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2월 8일
    학생 성적에 교사의 성별이 영향을 미칠까? 서울의 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여전히 다수가 남성인 분야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특히 과학기술 분야(STEM)에 종사하는 여성의 수는 여전히 적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요? 교사들이 학생의 성별에 따라 수학이나 과학 분야에서 갖는 기대치가 다르고, 그 기대치 대로 학생들의 성적이 나오고 결국 진로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 여학생의 수학 능력에 대한 편견이 여학생의 수학 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성별 격차의 원인을 찾는 최근 연구들은 교사의 성별이 같은 성별을 가진 학생의 성과에 더 보기

  • 2018년 2월 8일
    메사추세츠 공대(MIT)에 합류하는 에릭 슈미트

    지난 1월까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의장이었던 에릭 슈미트가 이번 봄부터 방문 교수로 메사추세츠 공대(MIT)에 합류할 것이라고 라파엘 라이프 MIT 총장이 밝혔습니다. 임기는 1년이며 이 기간 동안 슈미트 씨는 새롭게 문을 여는 MIT 인공지능 탐구(MIT Intelligence Quest)의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인간 지능과 기계 지능의 연구를 한 단계 승격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라이프 총장은 MIT 인공지능 탐구가 혁신적인 새로운 기술을 사회 생활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할 것이며, 슈미트의 전략적이고 전술적인 통찰력, 조직적인 더 보기

  • 2018년 2월 7일
    “15년 전 저는 잘못된 전쟁을 일으키는 데 일조했습니다.”

    2002~2005년 콜린 파월 당시 국무부장관의 수석 보좌관으로 일했던 로렌스 윌커슨이 뉴욕타임스에 쓴 칼럼입니다. 현재 윌리엄앤드메리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윌커슨은 자신이 국무부에서 일할 때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데 일조했다고 반성하며, 안타깝게도 지금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려 하는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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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2월 7일
    [칼럼] 삶의 즐거움까지 자동화되는 시대

    당신이 휴가에 어딘가로 떠난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신은 아마 전부터 휴가를 기다려 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개인 로봇 비서는 다른 생각을 할지 모릅니다. 당신의 로봇은 자신을 휴가 동안 데려가는 것이 더 싸고, 안전하고, 효율적이라고 침착하게 설명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로봇은 객실 대신 화물칸에 싣고 갈 수 있습니다. 충전만 잘 해주면 문제없이 쓸 수 있죠. 로봇은 범죄의 대상이 될 확률도 낮으며, 도중에 길을 잃지도 않을 것입니다. 물론 아무도 로봇을 휴가지에 데려가지는 더 보기

  • 2018년 2월 6일
    왜 제일 잘 하는 사람만 뽑는데도 좋은 팀이 꾸려지지 않을까?

    * 미시간대학교의 스콧 페이지 교수가 <이온(Aeon)>에 기고한 글입니다. 페이지 교수는 지난해 저서 <다양성의 혜택: 훌륭한 팀이 지식경제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펴냈습니다. —–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캠퍼스에서 수학과 박사과정을 밟던 시절, 저는 데이비드 그리피스 교수님이 가르치는 논리학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은 재미있었습니다. 교수님은 열린 자세로 문제에 접근하는 법을 가르쳐주셨고, 무엇보다 문제를 가지고 놀아야 한다는 점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그로부터 약 10년 뒤 저는 교통 관리와 모델에 관한 콘퍼런스에서 우연히 그리피스 교수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더 보기

  • 2018년 2월 6일
    당신이 우울증에 대해 알고있는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면?(2/2)

    그럼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나는 상파울로에서 시드니, 로스앤젤레스에서 런던에 이르는 사회과학자들을 만나면서 예상치 못했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인간이 음식과 물, 쉴 곳과 깨끗한 공기 등의 기본적인 육체적 욕구를 가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인간이 정신적으로도 이러한 기본적인 욕구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소속감을 원합니다. 자신이 가치있는 인간이며 무언가 잘 하는 일이 있다고 생각하기 원합니다. 미래가 불안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오늘날 사회가 많은 – 어쩌면 대부분의 – 사람들의 이러한 정신적 더 보기

  • 2018년 2월 6일
    당신이 우울증에 대해 알고있는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면?(1/2)

