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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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1일. [뉴욕타임즈 글 반박문] 미안하지만 수학은 어느 정도는 지루해야 합니다
지난 주 OECD가 주관하는 전 세계 학력평가에서 미국 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여전히 낮게 나오자 뉴욕타임즈 편집국은 “누가 수학이 지루해야 한다고 했나요?”라는 제목으로 미국 학교에서의 수학 교육 방식을 개혁해야 한다는 기사를 내 보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전통적인 수학 교육 과정에서 가르치는 대수학이나 기하학을 “지루한 것”으로 정의했습니다. 하지만 수학이 진짜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수학 교육이 때때로 지루해야 한다는 것을 믿습니다. 뉴욕타임즈가 지적하듯이 미국의 수학 교육은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지 편집국은 수학이 무엇인지, 수학에 더 보기 -
2013년 12월 11일. 지금 누가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가
미국 노동시장이 대공황이후 최악의 불황을 겪기 시작한지도 5년, 지난 11월에는 미국내 20만 3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고 실업률은 7%대로 떨어졌습니다. 경제는 마침내 불황의 늪을 벗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물론 이야기는 산업마다 다릅니다. 각 산업 구조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1980년대 이후 고용시장의 변화를 산업별 일자리 수의 변화 그래프 5개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위의 차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건 교육 및 의료 서비스 (주황색 선) 입니다. 계속 증가만 하고 있죠. 대부분의 고용 창출은 의료 서비스 더 보기 -
2013년 12월 10일. 한국의 노인 자살 문제, 범인은 빈곤과 외로움
노년층의 사랑을 다룬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흥행에 성공한 2011년, 한국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4천 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1990년에 비해 다섯 배 증가한 수치고, OECD 평균보다 4배 높습니다. 하지만 OECD 평균 정도임에도 큰 사회적 관심과 정부의 지원책을 이끌어내는 청년층의 자살과는 달리, 노년층의 자살은 조용히 잊혀지기 십상입니다. 충동적으로 행해지는 젊은이들의 자살과 달리, 노인들은 세심하게 자살을 준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이면 예방 효과도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한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노인들을 더 보기 -
2013년 12월 10일. 힐러리는 훌륭한 국무장관이었나?
얼마전까지만 해도 힐러리 클린턴은 표본이 되는 훌륭한 국무장관으로 칭송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틀랜틱지가 현 국무장관인 존 케리의 업적에 관한 상세한 기사를 내 보낸뒤 힐러리의 업적에 대한 재평가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훌륭하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따라 업적 평가는 달라지겠지만 힐러리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들도 그녀의 재임 기간 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평화 협정도 없었고 핵무기 위협이 줄어들지도, 진행중인 전쟁이나 내전이 종식된 곳도 없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외교 전문가들은 클린턴이 케리보다 좀 더 위험 더 보기 -
2013년 12월 9일. 거인, 세상을 떠나다
넬슨 만델라의 모든 업적 가운데서 가장 두드러지는 두 가지를 우선 꼽아보겠습니다. 첫째는 억압에 맞서면서도 강인함과 넓은 도량, 품위를 잃지 않은 모습입니다. 27년 간 그를 감옥에 가둔 자들이 편견이라는 감옥에 갇혀있는 동안, 만델라는 그 누구보다 자유로웠고 인내심과 유머감각을 잃지 않았죠. 당시 함께 생활한 교도관들은 그 누구보다도 만델라를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고약한 편협함의 대명사였던 남아공의 이미지를 나라를 피부색과 관계없이 누구나 존중받으며 평등하게 살아가는 무지개빛 국가로 바꾸는 기적같은 일을 해냈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남아공의 더 보기 -
2013년 12월 9일. 누가 수학이 지루해야 한다고 했나요?
미국 학생들은 수학, 과학, 그리고 공학 수업에 실증을 느낍니다. 학생들은 수백만대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구매하지만 이 물건들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을 배우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공학자와 물리학자는 티비에서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천재로 묘사가 되고 있고 앞으로 과학 기술 분야의 일자리를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고등학교 학생들 중에서 이 분야에서 일자리를 얻고 싶어 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습니다. 고등학생의 90%가 대학에서 과학, 기술, 공학, 혹은 수학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or 더 보기 -
2013년 12월 6일. 미국에서 중도 성향의 제3당이 등장할 가능성은?
