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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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5일. 노인 운전자↑, 사고위험↑
나이가 들면 여러 신체기능이 퇴화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쇠약해진 몸을 이끌고 운전대를 잡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그만큼 도로도 덜 안전한 곳이 됩니다. 미국의 1995년 통계를 보면, 전체 인구의 9%를 차지하던 70세 이상 사람들이 자동차사고 사망자 가운데는 14%를 차지했습니다. 또 보행자 사망사고의 17%를 70살 넘은 운전자가 일으켰습니다. 나이가 들면 뇌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기억과 신경의 연결 고리도 점차 약화되고 반사신경도 둔해집니다. 갑자기 튀어나온 어린이를 인식하고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 브레이크를 밟기까지 찰나의 판단과 반응속도가 사고를 방지하는 데 더 보기 -
2012년 11월 5일. 셰익스피어가 정치인들에게 주는 충고
경구로 가득찬 비극 햄릿에서부터 전원 생활을 노래한 희극 “뜻대로 하세요(As you like it)”에 이르기까지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정치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충고로 가득 차 있습니다. 허핑턴 포스트는 그 중 6개의 충고를 골랐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귀를 주고, 몇몇에게만 목소리를 주시오.” ” 저들에게 생각을 주고, 혀는 주지 말기를” – 햄릿: 이것은 먼저 듣고, 그리고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선생님, 당신의 미사여구를 버리고 바로 답을 말해주세요.” – “자에는 자로(Measure for Measure)”: 즉 더 보기 -
2012년 11월 3일. 美 법무부, 선거 감시원 780명 파견
미국 법무부는 11월 6일 선거 당일 780여 명의 선거 감시원을 23개 주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1965년 제정된 투표권법(The Voting Rights Act of 1965)에 명시된 대로 투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감시원이 파견되는 주에는 오하이오, 앨라배마, 텍사스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법무부는 왜 특정 주, 특정 지역에만 감시원들을 파견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투표 과정에서 언어나 인종에 따른 차별이 일어날 우려가 높은 곳에 감사원을 파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감시원 뿐만 아니라 법무부 소속 변호사들도 여러 장소에 파견될 예정입니다. 인종과 더 보기 -
2012년 11월 3일. CNN Heroes Top 10 후보 – 上
변화는 원대한 계획이나 막대한 자금이 있어야만 오는 건 아닙니다. 자신이 겪었던 아픔을 다른 이들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에서 어려운 이들을 돕기 시작한 일이 세상을 더 살만 한 곳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 주변의 숨겨진 위인들을 찾아 소개하는 ‘CNN Heroes’가 올해의 후보 Top 10을 발표했습니다. CNN Heroes의 모토는 “Everyday People Changing the World”입니다. ① Pushpa Basnet 씨는 네팔의 어린이들이 부모가 감옥에 가면 같이 감옥에 들어가 부모와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더 보기 -
2012년 11월 3일. CNN Heroes Top 10 후보 – 下
변화는 원대한 계획이나 막대한 자금이 있어야만 오는 건 아닙니다. 자신이 겪었던 아픔을 다른 이들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에서 어려운 이들을 돕기 시작한 일이 세상을 더 살만 한 곳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 주변의 숨겨진 위인들을 찾아 소개하는 ‘CNN Heroes’가 올해의 후보 Top 10을 발표했습니다. CNN Heroes의 모토는 “Everyday People Changing the World”입니다. ⑥ Thulani Madondo 씨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클리프타운 근처의 판자촌 어린이들의 희망입니다. 40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무상교육은 물론 교복과 식사까지 제공하고 더 보기 -
2012년 11월 2일. 블룸버그 뉴욕시장, 오바마 지지 밝혀
무소속인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민주당 오바마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시장은 지지 성명을 통해 최근 뉴욕과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는 지구 온난화의 결과이기도 한데,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이 지구 온난화 방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블룸버그 시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4년간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펼친 정책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했습니다. 또 시장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낙태와 동성애 결혼에 대한 입장도 언급했습니다. 블룸버그 시장의 공개 지지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뜻밖이라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2일. 美 2012년 선거 총비용 6조 5천억 원
