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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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일. 콜로라도 총기 사건 이후에는 변함없는 미국인들의 총기 규제 인식
퓨(Pew) 리서치 센터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일어난 콜로라도 극장 총기 사건 이후에도 총기규제에 관한 미국인들의 인식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 미국인의 45%가 총기 소유를 규제하는 것이 개인의 자유보다 중요하다고 답했는데, 이 비율은 사건 이후 47%로 2%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개인의 자유가 총기 규제보다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9%에서 46%로 조금 하락했습니다. 이는 하원의원 게브리엘 기포즈를 겨냥한 애리조나 총기 사건이나 버지니아텍 총기 사건 전후로 인식의 변화가 거의 없었던 것과 더 보기 -
2012년 7월 31일. 무히까 우루과이 대통령, “마리화나 합법화” 제안
마약 문제는 라틴아메리카 전체가 안고 있는 골칫거립니다. 호세 무히까 우루과이 대통령이 늘어가는 마약관련 범죄 해결책으로 마리화나를 국가의 관리 하에 합법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돈은 부족한데 마리화나를 계속 피우려다 보니 중간상인이 되고, 주변 사람들을 새로운 흡연자로 만드는 악순환을 끊겠다는 의지입니다. 대통령의 제안대로라면 국가가 마리화나 흡연자들의 수요를 조사해 그에 맞는 물량을 재배, 공급합니다. 마리화나 중독자들을 직접 처벌하는 것보다는 마약 상인이나 브로커들이 설 자리를 없애는 게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우루과이에서는 이미 개인적으로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대통령의 제안으로 사회적인 토론이 뜨겁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7월 31일. 日 자민당, 반핵시위 틈타 재집권 노린다
야당 자민당이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지 3년 만에 정권교체를 꿈꾸고 있습니다. 노다 총리와 내각의 인기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자민당은 올해 안에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하자고 노다 총리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안전망 확충이나 복지정책을 등한시하며 감세를 통한 경기진작에만 매달려 온 노다 총리의 정책은 자민당을 의식한 우향우 정책이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반원자력 집회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총리의 보수적인 재정정책에 등을 돌린 민주당 의원 50여 명이 지난달 탈당해버리자 자민당은 오히려 노다 총리를 끌어내리고 재집권을 노릴 더 보기 -
2012년 7월 31일. 빌 클린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오바마 소개 연사로 나설 예정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오는 8월 말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오바마 대통령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는 마지막 연설을 할 것이라고 오바마 캠프가 밝혔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대통령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현 부통령이 후보로 추대하는 연설을 맡지만 오바마 캠프는 이러한 관례를 깨기로 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 중 한명으로 클린턴의 전당대회 출현은 전당대회 흥행과 더불어 오바마 정부에 실망했던 민주당의 골수 지지층들을 다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2008년 더 보기 -
2012년 7월 30일. 홍콩 시민들 “중국식 교과과정? 절대 못 받아들여!”
중국식 교과과정을 도입하려는 홍콩 정부의 움직임에 홍콩 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주말 홍콩 시민 9만여 명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공개적인 토론도 없이 교육제도의 근간을 바꾸려는 홍콩 자치정부와 중국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새로 도입하는 교과과정은 공산당의 일당 정치체제를 우호적으로 서술한 반면 홍콩도 채택하고 있는 다당제 의회제도에는 비판적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문화혁명과 천안문사태 등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왜곡하거나 얼버무렸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정부는 해당 교과과정을 올 가을학기부터 시범운영한 뒤 2016년까지 모든 학교에 보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홍콩 시민들은 교과과정을 바꿔 어린이들을 세뇌하려는 더 보기 -
2012년 7월 30일. 롬니, 이란의 핵위협에 대한 이스라엘 선제 공격권 지지
영국 런던에 이어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미트 롬니 미 공화당 대선 후보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진 회동에서 이란의 핵위협에 대항해 이스라엘이 선제공격을 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와 외교적인 수단만으로는 이란의 핵개발을 막을 수 없다고 믿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입장과 비슷합니다. 롬니 후보는 과거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위협으로 핵무기를 보유한 이란을 꼽은 적이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 이란 정책은 롬니의 시각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의 핵 위협에 더 보기 -
