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9월 25일
    스테판 커리에게 시비 건 트럼프 대통령

    옮긴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내내 스포츠 선수와 구단, 협회를 상대로 유치한 막무가내식 설전을 벌였습니다. 대중 연설과 밤늦은 시각 트위터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욕설과 비속어가 난무하는 공방이 오갔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기사는 NBA 지난해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가 보낸 지난 23일을 재구성한 기사지만, 미국인들의 이목은 특히 정규시즌이 한창인 미식축구 NFL, 그중에도 경기 시작 전 미국 국가 연주 장면에 집중적으로 쏠렸습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San Francisco 49ers)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은 흑인에게 더 보기

  • 2017년 9월 22일
    백인의 탄생

    과거 문헌과 실제 역사를 살펴보면 인종은 사실이라기보다 근대 들어 생겨난 개념입니다. 에 실린 이 글은 상대적인 '백인'이라는 개념이 1613년 한 희곡에서 탄생했다는 주장을 역사적으로 고찰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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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9월 22일
    패혈증(Sepsis): 알려지지 않은 살인자

    지난 5월 말, 세계보건기구는 모든 회원국에게 “알려지지 않은 치명적 살인자”라 불리는 패혈증(sepsis)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만들 것을 권고했습니다. 가장 보수적인 예측치로도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전세계에서 매년 600만명에 이르며 이는 담배가 끼치는 해악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영국에서만 패혈증은 매년 44,000 명의 사망자를 내며 이는 방광암, 유방암, 전립선암을 더한 숫자보다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조사는 영국 국민 중 44%가 패혈증을 들어보지 못했고 이 병이 긴급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더 보기

  • 2017년 9월 21일
    아인슈타인, 다윈, 니체를 성공으로 이끈 2시간의 법칙

    아인슈타인이 처음 상대성이론의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은 16살 때였습니다. 그는 몽상을 즐겼습니다. 현대 물리학의 근본이 된 그의 이론은 이제 잘 알려진 그의 사고 실험 중에 나왔습니다. 그는 특히 자신이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빛 위에 바로 타고 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생각했습니다. 빛과 자신이 같은 속도로 움직인다면, 그는 그 빛이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보여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비록 이런 생각을 할 당시에는 전혀 알지 못했지만, 이를 통해 지난 수 세기 동안 물리학에 더 보기

  • 2017년 9월 20일
    제리맨더링: 1인 1표 민주주의 원칙을 위협하는 숫자 놀음 (3)

    2부 보기 선거구를 재편하는 일은 물론 오랫동안 정치 영역에서 일어나는 대단히 정치적인 행위였습니다. 소송의 원고 측도 대법원에 제리맨더링 자체를 금지해달라고 요구할 생각은 없습니다. 어쨌든 선거구를 다시 그리는 건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진 인구구조에 따라 바뀐 유권자 지형을 반영하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원고 측은 대법원이 극단적인 제리맨더링은 원래의 취지에서 벗어날뿐더러 폐해가 크다는 점을 명확히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UC 어바인의 버나드 그로프만과 하버드대학교의 개리 킹은 지난 2007년 학술지 <선거법>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를 권투 더 보기

  • 2017년 9월 20일
    제리맨더링: 1인 1표 민주주의 원칙을 위협하는 숫자 놀음 (2)

    1부 보기 위스콘신 주의회가 이러한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시켰을 때만 해도 연방 대법원이 특정 정당에 편파적으로 유리하게 짜였다는 이유로 선거구 획정안을 파기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주요한 판례로 2004년 비스 대 주베리러(Vieth v. Jubelirer) 판결이 있습니다. 펜실베니아주 민주당원 세 명이 공화당이 다수당인 펜실베니아 주의회를 선거구 재획정 시 제리맨더링했다며 고소해 재판이 열렸습니다. 당시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은 먼저 특정 정당의 이해관계를 반영한 제리맨더링을 법원이 심판하는 것이 타당한지 먼저 의문을 던졌습니다. 윌리엄 렝퀴스트 대법원장과 산드라 데이 더 보기