선거기부금이나 로비에 쓰인 돈 등 미국 정치와 관련된 모든 돈의 흐름을 기록하고 분석하는 연구단체 Center for Responsible Politics (opensecrets.org)가 올해 미국 선거에 드는 총 비용이 60억 달러, 우리돈 6조 5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놓았습니다. 역대 가장 비쌌던 선거보다도 7억 달러가 더 든 셈입니다. 선거에 드는 돈이 이렇게 증가한 건 후보자들보다도 수퍼팩(Super PAC)이라 불리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들이 무제한적으로 쏟아부은 돈 때문입니다. 2010년 미국 연방대법원은 기업이나 노동조합이 선거에서 일정 금액 이상 돈을 쓰지 못하게 제한하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2일. 佛 최악의 폭동 촉발시킨 2005년 두 청년의 죽음
2005년 발생한 이른바 ‘방리유(banlieue) 사태’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격렬하고 폭력적인 시위로 기록돼 있습니다. 가난한 이민자들이 사는 파리 근교의 빈민가를 일컫는 방리유는 늘 마약과 범죄의 온상으로 여겨졌고, 동네를 순찰하는 경찰들은 어린 청소년들에게도 폭압적인 불심검문을 일삼았습니다. 당시 17살이었던 지예드와 15살 부나는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경찰차를 보고 본능적으로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추격전 끝에 변전소에 숨어들었던 두 청년은 감전돼 목숨을 잃었고, 이를 계기로 방리유의 젊은이들이 대대적인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이들을 쫓아가 결과적으로 죽음으로 몰아넣은 더 보기 -
2012년 11월 2일. 방글라데시의 선박해체업
난파선이나 다 쓴 폐선박을 분해해 쓸만한 고철을 골라내는 선박해체업(ship-breaking industry) 분야에서 방글라데시는 세계 1위입니다. 2008년만 해도 전 세계 폐선박의 절반은 방글라데시 사람들 손에 분해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비율이 1/5로 떨어졌습니다. 선박해체업이 환경과 종사자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친다는 이유로 국내외에서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노동자들은 석면과 매연에 그대로 노출된 채 부상 위험을 안고 일합니다. 어린이들이 동원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방글라데시의 공익변호사단체는 이 문제를 대법원으로 가져가 강력한 규제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런데 선박해체업이 주춤하자 업계에 종사하던 노동자 더 보기 -
2012년 11월 1일. 후쿠시마 최후의 50人의 치유할 수 없는 상처
Economist紙가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외벽에 금이 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유출을 막기 위해 마지막 결사대로 남았던 최후의 50인 가운데 8명을 인터뷰했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은 익명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고용주인 도쿄전력은 인터뷰를 허락할 수 없다며 이들의 노출을 극구 꺼려 왔습니다. 이들은 ‘현대판 사무라이’라는 칭호까지 들어가며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감전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고, 방사능 바다에 몸을 내던진 이들의 대부분은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였습니다. 하지만 일본 사회는 이들을 영웅이 아니라 패잔병으로 더 보기 -
2012년 11월 1일. 中 정부 산하 싱크탱크, “1가구 1자녀 정책 폐기해야”
중국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개발연구원이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1가구 1자녀 정책을 당장 폐기하고, 2020년까지 정부가 자녀 수에 제한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가구 1자녀 정책은 실제로는 매우 복잡하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도시에 사는 부부들은 두 번째 자녀를 낳으면 벌금은 물론 직장에서 해고되기도 하지만,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첫째가 딸인 경우 둘째를 낳아도 됩니다. 또 소수민족이나 독신 여부에 따라 수많은 예외 조항이 있습니다. 연구원은 1980년대식 정책을 고수하는 데 막대한 정치적, 사회적 비용이 더 보기 -
2012년 11월 1일. FEMA(연방재난관리청) 예산에 관한 오바마와 롬니의 입장
미국 연방정부 차원에서 허리케인 샌디와 같은 대규모 재난에 대비하고 구조, 복구, 보상을 담당하는 기관이 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Office)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인 셈이죠. 대규모 자연재해가 일어났을 때 국가와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오바마와 롬니의 뚜렷한 인식 차이가 샌디를 계기로 부각됐습니다. 오바마는 주 정부 차원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오직 연방 정부만이 할 수 있는 임무를 부각시키려 하는 반면, 롬니는 각 주 정부가 재난 복구나 피해 보상을 자체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바마는 대통령으로 취임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