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주제의 글
  • 2015년 3월 6일. ‘지하드 존’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지난주, 이슬람국가(IS)의 처형 동영상에 등장한 일명 ‘지하드 존’의 정체가 밝혀지자 세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가 귀화한 영국 시민이고,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걸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육받은 중산층 도시인이 IS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영국 내 대학 캠퍼스에 위험한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침투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 꽤 오래 전의 일입니다. 나는 누구보다도 그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직접 경험한 일이니까요. 웨스트민스터대학은 사실 극단주의 활동의 온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학교의 무슬림 커뮤니티는 ‘히즙 더 보기

  • 2015년 2월 24일. 이슬람 극단주의의 기원, 하디스를 아십니까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폭력을 정당화할 때 종종 인용하는 구절의 출처는 코란이 아니라 하디스라고 불리는 경전입니다. 하디스는 무하마드 사후 후세 권력자에 의해 집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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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2월 17일. 진화한 무신론, 반종교주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무슬림 청년 셋이 살해당한 사건은 국제적인 뉴스로 떠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의 성격을 속단할 수는 없어도 일부 무신론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형태의 극단주의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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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2월 13일. 서구 미디어가 무슬림과 이슬람교를 다루는 방식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수요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기숙사에서 무슬림 학생 세 명이 숨졌습니다. 샤를리 엡도 테러 이후 유럽에서 잇따라 일어난 반이슬람교 범죄와 맥을 같이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서구 미디어는 이번 사건 역시 지금껏 무슬림을 겨냥한 혐오 범죄를 다루어온 방식으로 다룰 가능성이 큽니다. 범죄에 영향을 미친 이데올로기나 큰 그림, 시스템은 무시한 채 편협한 미치광이가 단독으로 저지른 범죄라고는 식으로 말이죠. 서구 미디어가 무슬림을 다루어온 방식을 떠올려보면, 미디어와 반이슬람교 범죄 발생 사이에 인과 관계가 전혀 없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2월 10일. 처형 비디오를 보는 것도 테러에 동참하는 행위입니다

    IS가 요르단 조종사 화형 영상을 공개했지만, 그 생생한 세부 내용은 소셜미디어와 주류 언론에서 상당 부분 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고인이 된 조종사와 그 가족들을 생각해 영상을 공유하지 말자는 움직임도 시작되었죠. 저도 그런 취지에서 이 영상을 보지 않았지만, 그 내용이 워낙 자극적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듯합니다. 자신이 본 내용을 생생하게 전해주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도 있고요. 하지만 저는 잔인한 처형 동영상을 보는 행위 자체로 우리 모두가 어떤 의미에서 IS의 공범이 될 수 더 보기

  • 2015년 1월 20일. 테러리즘의 근원을 찾아

    샤를리 엡도 사건은 유럽, 종교, 그리고 테러 단체 사이에 얼마나 복잡한 관계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사건입니다. 미시간 앤 아버의 인류학자 스콧 애트란과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는 테러리스트로 체포된 이들의 조직과 이상에 대한 극단적 충성에 대해 여러 사람들을 인터뷰해 연구했습니다. 그는 네이처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발견한 사실들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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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월 14일. 이슬람 율법과 언론의 자유는 사이좋게 공존할 수 없을까?

    언론의 자유라는 개념을 이해하는 리버럴한 현대인이 동시에 전통적인 이슬람교인으로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일까요?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이 꼭 샤를리 엡도 사건 때문만은 아닙니다. 바로 지난주에만해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블로그에 불경스러운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태형 1000대와 10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블로거에 대한 첫 집행이 이뤄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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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월 12일. 언론인 조 사코(Joe Sacco)의 “풍자에 대하여”

    모든 만평은 상황의 정수를 최대한 압축하여 가공 없이 드러냅니다. 만평은 단 몇 컷에 세상을 담아내지만 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우리가 처한 아주 근본적인 상황까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꼭 필요한 이해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만평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분노한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영원히 싸움이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무하마드를 풍자하는 만화에 분노하는 무슬림들 뿐 아니라 지금 '이슬람교는 정신 나간 종교'라는 편견을 버리지 못한 채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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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월 9일. 이슬람교에도 마틴 루터식 종교 개혁이 가능할까

    마틴 루터식의 종교 개혁이 이슬람교에서도 가능할까요? "이슬람교의 마틴 루터론"이 갖는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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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월 9일. 파리 테러로 이슬람 전체가 비난받아야 할까요?

    유고슬라비아의 기독교 광신도들이 무슬림 주민을 학살한 사건을 두고 모든 기독교인이 사과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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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월 7일. 왜 우리는 좀비를 좋아하는가

    사람들의 좀비에 대한 관심은 우리의 본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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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0월 29일. 참수형과 성기 사진을 페이스북에서 지우는 사람들의 이야기(1)

    IT 기업에서 일한다 하면 공짜 점심에 초호화 셔틀, 공짜 세탁 서비스를 상상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테크 회사들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지구 반대편 필리핀의 건물에서 이루어집니다. 인터뷰한 21세 마이클 베이바얀 씨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인조 남근에 여성의 성기 근접 촬영 샷이 언뜻 비칩니다. 베이바얀씨는 마우스로 빠르게 클릭해 넘겨버리죠. 베이바얀씨는 “콘텐츠 검열” 을 담당하는 필리핀의 대규모 인력 중 하나입니다. 소셜 미디어는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들어 개인적인 자료를 올릴수록 관리가 걷잡을 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