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주제의 글
  • 2013년 11월 4일. 미국에서의 인문학의 위기 논쟁

    스탠포드 대학의 학부 교육 과정에서 전체 교수진의 45%가 인문학 분야에 속해 있지만 학부생의 15%만이 인문학 관련 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스탠포드가 가지고 있는 기술 분야의 명성을 염두하면 이 학교에서 가장 있기 있는 전공이 컴퓨터 과학이라는 사실은 놀랍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장 인기 있는 전공 5위 안에 인문학은 하나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문학 교육에 대한 지원이 급격히 줄어든 몇몇 대학들에서는 독문학이나 철학과 같은 인문학 전공을 아예 폐쇄하기도 합니다. 인문학 안팍에서 사람들은 대학의 지적 더 보기

  • 2013년 6월 19일. 아메리칸 드림은 없다

    아메리칸 드림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덴마크로 옮겨갔을 뿐입니다.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계급없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오늘날 더 이상 사실이 아닙니다. 불평등이 더 많은 불평등으로 이어지며 월급과 결혼, 그리고 아이들의 숙제에서도 불평등의 흔적이 보입니다. 왜 상위 1%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이렇게 많은 돈을 버는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유가 제기되어 왔습니다. 기술 발전은 승자 독식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시장 규제를 줄인 것은 월스트리트가 더 많은 보너스를 가져가고 더 위험한 투자를 가능하게 했으며 세계화는 더 보기

  • 2013년 5월 1일. 축구의 “머니볼”, 어디까지 왔나

    원작인 책은 물론 영화까지 흥행몰이를 했던 야구데이터분석(Sabermetrics)의 교과서 “머니볼(Money Ball)”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상대적으로 게임이 정적이고, 그만큼 기록을 수량화하기 쉬운 야구에 비해 90분 내내 선수들이 피치 위를 누비는 축구는 어떨까요? 골라인 판독기술부터 선수들의 몸관리, 부상시 재활치료 과정에는 이미 갖가지 첨단 기술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90분 동안에도 데이터는 곳곳에서 축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공 점유율, 패스 성공률 등 경기를 분석하고 전술을 짤 때 이제 누구도 데이터를 등한시할 수 더 보기

  • 2013년 5월 1일. [책] 어번던스: 미래는 생각보다 더 밝다

    “어번던스: 미래는 생각보다 더 밝다(Abundance: The Future Is Better Then You Think)”는 피터 디아만디스와 스티븐 코틀러가 쓴 낙관적 미래서입니다. 피터 디아만디스는 재사용이 가능한 상업용 우주선의 개발에 1천만 달러의 상금을 걸었던 X-prize 계획의 대표이며 2009년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과 함께 “특이점 대학(Singularity University)”을 세웠고, 2012년, 에릭 슈미츠, 래리 페이지, 제임스 카메론 등과 함께 소행성의 자원을 탐사하는 플래니터리 리소스(Planetary Resources)를 설립하기도 한 미래학자이자 기업가입니다. “오늘날 인류는 기술의 발전에 의해 가장 가난한 삶의 수준조차 더 보기

  • 2013년 1월 4일. 정보(information)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상식을 잊어버릴 정도로 많은 정보를 주입받고 있습니다” – 게르트루드 슈타인(Gertrude Stein) ‘정보(information)’는 오늘날 사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중의 하나일겁니다. 정보는 우리의 문화, 기술, 삶을 변화시킵니다. 우리의 하루는 뉴스, 트윗, 이메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학교, 직장, 실험실은 계속해서 우리가 받아들여야할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보를 받고, 저장하고, 처리하며 다시 전달합니다. 그러나 ‘정보’란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당신은 ‘정보’를 생각할 때 지식, 지성, 뉴스, 보고서, 자료 등을 떠올릴지 모릅니다. 더 보기

  • 2012년 11월 14일. 오바마 승리의 비밀? 특정 시청자를 노려라

    대선 과정에서 오바마 캠프는 IT 기술과 유권자 데이터를 접목해 특정 유권자 계층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타겟팅(Targeting, 맞춤형 전략)이라고 알려진 이 전략은 Kantar Media/ CMAG 그룹이 계발한 “the Optimizer”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TV 광고를 내보낼 때 언제,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할 지 결정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바마 캠프는 오랜 기간 유권자들의 정보를 모아 왔습니다. 시민들이 등록한 이메일 주소나 페이스북 상의 정보, 유세 과정에서 수집한 정보를 선거 데이터베이스에 모은 뒤 모든 유권자들을 오바마에게 투표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