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 주제의 글
  • 2017년 11월 27일. 이스터섬의 진실

    거대 모아이 석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스터섬은 원주민들의 계획 없는 무차별 벌목과 환경 파괴에서 비롯된 악순환으로 스스로 쇠퇴해버렸다는 주장이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근거 없는 통설을 뒤집는 연구가 잇따라 발표됐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7월 7일. 유럽인과의 접촉 수 세기 전 알래스카에 유입된 구세계의 금속기

    퍼듀 대학(Purdue University)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알래스카 북서부에서 확인된 납 함유량이 높은 청동기 두 점은 유럽인과의 접촉 이전의 선사시대 북아메리카에 아시아에서 생산된 금속이 유입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유물들에 대한 금속학적 분석을 진행한 인류학자 코리 쿠퍼(Kory Cooper) 교수는 구전되던 이야기와 여타 물질적 증거를 고려할 때 이번 발견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유라시아의 금속이 알래스카에 유입된 사례가 실제로 확인되는 일은 시간문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는 제련된 이 합금이 유라시아 어딘가에서 제작되어 교역을 통해 시베리아로 유입되었으며, 더 보기

  • 2016년 3월 31일. 유럽 청동기시대의 전투

    약 3,200년 전, 두 집단이 발트해 인근의 강을 사이에 두고 격돌했습니다. 북유럽에서 문자가 사용되기 2000년 전 무렵 발생한 이 전투는 어떤 역사책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는 지역민들의 단순한 다툼이 아니었습니다. 수 천 명이 이 전투에 참여하였으며, 목제, 석제 무기뿐 아니라 당시로서는 가장 최첨단의 기술력이 반영된 금속, 청동제 무기들이 사용되었습니다. 발트해를 향해 흐르는 톨렌세(Tollense) 강 어귀에서 두 집단은 몽둥이, 창, 검을 사용하여 상대를 죽이고, 청동과 돌로 만든 화살촉을 장착한 화살을 발사하여 더 보기

  • 2016년 2월 11일. 선사시대 마을의 급작스러운 파괴의 비밀을 밝히는 잉글랜드 고고학자들

    그 누구도 어떻게 수로 근처에 세워진 조그마한 마을에 비극적인 화재가 발생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불은 몇몇 가족이 살던 집을 태워버리고 불타는 목제 기둥을 습지에 가라앉혔습니다. 사고였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 의한 공격이었거나 의례의 일종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3천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답은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캠브리지셔(Cambridgeshire) 머스트 팜(Must Farm)의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는 매우 풍부한 자료가 발견되었습니다. 이곳은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인해 묻혔던 로마의 도시, 폼페이와 비교되고 있습니다. 머스트 팜은 전형적인 폐허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농장은 더 보기

  • 2016년 2월 4일. [뉴욕타임스] 선사시대의 대학살로 추정해 보는 수렵채집인들의 전쟁

    케냐에서 약 1만 년 전 학살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이때는 인간의 조상이 아직 수렵채집 생활을 하던 시절로, 이번 발견은 인류가 농사를 짓고 정착 생활을 하기 전부터 전쟁을 치렀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해석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뉴욕타임스 기사를 한글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읽기 Read in English: Prehistoric Massacre Hints at War Among Hunter-Gatherers  

  • 2016년 1월 7일. 크로마뇽인은 백인이 아니었습니다.

    최근 ‘백인종’의 프랑스를 상정하였던 선언(옮긴이 : 지난 9월, 당시 공화당 소속이었던 나딘 모라노가 프랑스가 유대-기독교적 전통의 백인종의 사회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일을 말합니다)은 실상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왜냐하면 완전히 시대착오적이고 과학적으로도 틀린 인종 개념을 적용하였음에도 이 발언에는 하나의 이상적인 프랑스가 아주 오래 전부터 보존되어 있을 것이라는 암묵적인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발언은 시리아에서의 전쟁으로 인해 유럽 대륙에 난민들이 들어오고 있는 오늘날 전혀 적절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 더 보기

  • 2015년 10월 23일. 인체 유해 전시의 문제와 의의: 파리 인류박물관의 재개장과 관련하여

    <르몽드(Lemonde)>는 인류박물관에 소장된 약 3만여 점의 인체 유해의 수집 및 보관과 관련된 문제와 함께, 박물관에서 인체 유해를 전시 및 보전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리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9월 2일. 근대적인 삶을 살았던 유럽 청동기시대 여성

    * 일명 ‘엑트베드 소녀(Egtved girl)’는 1921년 덴마크 엑트베드에서 발견된 북유럽 청동기시대 미라로, 머리카락, 뇌 조직 일부, 치아와 손톱, 피부의 일부와 각종 유물들이 온전한 상태로 출토되어 덴마크 정체성을 대표하는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나이테 연대측정법을 통해 무덤은 기원전 1370년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인골 분석 결과 소녀의 나이는 16세에서 18세 사이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엑트베드 소녀’의 무덤은 습지에 조성되어 양호한 상태로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1921년 덴마크 엑트베드(Egtved)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미라에 대한 새로운 분석 결과 더 보기

  • 2012년 10월 5일. 모나리자 웃음의 비밀

    모나리자는 왜 웃고 있을까요? 그건 아마 자신을 둘러싼 후손들의 소동을 보는 것이 즐겁기 때문일 겁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노트는 그가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의 미술작품은 그가 위대한 예술가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세상과 언론은 끊임없이 시시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면서 사람들이 그를 수염난 마법사 정도로 여기게 합니다. 최근 한 뉴스는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인 리사 게라르디니의 유해를 발굴하는 고고학자들을 다뤘습니다. 수백 년 동안 그 수도원에 묻힌 많은 수녀 중 진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