 샤를리 엡도 공격을 규탄했고, 몇몇은 파리에서 열린 집회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자국에서도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고 테러에 강력대응하는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1월 13일. 샤를리 엡도 관련 기사에서 문제의 만화를 구경하기 어려운 이유는?
샤를리 엡도 공격이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지만, 해당 만화를 직접 본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 보기 -
2014년 10월 27일. 뉴스의 품위를 보여준 캐나다 공영방송의 의사당 총격 보도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국회의사당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날, 캐나다의 공영방송국 CBC는 오후 내내 생방송 특보를 진행했습니다. 베테랑 앵커 피터 맨스브리지를 앞세운 이 날 방송은 품위있는 뉴스의 정석을 보여주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10월 20일.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 취재의 맹점
세계가 ISIL의 소식으로 넘쳐나고 있지만, 우리가 이 사태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10월 1일. 중국 본토에는 전해지지 않는 홍콩 시위 소식
전세계가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주목하고 있지만, 중국 관영 언론들이 전하는 홍콩의 모습은 전혀 다릅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