    1970년대 어느 때 쯤, 우울증에 대한 놀라운 진실 한 가지가 우연히 발견되었지만 곧 무시되고 말았습니다. 이는 그 진실이 매우 불편한 것이면서도 동시에 파괴력이 매우 컸기 때문입니다. 당시 미국의 정신과 의사들은 미국의 모든 정신질환자들이 동일한 진단과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각 정신 질환의 증상을 자세히 기록한 책을 펴 내고 있었습니다. 그 책은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DSM)”이라 불립니다. 당시 최신판에 그들은 우울증 진단을 받기 위한 9가지 증상을 더 보기

  • 2018년 2월 5일
    크리올어의 탄생, 두 가지 학설

    93세의 노교수 엘드리드 존스는 점자 성경책에서 잠시 손을 떼고, 처음 고향 시에라리온을 떠나 영국 옥스퍼드로 유학 가게 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후 그는 서아프리카 최초의 대학인 프리타운 푸라 베이 대학의 총장이 되었고, 유일한 크리오어(Krio, 시에라리온의 공용어) 사전을 공동집필했죠. 크리오어는 얼핏 엉터리 영어처럼 들립니다. 가장 흔한 인사말인 “Aw de bodi?”는 말 그대로 ”몸이 어떠하냐?(How’s the body?)”는 뜻이죠. “잘 잤냐”, “일은 어떠하냐”와 같은 말도 같은 뜻의 영어와 비슷하게 들립니다. 그러나 크리오어는 다른 언어의 더 보기

  • 2018년 2월 5일
    아마존도 놀란 아마존 에코(알렉사)의 대성공

    아마존이 어느 분야에 진출해 성공을 거두는 것 자체는 별로 놀라울 것도 없는 소식입니다. 책부터 시작해서 온라인에서 사고팔 수 있는 모든 걸 다 모아놓은 전자상거래, 물류, 결제, 하드웨어는 물론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 관리, 광고에 이르기까지 아마존은 그야말로 손대는 분야마다 승승장구해 왔습니다. 그런 아마존도 최근 알렉사가 거둔 엄청난 성과에 깜짝 놀란 모습입니다. 아마존이 개발한 스마트 스피커 에코(Amazon Echo)를 부를 때는 이름인 알렉사(Alexa)라고 불러야 합니다. 알렉사는 음성인식 기반 개인 비서인 셈이죠. “알렉사에 관한 더 보기

  • 2018년 2월 2일
    “팔로워 사세요.” 공장에서 찍어내는 가짜 계정 봇이 넘쳐나는 소셜미디어 (3/3)

    2부 보기 가짜 계정의 신상은 실제 트위터 이용자들의 신상을 조금씩 변조해 생성됩니다. 미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 많은 나라의 트위터 이용자들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무차별적으로 도용 대상이 됩니다. 트위터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이용자의 계정이든 몇 달째, 심지어 몇 년째 트위터에 접속도 하지 않는 사실상의 휴면 계정이든 상관없습니다.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대학생 샘 도드 씨는 메릴랜드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때 처음 자기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그의 신상이 더 보기

  • 2018년 2월 2일
    케토제닉 다이어트의 진실

    요즘 “케토”라고 불리는 케토제닉 다이어트(Ketogenic Diet)가 대세입니다. 새해를 맞아 케토제닉 다이어트는 SNS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지난 몇 주간 케토와 관련된 구글 연관검색어 수도 급증했습니다. 팀 티보우, 코트니 카다시안과 같은 연예인들은 케토제닉 다이어트가 우리 몸을 “리셋”해 줄 디톡스 요법이라고 선전합니다. 케토제닉 다이어트는 간단히 말해 신체의 주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대체하는 식이요법입니다. 휘핑크림, 마요네즈, 버터, 치즈 등을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거죠. 어마어마한 양의 치즈를 먹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솔직히 다이어트라기엔 좀 의심스럽다고요? 더 보기

  • 2018년 2월 2일
    하루 10,000보 걷기는 잊으세요

    오늘날 길거리에서 10,000보를 걷기 위해 자신의 손목시계 위 숫자를 신경쓰며 걷는 사람을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10,000 걸음이라는 목표가 정말 의미있는 목표일까요? 아니면 더 나은 방식이 있을까요? 그리고 이 숫자는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요? 이 숫자가 60년대 일본의 한 회사가 만든 것이라는 사실은 당신을 놀라게 할지 모릅니다. 1964년 동경 올림픽을 맞아 일본의 한 회사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이들을 대상으로하는 기기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 제품의 이름은 ‘만포케이’입니다. 일본어로 “만”은 숫자 10,000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