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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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0일. AS모나코와 프랑스 축구협회의 “밀당”
프랑스 프로축구 클럽 AS모나코는 박주영 선수가 활약했던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구단입니다. 2년 전 프랑스 2부리그 리게 두(Ligue 2)로 강등됐던 AS모나코는 2011년 12월 팀의 지분 66%를 인수한 러시아 출신의 비료 재벌 리볼로프레프(Dmitry Rybolovlev)의 거침없는 투자와 함께 올 시즌 2부리그 정상을 차지하고 1부리그인 리게 앙(Ligue 1) 승격에 성공했습니다. 곧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AS모나코는 1억 파운드(1,740억 원) 가량의 돈을 쓸 기세입니다. 팔카오와 빅토르 발데스를 비롯한 최정상급 선수들의 모나코행을 전망하는 기사들이 연일 쏟아지고 더 보기 -
2013년 5월 30일. 2013년 주목할 만한 졸업식 연설
미국의 대학교 졸업식에는 유명인사가 와서 연설을 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올해 졸업 시즌에 있었던 좋은 연설 몇 개를 소개합니다. – “똑똑한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 전기작가, 아스펜 연구소 회장, Pomona College 윌터 아이작슨은 스티브잡스, 알버트 아인슈타인, 벤자민 프랭클린 등의 전기를 쓴 작가로 스티브잡스의 유명한 Stay Hungry 졸업식 연설 못지 않은 명연설을 펼쳤습니다. 그는 위대한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사회에 영향을 끼쳤는지 조명하면서, 똑똑한 게 중요한 게 더 보기 -
2013년 5월 29일. 수감자에게 전화 사용을 허하라?
수감자가 교도소 생활 중 가족과 꾸준히 연락을 하면 출소 후 다시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교도소 내 전화 사용에 대한 장벽은 상당히 높습니다. 미국 내 유선전화 요금은 국내 무제한 통화 기준으로 한 달에 9.99달러 정도인데 반해, 같은 돈을 가지고 수감자는 옆 주에 살고 있는 가족과 고작 6분간 통화할 수 있습니다. 통신사 간 치열한 경쟁이 무색하게, 교도소와 거래를 확보한 회사는 주 전체 시장을 독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신사 측은 교도소 전화 시설을 더 보기 -
2013년 5월 29일. 獨 사민당, “아우토반 전 구간 속도제한” 총선 승부수?
“독일만 빼놓고 세상 모든 나라들이 오래 전부터 해오던 일입니다. 독일 운전자들은 속도를 좀 더 줄이고, 안전운전 해야 합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최근 몇 년 새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우토반에서 속도제한이 있었다면 더 빨리 줄어들었을 거예요.” 올 9월 총선을 앞두고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의 기민당(CDU)에 밀려 좀처럼 반등을 꾀하지 못하고 있는 사민당(SDP)이 아우토반 속도제한 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가브리엘(Sigmar Gabriel) 사민당 사무총장의 발언을 두고 당내에서도 찬반이 뚜렷하게 엇갈렸습니다. 과속을 하지 않으면 배기가스도 덜 배출하고, 연비도 더 보기 -
2013년 5월 28일. 신성한 존재도 옛 말, 인도에서 소도둑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급증하고 있는 범죄는 바로 ‘리프팅(lifting)’이라 불리는 소 도둑질입니다. 경찰이 단속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길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는 소들을 트럭에 싣고가 불법 도살장에 팔아넘기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뉴델리의 소들은 대부분 유제품 생산용인데, 소 주인들 가운데는 소들을 모아두고 관리할 시설이나 땅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삐가 풀린채 길거리에서 풀을 뜯거나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소들, 늙어서 버림받은 소들이 범죄의 대상이 됩니다. 훔친 소 한 마리는 90달러 정도에 팔리는데, 8억 더 보기 -
2013년 5월 28일. 휴스턴 경찰, 카니예 웨스트 새 앨범 판촉 행사 해산시켜
지난 25일 토요일 밤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로스코 교회 앞에는 수많은 힙합 음악팬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다음달 18일 공식발매 예정인 랩퍼 카니예 웨스트의 새 앨범 “Yeezus”에 수록된 노래 “New Slaves”를 공개하는 판촉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휴스턴 경찰은 모여든 팬들을 해산시켰습니다. 상기된 표정으로 새 노래를 기다리던 팬들은 집으로 돌아가거나 무단침입죄로 체포되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경찰의 발표에 집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웨스트는 휴스턴을 비롯한 20여 도시에서 지난 주말 잇따라 행사를 열었는데 더 보기 -
2013년 5월 27일. 북한 특사 방중 마무리,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은?
