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주제의 글
  • 2014년 5월 9일. 정치적 사과의 기술

    <베니티 페어(Vanity Fair)>에 실린 모니카 르윈스키의 회고문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그녀의 사과, 또는 사과 비슷한 그 어떤 말이 눈길을 끕니다. “다시 한 번 말하겠습니다. 저 자신은 그때의 일에 대해 정말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Let me say it again: I. Myself. Deeply. Regret. What. Happened.)”라는 말이었죠. 자기 의사대로 행동한 성인 간의 일이었는데 사과까지 해야 하나 하는 문제는 잠시 접어두고 말 자체만 보면, 르윈스키는 전형적인 정치적 사과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정치인들의 사과는 더 보기

  • 2013년 5월 6일. 하버드 역사학자 니알 퍼거슨 막말 파문, “케인즈가 동성애자에 자식도 없어서 미래 세대 걱정 안했던 것”

    저명한 하버드 대학교의 역사학자 니알 퍼거슨(Niall Ferguson)이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포럼에서 한 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가장 영향력 있는 20세기 경제학자 중 한 명인 케인즈(John Maynard Keynes)는 경기 침체 시에 정부가 부채가 증가하더라도 시장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주장하는 시각의 이론적 토대가 되어 왔습니다. 퍼거슨 교수는 케인즈가 남긴 “장기적인 요인을 너무 고려하면 현재 상황에 대해 올바른 해결책을 낼 수 없다. 결국 우리는 모두 죽지 않는가(The long run 더 보기

  • 2012년 12월 21일. 佛 올랑드 대통령, “알제리 식민지배 부당하고 잔혹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32년간 이뤄진 프랑스의 알제리 식민 지배는 ‘부당하고 잔혹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독립 50주년을 맞은 알제리를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을 통해 “프랑스의 식민지배가 알제리 국민들에게 가한 고통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올랑드 대통령은 그간 프랑스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는 민간인 학살과 같은 어두운 역사에 대해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도 알제에서 300km 떨어진 도시 세티프에서 2차대전 승전을 축하하며 알제리 국기를 꺼내어 흔들었단 이유로 민간인 45,000명을 학살했던 세티프 대학살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