2012년 7월 30일. 미국 총기규제,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은 일본보다 다른 사람에게 살해당할 확률이 13배나 높은 나라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총기소유입니다. 콜로라도 총기난사 사건으로 총기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전미 총기협회(NRA)의 막강한 로비와 “모든 국민이 무기를 보유할 수 있는 권리는 침해되어선 안 된다”는 수정헌법 2조 앞에 어떤 정치인도 쉽사리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Economist紙는 총기규제의 첫걸음으로 소지할 수 있는 총기의 기종부터 규제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번 콜로라도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사용한 총은 작은 권총이 아니라 더 보기 -
2012년 7월 28일. 오바마 캠프, 롬니 캠프보다 애플 제품 72% 더 많이 써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제출된 기록에 따르면 2011년 공식 대선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오바마 캠프는 애플사의 제품에 35만 3천 달러(우리돈 약 3억 8천만 원)를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아이폰 1,780대와 맥북(애플 노트북) 176대를 살 수 있는 돈입니다. 공화당 롬니 캠프는 애플 제품에 9만 9천 달러(우리돈 약 1억 2천만 원)를 쓴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오바마 캠프보다 78% 적은 돈입니다. 지지정당과 전자제품 브랜드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모바일 소비성향을 분석하는 회사 로칼리스틱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들 가운데 안드로이드 폰 더 보기 -
2012년 7월 28일. 싱가포르, 점점 높아지는 반중 감정에 몸살
싱가포르는 미국, 캐나다 다음으로 중국인 이민자가 많은 나라입니다. 대다수 국민이 인종적으로는 중국인과 같은 혈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싱가포르에서 최근 새로 유입되는 중국인 이민자에 대한 불만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신흥부자들의 자녀들이 싱가포르로 유학 와서 불미스러운 사고에 잇따라 연루되자 이런 반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싱가포르 국민들은 본토 중국인들 때문에 부동산 값이 폭등했고 좋은 일자리를 빼앗겼으며, 사회질서가 문란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낮은 출산율과 인구 고령화 문제의 해결책으로 적극적인 이민 수용정책을 운영해오고 있었습니다. 이미 싱가포르에 사는 더 보기 -
2012년 7월 28일. 美 롬니 후보 해외순방 첫걸음부터 꼬이네
‘외교 아마추어’라는 꼬리표를 떼겠다며 야심차게 출발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의 해외순방이 첫 단추 런던에서부터 순탄치 않습니다. 지난 25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경호인력 부족 문제를 예로 들며 대회가 잘 치러질지 걱정이라고 말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롬니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롬니의 말실수를 꼬집었습니다. “런던은 세상에서 제일 복잡한 대도시 가운데 하나예요. 우리도 허허벌판(Middle of Nowhere, 롬니가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솔트레이크시티(2002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빗대어 한 말)에서 올림픽 개최했다면 무척 쉬웠을 겁니다.” 롬니가 MI6(영국 정보기관) 관계자를 만났다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더 보기 -
2012년 7월 27일. 초대형 쓰나미 탓에… 일본 여성 평균수명 2위로 내려앉아
지난해 3월 일본을 덮친 초대형 쓰나미가 평균 수명 통계마저 바꿔놓았습니다. 일본 여성의 평균수명은 85.9세로 나타나 86.7세를 기록한 홍콩에 26년만에 최장수 국가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일본 정부 집계에 따르면 당시 지진과 쓰나미 희생자 1만 6천여 명 가운데 56%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이었고, 시신도 찾지 못한 3천여 명의 희생자들 가운데에도 3/4이 60세 이상이었습니다. 어촌마을 수십 곳을 통째로 집어삼킨 쓰나미는 거동이 느린 노인들에게 피할 틈을 주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쓰나미 외에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자살률도 일본 여성의 더 보기 -
2012년 7월 27일. 중국 동성애자들의 어쩔 수 없는 꼼수
중국 사회에서 동성애는 대체로 여전히 금기사항입니다. 중국 남성의 2~5%인 2천만 명 정도가 동성애자로 추정되는데, 이들 가운데 70%는 사회적 시선에 못이겨 어쩔 수 없이 이성애자인 여성과 억지결혼을 하고 살아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랑해서 한 결혼이 아니니 부부생활, 결혼생활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남편이 동성애자인 줄 모르고 속아 결혼한 아내들을 가리키는 ‘퉁치’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습니다. 최근에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동성애자들의 ‘위장결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동성애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게이 남성, 레즈비언 여성이 법적으로 부부가 된 뒤, 실제로는 따로 살고 명절 때마다 만나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