지난 주 중국에 특사를 보낸 북한이 긍정적인 제스처를 취하면서도, 중국이 강하게 밀어붙인 비핵화를 목표로 한 6자회담 재개안에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조선중앙통신의 특사 방중 보도와 중국 언론의 보도가 사뭇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특사 파견은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김정은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6월 미중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동맹국인 중국이 주적인 미국과 한국을 가까이 할 가능성에 대한 북한의 불안감을 반영한다는 평가입니다. 북경대학교의 주펑(Zhu Feng) 교수는 이번 특사 파견을 더 보기 -
2013년 5월 27일. 인도 부정부패의 축소판 크리켓 협회
지난 16일 인도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 토너먼트 IPL(Indian Premier League) 소속 선수 3명과 사설 도박업자 10여명이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인도에서는 크리켓 경기와 관련한 도박이 법으로 금지돼 있는데,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규모 불법 사설도박을 운영하는 뭄바이의 범죄조직들이 이번 사건의 배후로 추정됩니다. 지난 2000년 초대형 승부조작 스캔들로 몸살을 앓은 지 10년이 더 지났지만, 범죄조직과 사설 도박업자, 스포츠 정신을 망각한 몰지각한 선수들 사이의 검은 거래는 전혀 근절되지 않은 겁니다. 검은 거래의 사슬을 더 보기 -
2013년 5월 24일. 무신론자들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각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을 행한다면 무신론자도 선한 사람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매일 아침 자신의 거처에서 준비된 멘트 없이 진행되는 미사에서 모든 종교를 가진 사람들, 나아가 종교가 없는 사람들까지도 함께 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바티칸 라디오가 전했습니다. 교황은 무신론자도 구원을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진 가톨릭 신자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모든 이들에게 선을 행할 의무가 있으며, 그렇게 하다보면 우리가 일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신론자와 종교가 없는 사람들에 대한 프란치스코 더 보기 -
2013년 5월 24일. 인류 최초 등정 60주년 앞두고 몸살 앓는 에베레스트
티베트어로 이 세상의 어머니 신(神)이란 뜻을 가진 ‘초모랑마’라 불리는 히말라야 산맥의 최고봉 에베레스트산. 해발 8,848m 높이의 산 정상에 오르는 일은 모든 산악인들의 꿈일 겁니다. 다음 주면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Tenzing Norgay)와 탐험가 에드문드 힐러리(Edmund Hillary) 경이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지 꼭 60년이 됩니다. 다양한 분야의 최고, 최초라는 수식어를 좇아 수많은 이들이 에베레스트로 몰려듭니다. 바로 어제 일본인 미우라 씨가 80세의 나이에 등정에 성공해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고,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최초, 절단된 다리를 안고 더 보기 -
2013년 5월 23일. 미군 부대 근처에서 발견된 고문 희생자의 주검
아프가니스탄 수도 근교 와르다크 주에서 지난해 11월 실종된 사이드 모하마드(Sayid Mohammad)의 시신이 미군 특수부대가 사용하던 부대 부근에서 발견되었다고 아프가니스탄 당국이 밝혔습니다. 주검은 인부들이 땅을 파던 과정 중, 부대 담벼락에서 180미터 가량 떨어진 장소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희생자 모하마드가 아프간계 미국인이자 미군 부대에서 통역일을 하던 자카리아 칸다하리(Zakaria Kandahari)에 의해 고문을 당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남아있다지만, 미군 측은 칸다하리가 미국 시민권자도 아니며 더이상 부대에서 일하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당국은 칸다하리를 추적하면서 미군이 그를 보호해주고 더 보기 -
2013년 5월 23일. 라틴아메리카의 미래, 태평양 동맹 vs 메르코수르
“개방형 지역주의(open regionalism)”는 1990년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주체가 돼 설립한 메르코수르(Mercosur, 남미공동시장)의 모토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미를 강타한 좌파 바람 속에 많은 좌파 지도자들은 시장이 주도하는 자유무역형 경제정책 대신 정부가 관리하는 자립형 경제정책을 택했습니다. 메르코수르는 점점 경제협력보다는 정치적인 동지애를 더 중시하는 공동체로 바뀌어왔고, 이는 지난해 좌파 대통령 페르난도 루고를 탄핵한 파라과이의 회원국 지위를 박탈하는 대신 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통치하던 베네수엘라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면서 분명해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오늘(23일) 칠레와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