  • 2017년 9월 19일
    유전자 편집 기술에 대한 다섯가지 오해

    지난 달, 인간 배아에서 유전자 질환을 유발하는 돌연변이를 CRISPR(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짧은 머리핀 구조가 등간격으로 반복된 군집구조)기술로 치료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은 유전자 편집 기술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들이 치료한 병은 심장 근육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질환인 거대심근증으로 500 명 중 1명에게 발생하는 상대적으로 흔한 유전자 질환입니다. 언론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모든 새로운 기술은 오해와 과장을 불러일으키며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래에 CRISPR 에 대한 오해 다섯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오해 1. 더 보기

  • 2017년 9월 18일
    [칼럼] ‘햇살’이 아니라 ‘먹구름’이라도 괜찮아

    저는 스물네 살 되던 해, 뉴욕 어퍼이스트사이드에 룸메이트와 함께 자리를 잡았습니다. 부엌 창밖으로 교회가 보이는 작은 아파트였죠. 재택근무를 할 때면 교회 부속 유치원의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노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침이면 요가 바지를 입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워 등원시키는 모습도 볼 수 있었죠. 이 아파트에서 보낸 10년의 세월을 거의 싱글로 보낸 저는 언젠가 나도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꿈을 마음속에 품게 되었습니다. 세월은 흘러 어느새 저는 딸 아말리아를 더 보기

  • 2017년 9월 18일
    제리맨더링: 1인 1표 민주주의 원칙을 위협하는 숫자 놀음 (1)

    2011년 늦은 봄 어느 날, 데일 슐츠(Dale Schultz)는 위스콘신주 매디슨 도심의 주의회 건물 근처에 있는 한 로펌 건물을 찾았습니다. 통유리 건물에 있는 로펌은 마이클 베스트 앤 프리드리히(Michael Best & friedrich)라는 곳으로 데일 슐츠가 속한 공화당과 밀접한 로펌입니다. 위스콘신주는 20세기 초 흥했던 혁신주의 전통이 남아있는 곳으로, 주 소득세를 처음 도입한 곳이자 산업재해를 입은 노동자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법으로 못을 박은 곳이기도 합니다. 슐츠는 1982년 처음 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이래 줄곧 혁신주의 더 보기

  • 2017년 9월 15일
    최고 기업의 건물 청소부를 통해 보는 불평등 (3/3)

    2부 보기 변속기와 스테이플러 자동차 제조사가 자사 제품에 필요한 변속기를 조달할 때는 당연히 여러 업체로부터 입찰을 받아 가장 싼 가격을 써낸 업체의 제품을 사는 식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대신 자동차 제조사는 가장 좋은 품질의 변속기를 만드는 업체를 골라 거래하고, 물건이 좋으면 계속해서 신뢰가 쌓이며 거래를 이어갑니다. 싼 물건을 썼다가 1단 기어도 잘 변속이 안 되는 불량품을 시장에 내놓았다가는 자동차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자동차 제조사도 스테이플러 같은 더 보기

  • 2017년 9월 15일
    얼굴인식 인공지능은 정치 성향과 IQ까지도 알아내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밝히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몇몇 연구자들은 컴퓨터가 오래지않아 그 사람이 진보인지 보수인지를 즉시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말합니다. 단지 그들의 얼굴 사진만으로 말이지요. 지난 주, 사진으로 그 사람이 동성애자인지를 알 수 있는 인공지능을 발표해 논란이 되었던 스탠포드 대학의 마이클 코신스키는 이 성적 지향은 얼굴에서 드러나는 수많은 정보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그는 인공지능이 사진을 이용해 그 사람의 정치적 성향, 지능,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 특정 성격, 더 보기

  • 2017년 9월 14일
    최고 기업의 건물 청소부를 통해 보는 불평등 (2/3)

    1부 보기 대기업들이 핵심 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을 계약직으로 고용하거나 하청업체에 외주를 주는 식으로 직원 규모를 줄이고 인건비를 절감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것도 사실입니다. 비용 절감이 지상 과제가 된 뒤 일어난 일이죠. 청소부나 경비원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운영 체제의 버그를 잡아내는 일, 소셜미디어에 이용 원칙에 어긋나는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는지 확인하는 일, 수천 장의 입사 원서를 일차적으로 걸러내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간접고용 형태로 일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실리콘밸리만의 이야기도 아닙니다. 물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