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주제의 글
  • 2017년 5월 16일.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 어느 정도일까?

    트럼프 시대 초기를 불안한 마음으로 관찰해 온 민주주의 연구자들에게도 코미 FBI 국장 해임은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사법부와 정보기관, 언론, 심지어는 의회 예산위원회까지도 가리지 않고 공격해왔고, 전문가들은 그때그때 점수표를 수정하느라 바빴죠. 하지만 대통령 선거 캠프와 외국 정부 간의 결탁 혐의를 조사하던 정보기관의 수장을 해임한 것은 선을 넘은 처사라는 것이 많은 이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한 연구자는 “지금까지가 위험도 10단계에서 4 정도였다면, 이번 일로 7까지 확 올라간 것”이라고 표현했죠. 미국이 더 보기

  • 2017년 5월 16일. “북한이 어디 있는 나라인지 아세요?”

    지도를 펼쳐놓고 미국인들에게 이 질문을 던졌을 때 응답자의 36%만 정답을 맞혔습니다. 북한이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는 미국인일수록 대북 강경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5월 8일. [칼럼] 기후변화 논의, 그 확고한 확신의 분위기에 대하여

    * 지난달 뉴욕타임스가 새로 기용한 칼럼니스트 브렛 스티븐스의 첫 칼럼으로, 기후변화 논의에 대해 뉴욕타임스의 기존 입장과 다른 견해를 밝혀 수많은 독자의 항의를 받으며 논란이 되었던 글입니다. -역주 —– “어떤 이가 정직하게 55% 정도 옳다면 이는 좋은 일이고 시비 걸 필요가 없다. 60% 옳은 사람이면 훌륭하고 운이 좋은 사람이며 신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75% 옳다면? 현명한 이들은 슬슬 의심스럽다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100% 옳다고 말하는 자는? 광신도에, 깡패에, 최악의 더 보기

  • 2017년 4월 28일. 동성애자를 ‘지워버리는’ 체첸 공화국 취재파일

    뉴욕타임스 인사이더에 실린 취재파일의 제목은 "Reporting on People Who 'Don't Exist'", 우리말로 옮기면 "존재하지도 않는, 어쩌면 존재해선 안 되는 사람들을 기사로 쓰는 것"입니다.
    더 보기

  • 2017년 4월 21일. 중국 학자가 주장한 대북 강경론을 대하는 중국 정부의 미묘한 태도 변화

    선즈화(沈志華) 화둥사범대 교수가 중국의 우호적인 대북정책을 비판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를 대하는 중국 정부의 태도가 전과는 조금 달라진 것 같다고 선 교수 본인도 말했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4월 12일. 환골탈태 선언한 우버의 여전한 운전자 기만 (5/5)

    우버는 무인자동차를 비롯한 인공지능과 새로운 기술 개발에도 막대한 투자를 이어왔습니다. 좋든 싫든 우버가 내리는 결정은 인류의 미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더 보기

  • 2017년 4월 12일. 환골탈태 선언한 우버의 여전한 운전자 기만 (4/5)

    3부 보기 ‘쉼 없이 밀려드는 주문’ 우버에서 경제 정책 연구를 총괄하는 조나단 홀에게 우버의 제품개발팀 직원과 데이터 과학자들이 맡은 역할이 징가 같은 게임회사의 개발자들이 하는 일과 비슷한지 물었습니다. 홀은 비슷한 면이 없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함의는 사뭇 다르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그렇긴 합니다만, 징가 같은 게임회사들이 제일 걱정하는 건 과연 이 게임이 재미있느냐 그 자체겠죠. 게임회사들은 몇 가지 장치를 넣어 고객이 이 게임을 조금 더 하게 유도하는 데는 별 더 보기

  • 2017년 4월 11일. 환골탈태 선언한 우버의 여전한 운전자 기만 (3/5)

    2부 보기 조금만 더, 더, 더 “330달러 고지가 눈앞” 플로리다 주 탬파에서 우버를 운전하는 조시 스트리터가 지난해 새해 첫날 아침 7시 13분, 새벽 영업을 마치고 로그아웃하려 하자 우버 앱에서 팝업 메시지가 하나 떴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0달러만 더 매출을 올리면 수입 330달러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정말 지금 로그아웃하실 건가요?” “로그아웃” 버튼과 “운전 더 하기” 버튼이 나왔는데, 훨씬 더 밝은 “운전 더 하기” 버튼이 자연히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치 꼭 그 버튼을 더 보기

  • 2017년 4월 10일. 환골탈태 선언한 우버의 여전한 운전자 기만 (2/5)

    1부 보기 우버는 과연 운전자 편에서 생각할 의향이 있을까? 2016년 초 우버에서 운전자를 모집하고 운전자들이 더 많이 운전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일을 하는 직원 100여 명은 자체 투표를 통해 담당 부서의 이름을 “공급 확대(supply growth)”에서 “운전자 성장(driver growth)”으로 바꿨습니다. 회사 안팎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소리가 나오던 차였습니다. 앞선 2015년 내내 우버 경영진은 우버 플랫폼을 떠나는 운전자들의 비율을 낮추려 애썼습니다.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는데 비해 운전자를 그에 맞춰 충원하는 데는 여러 더 보기

  • 2017년 4월 10일. 환골탈태 선언한 우버의 여전한 운전자 기만 (1/5)

    우버 측은 여전히 원래 취지대로 영업을 계속할지 말지는 전적으로 운전자 본인의 판단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고용관계가 아닌 개인 사업자 신분의 운전자들을 노동법에 구애받지 않고 강력히 조종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점을 우버를 비롯한 많은 공유경제 업체들은 철저히 활용해 왔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3월 28일. 차원이 다른 구글 번역기의 발전한 한국어 실력

    지난해 말 뉴욕타임스는 딥러닝을 통해 언어를 학습한 인공신경망을 탑재한 구글 번역기가 완전히 새로 태어나는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뉴스페퍼민트는 이 글을 올해 초 12편에 걸쳐 번역, 소개했고, 마지막 번외편에는 해당 기사 전체를 구글 번역기에 넣고 나온 한글 번역문을 실었습니다. 신경망 번역의 놀라운 성과를 다룬 기사였지만, 많은 뉴스페퍼민트 독자분들도 확인하셨듯 영어를 한국어로 옮긴 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분명 한글은 한글인데, 한국 사람이 보기에 뜻이 전혀 통하지 않는 표현과 비문투성이였고, 문법상 잘못된 부분도 너무 많았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3월 17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어진 대북정책 선택지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만은 세 가지 선택지를 각각 끔찍한, 나쁜, 더 나쁜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 가운데서라도 어쨌든 가장 덜 나쁜 정책을 골라 상황을 관리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칼럼의 요지입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