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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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1일. 중국의 경제는 언제 미국보다 커질 것인가?
금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캘리포니아의 휴양도시 Rancho Mirage에서 만나 비공식 회담을 갖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국가를 이끌고 있으며, 곧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를 이끄는 지도자가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 중국의 GDP는 미국의 절반 수준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임기가 끝나는 2023년 3월까지 중국의 GDP가 미국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이코노미스트의 인터액티브 앱에서 분석해 보았습니다. 예전보다는 속도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중국의 경제는 여전히 미국보다 훨씬 더 보기 -
2013년 6월 10일. 대학 졸업장은 얼마만큼의 연봉 차이를 만드는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은 4월에 비해 0.1%P 상승한 7.6%이고, 일자리 17만 5천개가 창출됐습니다. 하지만 교육 수준에 따라 당신이 느끼는 경기회복 속도는 무척 다를 것입니다. 25세 이상 노동자들 중 4년제 대학 졸업장을 가진 사람들의 실업률은 3.8%에 불과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노동자들의 경우는 실업률이 11.1%나 됩니다. 최근 학자금대출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대학 교육이 과연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했지만, 브루킹스 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여전히 대학졸업장은 더 보기 -
2013년 6월 7일. 미국 영어, 지역마다 어떻게 다른가?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영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접할 기회가 압도적으로 많은 미국식 영어만이 ‘맞다’고 암묵적으로 배우지만, 영국이나 호주, 인도에서 쓰는 영어와 미국 영어는 당연히 억양도, 어휘도 다릅니다. 그렇다면 미국 안에서는 어떨까요? 미국 영어에도 당연히 지방마다 방언이 있고, 억양과 발음도 판이합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통계학을 공부하고 있는 박사과정 학생 조슈아 캐츠(Joshua Katz)는 이런 차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재미난 사례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1. 캐러멜, 어떻게 발음하나요? 흔히들 카라멜이라고 부르는, 하지만 더 보기 -
2013년 5월 31일. 빅토리아 눌런드와 수전 라이스의 엇갈린 운명
주 리비아 대사를 포함해 4명의 미국 외교관이 숨진 벵가지 대사관 습격사태 이후 백악관의 발표 지침을 작성하고 수정하며 주고 받은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두 외교관의 엇갈린 운명이 눈길을 끕니다. UN 대사이자 차기 국가안보보좌관 유력 후보인 수전 라이스는 이메일 공개를 통해 발표 내용 작성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언론에 나가 잘못된 정보를 전했다는 이유로 공화당의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한편 국무부 대변인이자 차기 국무부 차관 후보인 빅토리아 눌런드는 더 보기 -
2013년 5월 24일. 미국 MBA 취업현황
올해 미국 경영대학위원회(GMAC: Graduate Management Admission Council)의 졸업생 현황자료를 보면 미국인에게는 취업 시장이 넓어졌고 외국인에게는 그렇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5월 졸업 시즌을 앞두고 3월까지의 취업현황을 보면 미국인은 67%, 외국인은 42%만이 미국에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이와 같은 추세는 전 세계 학교에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캐나다의 경우 자국민 46%, 외국인 25% 였고 중남미에서는 자국인 62%, 외국인 32% 만이 졸업한 국가에서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시민권 여부가 이렇게 중요한 이유는 기업들이 근로허가와 비자를 얻기 위해 해야하는 수많은 더 보기 -
2013년 5월 23일. 라틴아메리카의 미래, 태평양 동맹 vs 메르코수르
“개방형 지역주의(open regionalism)”는 1990년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주체가 돼 설립한 메르코수르(Mercosur, 남미공동시장)의 모토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미를 강타한 좌파 바람 속에 많은 좌파 지도자들은 시장이 주도하는 자유무역형 경제정책 대신 정부가 관리하는 자립형 경제정책을 택했습니다. 메르코수르는 점점 경제협력보다는 정치적인 동지애를 더 중시하는 공동체로 바뀌어왔고, 이는 지난해 좌파 대통령 페르난도 루고를 탄핵한 파라과이의 회원국 지위를 박탈하는 대신 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통치하던 베네수엘라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면서 분명해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오늘(23일) 칠레와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더 보기 -
