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분류의 글
  • 2017년 8월 7일. 아이 없는 사람들의 증가, 생각보다 복잡한 현상입니다 (1)

    “포켓 리빙”은 2005년부터 런던에서 소형 아파트를 지어온 회사입니다. 자전거 거치대처럼 젊은 싱글들이 필요로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반면, 큰 책장이나 넓은 주방은 없는 그런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지었습니다. 애초에 겨냥한 고객층은 20대였지만, 포켓 리빙 아파트 입주민의 평균 연령은 32세이고 꾸준히 올라가는 중입니다. 아이를 낳지도 않았고, 앞으로 가질 계획도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이는 유럽의 많은 도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1946년에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태어난 여성 가운데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은 단 9%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더 보기

  • 2017년 8월 7일. [브리핑]이번 주 주요 기업 뉴스

    2017년 8월 3일 애플의 2분기 총 매출이 약 454억 달러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이는 지난 같은 분기 대비 7% 성장한 수치입니다. 당기순이익은 약 8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애플은 또한 지난 몇 년간 판매가 꾸준히 감소해왔던 아이패드가 미국 중고등학교, 대학교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약 15% 이상 더 판매하였습니다. 다만 중국, 특히 홍콩에서는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이는 저가형 모델을 생산하는 다른 회사들과의 경쟁으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애플의 분기 이익은 많은 더 보기

  • 2017년 8월 3일. 주민들이 교과서 내용에 직접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면?

    IBM 임원으로 재직하다가 은퇴한 플로리다 주민 키스 플라우 씨는 큰 사명감을 품고 있습니다. 지역 교육 위원회에 “우리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들이 얼마나 쓰레기인지”를 알리는 일에 대해서죠. 플라우 씨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플로리다 시민 동맹”을 창설해 플로리다 주가 연방 정부의 성취도 평가 기준(Common Core standards)을 도입하는 것에 반대하는 운동을 이끌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최근 이 단체는 큰 성과를 올렸습니다. 학부모 등 모든 주민들이 독립 청문회를 통해 교과서 등 학교 교재에 이의를 제기할 수 더 보기

  • 2017년 8월 1일.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등장, 출장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택시기사들은 이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기업 지출 관리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 서티파이(Certify)는 지난 주 2분기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인들이 출장 시 지출하는 육상 교통 비용 중 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합니다. 숫자가 한 자리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면 우버(Uber)와 리프트(Lyft)는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지난 1년 간 우버는 여러 부침을 겪었습니다. 성희롱과 적대적인 기업 문화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고, 구글의 자회사인 웨이모(Waymo)가 더 보기

  • 2017년 7월 31일. “스키니 법안” 부결의 주역, 공화당 내 왕따를 자처한 여성 의원들

    80년대 영화 클라이막스 부분의 박수 장면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틴울프”에서처럼 경기 종료 직전 약자가 넣은 공이 바스켓 안으로 빨려 들어가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지는 장면, 그리고 “루디”에서처럼 몇 번을 보아도 관객을 울리는 “느린 박수” 장면이 있죠. 두 종류 모두 관객에게는 흥분과 승리감을 안겨준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점도 있습니다. 첫 번째 타입이 약자가 마침내 승리를 거머쥐는 스토리의 끝에 온다면, 두 번째 타입은 늘 집단과 어울리지 못하고 소외되던 주인공이 비로소 동료들의 인정을 받게 더 보기

  • 2017년 7월 31일. 마침내 회복세로 돌아선 스페인 경제

    10년 가까이 이어진 스페인의 경기 침체가 마침내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스페인뿐 아니라 유로존과 전 세계 경제에 모두 희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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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7월 28일. 페이스북 사용자, 단 4가지 타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에게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모두 “팔 수 있는 데이터 묶음”입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고객에게 이 거대한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는 한 가지 이상의 의미를 갖죠. 누군가는 먼 곳에 사는 친구와 연락을 주고받기 위해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창작물을 홍보하기 위해, 또는 단순히 귀여운 이미지를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죠. 어떤 사람들은 좀 더 수동적이라, 자신의 지인과 일부 모르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TV쇼를 보듯 타임라인을 지켜봅니다. 국제 가상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킹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Virtual Communities and Social 더 보기

  • 2017년 7월 27일. 모건스탠리, “재생에너지 생산 비용 급감할 듯”

    생산 비용이 줄어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더라도 미국은 탄소 배출을 약속했던 대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모건 스탠리는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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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7월 25일.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보수성향 미국인들

    “제 아이들의 정신세계가 이 동네 선생들의 리버럴한 교육에 점령당하고 있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막내아들이라도 구하고 싶어요.” “캘리포니아의 리버럴들은 제가 식사 전에 기도하는 것을 조롱합니다. 더는 이런 구속과 사회주의 환경의 일부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제 인생의 다음 장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요.” 캘리포니아에 사는 보수주의자들이 폴 채벗 씨에게 보내온 이메일입니다. 43세의 공화당원인 채벗 씨는 이들에게 텍사스 북부의 콜린 카운티로 이사 오라고 권유합니다. 채벗 씨 자신도 작년 말 선거에서 두 번 낙선한 더 보기

  • 2017년 7월 24일. 이번 주 주요 기업 뉴스

    2017-07-20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ohlberg Kravis Roberts, KKR)이 조지프 배(Joseph Bae)와 스콧 넛털(Scott Nuttall)을 상위 대표직으로 승진시켰습니다. 이번 인사는 남은 두 명의 창업자(헨리 크래비스, 조지 로버츠)의 퇴임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치는 창업자 세 명 중 한 명인 제롬 콜버그가 1987년에 회사를 떠난 뒤로 가장 큰 결정입니다. 관련 기사 악조노벨(AkzoNobel)의 최고경영자 톤 뷔크너(Ton Buchner)가 건강상의 이유로 급작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는 최근 경쟁사 피츠버그 플레이트 글래스(Pittsburgh Plate Glass, PPG)가 악조노벨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려고 하자 이를 더 보기

  • 2017년 7월 24일.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의 계급입니다

    “소프레사타(soppressata)”가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이탈리아 가공육 가운데 한 종류인데요, 지난주 한 뉴욕타임스 칼럼 덕분에 구글 검색 건수가 치솟았습니다.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는 칼럼에서 “고등학교 졸업장밖에 없는 친구”와 고급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겪은 어색한 순간에 대해 적었죠. 소프레사타를 비롯한 낯선 재료명에 친구가 소외감을 느낀다고 생각한 브룩스 씨는 자리를 옮겨 멕시코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본인이 “계급중립지대”로 판단한 곳이죠. 브룩스 씨는 이 일화를 근거로 식문화와 같은 사회문화적 장벽이 경제나 정부 정책만큼이나 불평등에 크게 기여하고 더 보기

  • 2017년 7월 21일. 고령의 기준 65세, 조정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선진국에서 노년의 시작은 65세입니다. 일에서 은퇴하고, 대중교통 보조금 혜택을 받기 시작하며, 국가 경제 차원에서는 재정적인 부담으로 여겨지기 시작하는 나이가 바로 65세입니다. 65세 이상 집단이 노동 인구 집단보다 커지기 시작하면 정책입안자들은 의료보험과 연금에 가중되는 부담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하죠. 21세기가 끝날 무렵이면 고령 인구와 노동 인구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고령자 부양 비율“은 세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버 쓰나미“로 모두가 파산할 거라고 예측하는 비관주의자들도 있죠. 하지만 고령의 시작이 65세라는 전제가 여전히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