-NYT에 실린 토머스 에드솔(Thomas Edsall) 칼럼입니다. 건설적인 합의와 타협 노선을 싫어한다는 사람은 드물지만, 특정 사안별로 실제 합의를 도출해내는 일은 어렵기 그지없습니다. 왜 미국 정치가 좌우 분열과 양극화을 벗어나지 못하는가에 대한 카르미네스(Carmines), 엔슬리(Ensley), 와그너(Wagner) 3인의 연구를 보면, 미국 정치의 양극화가 완화되거나 중도 성향의 제 3당이 만들어질 가망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이들은 지난 40년 간의 미국 유권자들을 이념에 따라 총 5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진보(liberal)가 19%, 보수(conservative)가 27%, 리버테리언(libertarian)이 22%, 포퓰리스트(populist)가 11%, 그리고 이른바 온건파(moderate)가 21%였죠. 더 보기 -
2013년 12월 6일. 대학 도서관의 진화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학자인 제임스 캠벨(James Campbell)과 명성 있는 건축 사진 작가인 윌 프라이스(Will Pryce)는 지난 3년간 21개 국가, 84개의 도서관을 방문하면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도서관의 진화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이들이 최근 출판한 책, “도서관: 세계 역사(The Library: A World History),”은 전 세계 대학 도서관뿐만 아니라 공공 도서관, 그리고 사립도서관의 발전 과정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대학 도서관의 발전 과정의 핵심을 보여주는 내용을 이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1. 트리니트 홀, 캠브리지, 영국, 1950 더 보기 -
2013년 12월 5일.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투표하세요
타임지는 매년 12월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발표합니다. 결정은 편집자들의 몫이지만 독자분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죠. 지금 타임지 홈페이지에서 올해 뉴스에 좋건 나쁘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을 골라보세요. 42인의 후보를 놓고 찬반 방식, 또는 1:1 대결 방식으로 조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독자 설문 조사는 미국 시각 기준 12월 4일 오후 11시 59분에 마감하고, 결과는 12월 6일에 발표합니다.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은 12월 11일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몇몇 후보들을 아래와 더 보기 -
2013년 12월 5일. OECD 학력 평가에서 수학 성적 높은 국가들일수록 학생들 행복도는 떨어져
OECD가 12월 3일 발표한 학력 평가 성적에서 높은 성적을 보인 국가들에 사는 학생들일수록 학생들의 행복도는 떨어졌습니다. 예를들어 한국의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수학 성적을 자랑하지만 학생들의 행복도 조사에서 가장 불행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학생들은 행복도 조사에서 1위를 했지만 그들의 수학 성적은 꼴지에서 두 번째였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학교에서 행복한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한 학생들의 비율을 국가별로 보여줍니다 (역자 주: 한국은 그래프 맨 아래 있습니다). 수학 성적과 개인의 행복도 사이에 더 보기 -
2013년 12월 4일. 이집트 최초 여성 래퍼의 세상을 향한 메시지
이집트 최초로 베일을 쓴 여성 래퍼가 탄생했습니다. 지난 10월, 중동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아랍스 갓 탤런트(Arabs Got Talent)>에 출연해 랩 음악을 선보인 18세의 마얌 마흐무드(Mayam Mahmoud)가 그 주인공입니다. 카이로의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는 마흐무드는 방송 출연 후 큰 화제가 되어, 대학 캠퍼스에서도 다섯 차례의 공연을 열었습니다. 여성 래퍼는커녕, 남성 래퍼조차 찾아보기 힘든 이집트에서는 무척 드문 일입니다. “여자가 드문 직종에서 일하는 것,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 일터에서 남편보다 높은 더 보기 -
2013년 12월 4일. CNN에 큰 변화가 몰려온다
CNN 월드와이드의 회장으로 선임 된 지 거의 일년이 지난 현재, 제프 주커(Jeff Zucker)는 CNN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CNN은 뉴스로 명성을 쌓아왔지만 주커 회장은 앞으로 뉴스 보도를 줄이고 다큐멘터리나 뉴스와는 다른 프로그램을 확대할 의사를 내비쳤습니다.지난 12년간 케이블 뉴스 시청자 수에 거의 변화가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는 전통적인 케이블 뉴스 시청자가 아닌 더 많은 시청자가 CNN에 관심을 가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이러한 계획을 드러냈을 때 CNN 내부에서는 처음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