2013년 5월 20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변함없는 미국의 반응
5월 18일 토요일, 북한이 동해안에서 단거리 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다고 한국 국방부가 발표했습니다. 한동안 이어졌던 침묵을 깨는 행위였지만, 도발의 수위는 그 간의 수사에 비해 높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괌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장거리 미사일 실험도 아니었고, 한국이 아닌 북동쪽 해상을 겨냥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언제건 긴장을 다시 고조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과 미국을 상대로 분명한 행동을 취했음을 북한 내부에 증명하기 위한 더 보기 -
2013년 5월 20일. 나라별 조직 문화는 사무실 공간 배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회사 조직의 문화는 나라별로 다릅니다. 이렇게 다른 조직 문화가 사무실의 공간 배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사무실 가구 회사인 스틸케이스(Steelcase)의 연구원들은 5년 동안 11개 다른 나라의 수 천개 회사들의 사무실 공간 배치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 과정에서 사무실 공간 배치와 관련된 6개의 척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각 나라마다 각각의 척도에 중요성을 두는 정도가 달랐는데 6개의 척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권위주의 (autocratic) v.s. 협력적 (consultative), (2) 개인주의 (individualist) v.s. 집단지향적 (collectivist), (3) 남성적 (masculine) 더 보기 -
2013년 5월 15일. 美 맥주시장의 양극화, 세제 경쟁으로 번지나
오늘날 미국의 맥주시장은 점점 금주령 이전 시대와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새로운 수제맥주 브랜드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버드와이저나 밀러 등 미국의 대표적인 맥주들이 술에 물을 탄 듯한 밍밍한 맛 때문에 비판을 받는 사이 다양한 맛의 맥주들이 틈새시장으로 쏟아져나오고 있는 셈이죠. 지난해 매일 하나 이상의 맥주 브랜드들이 미국 어디에선가 생겨났습니다.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들어내는 수제 맥주를 뜻하는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 시장은 최근 3년 동안 매년 13%의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그런데도 미국의 2대 양조업체 앤하우저부시(Anheuser-Busch)와 밀러쿠어스(MillerCoors)의 더 보기 -
2013년 5월 10일. 美 계속해서 사라지는 꿀벌
미국 농무부가 조사한 결과 지난 겨울 미국 전역에서 벌집의 31%가 무너지거나 사라졌습니다. 꿀벌은 수많은 작물의 꽃가루받이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미 올해 초 캘리포니아 주의 아몬드 농가들은 꿀벌들이 꽃가루받이를 제대로 안 해준 탓에 작황을 망치기도 했습니다. 양봉업자들과 일부 농가들은 31%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의 피해라면서 울상입니다. 농무부는 꿀벌이 농업을 비롯해 미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2백억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6년 꿀벌들이 돌연 벌집을 버리고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춰버린 현상이 보고된 더 보기 -
2013년 5월 8일. 미국의 또 다른 해외 전선, 반동성애 십자군 원정
몇몇 서구 국가에서는 동성애자들의 인권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지구 반대편에서는 상황이 오히려 반대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활로를 잃은 미국의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이 해외 십자군 원정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불법 피해자를 위한 배상청구법(Alien Tort Statute)’에 따라 우간다의 동성애자 인권단체가 미국의 스캇 라이블리(Scott Lively) 목사를 상대로 낸 소송이 현재 매사추세츠 주 법정에서 진행 중입니다. 라이블리 목사는 동성애가 나치즘을 낳았다는 주장을 담은 책을 펴낸 인물로, 2009년 우간다를 방문해 정치인을 만나고 방송에 출연해 동성애자들이 청소년들을 노려 더 보기 -
2013년 5월 8일. 미국 노동자들, 이민자 선호하는 농장주들 대상 인종차별 소송 제기
미국 의회에서 이민법 개정을 둘러싼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남부의 농장 근처에 사는 흑인 노동자들은 농장주들이 멕시코 이민자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일자리가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농장주들이 확실한 갑을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불법 이민자들만 고용하는 바람에 정작 미국인 노동자들은 일자리에 지원하는 것부터 어려워졌다며 지역의 농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남부 농장 지역의 실업률이 10%에 달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하는 데 드는 행정적인 절차가 까다롭다는 점을 고려할 때 농장들이 자국인들을 고용하는 것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