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류의 글
  • 2013년 12월 9일. 인간의 도덕적 본능에 대한 두 권의 책

    우리는 자신의 도덕적 기준을 사용해 어떤 행동의 옳고 그름을 이야기합니다. 음식이나 성에 대한 취향이 생물학적 원인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 도덕적 기준 역시 생물학적인 요소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문화와 이성은 부분적으로만 이를 다듬게 됩니다. 인간의 도덕적 욕구는 다른 욕구들과 마찬가지로 생존과 번식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도덕은 집단을 유지하는 기반이 되며, 협력에 방해가 되는 이기주의를 처벌하고, 그 결과 다른 집단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만듭니다. 그러나 이런 자신이 속한 집단을 타집단보다 더 보기

  • 2013년 12월 6일. 독일, 커피에서 납성분이?

    베를린 소재 연방 위해성 평가 기관(Bfr: the Federal Institute for Risk Assessment in Berlin)에서 커피 머신에 생긴 석회찌꺼기(limescale)를 청소한 직후 추출된 커피에서 다량의 납이 기준치 이상으로 발견되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커피 머신들 중 2/3 가량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이 검출되었고, 이중 일부는 유럽연합이 정한 기준치보다 100배나 높은 납농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며칠이 지난 후 진행된 재심사에서조차 유럽연합 기준치보다 5배나 높은 납성분이 검출된 커피 머신도 발견되었습니다. 조사를 진행한 연구원은 더 보기

  • 2013년 12월 6일. 노출이 첫 인상에 끼치는 영향

    한 사람의 인상에 그가 입은 옷과 노출의 정도가 영향을 주는 것은 매우 당연해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심한 노출은 그 사람을 대상화하고 그의 인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지에는 남녀 모두 다른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 한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달 “성격과 사회심리학(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지에는 노출도 때로 이득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예일대의 폴 블룸은 사람들에게 얼굴 사진, 또는 상체가 노출된 더 보기

  • 2013년 12월 5일. 미 상원위원, “대한민국의 차세대 통신망 설립을 중국 기업들이 맡아서는 곤란하다.”

    미국의 상원의원들 중 일부가 중국의 통신기업인 화웨이(Huawei)가 서울의 차세대 통신망 설립에 참여하는 일을 오바마 정부가 제지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화웨이를 통해 중국 정부가 미국의 주요한 동맹국 중의 하나인 대한민국의 수도 통신망에 은밀하게 접속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이 요청에 대해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이 문제는 미 부통령 조세프 바이덴(Joseph R. Biden Jr.)이 아시아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이번주 서울을 더 보기

  • 2013년 12월 5일. 곤충 교미자세의 비밀

    최근 1억 6천 5백만년 전 교미중이던 두 곤충의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화석은 이들의 교미자세를 놀라울 정도로 자세하게 보존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고대 곤충의 교미에 관심을 가지는데는 다음의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이들의 교미자세와 생식기의 형태를 통해 진화의 역사와 종들의 관계를 밝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화에서 번식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이들은 자신의 유전자를 전달하기 위해 온갖 다양한 형태의 생식 장치들을 시도했습니다. 이를 보는 것은 마치 이에로니무스 보쉬와 M.C. 에셔, 그리고 루브 더 보기

  • 2013년 12월 4일.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인류의 지능지수(IQ)가 더 똑똑해짐을 의미하는 걸까?

    지난 한세기 동안 인류의 지능지수는 10년간 3포인트의 비율로 상승해왔습니다. 많은 지능 연구가들은 흔히 플린효과(Flynn Effect)라고 알려진 이러한 현상을 두고 지능 지수의 상승이 과연 정말로 우리 인류가 점점 똑똑해져가는 것을 의미하는지 의문을 제기해왔습니다. 왜냐하면 과거보다 훨씬 좋아진 영양 상태와 같이 환경적인 요인에서의 변화가 실질적인 두뇌 작용의 큰 변화 없이 기술적으로 지능지수를 높일 수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학습과 개인의 차이(Learning and Individual Differences)라는 학술지에 출판될 예정인 한 새로운 연구는 지능 연구가들이 제기해온 의문에 더 보기

  • 2013년 12월 4일. 물질주의에 대한 두 연구

    누구나 아는 것처럼, 소비를 통한 행복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 연구는 한 사람의 소유보다 그가 타인과 가지는 관계가 그의 행복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이기도 했으며, 같은 돈으로 차나 옷 같은 물건을 사는 것보다 경험, 곧 즐거운 기억을 만드는 것이 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래, 최근의 두 연구는 물질주의에 더 큰 문제가 있음을 알려줍니다. 지난 7월 “마케팅 과학연구(Journal of the Academy of Marketing Science)”지에는 팔레스타인의 로켓공격 더 보기

  • 2013년 12월 3일. 거름으로 재사용하기 위해 사탕수수로 만든 일회용 식판

    학교 급식 연맹(the Urban School Food Alliance)에 등록된 마이애미의 특정 학교들이 플라스틱이 아닌 사탕수수로 만든 일회용 식판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남긴 음식물과 사탕수수 식판을 함께 모아서 농장의 거름으로 재사용하려는 목적 때문입니다. 이 연맹이 예상한데로 계획이 진행된다면 내년 9월까지 전국적으로 26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사탕수수로 만든 식판에 음식을 제공받을 예정입니다. 이를 식판의 개수로 환산하면 매년 2억 7100만개가 넘는 엄청난 규모이며, 수백 킬로미터의 플라스틱 톨(Plastic Tall: 플라스틱이 두루마리 휴지 모양과 같이 더 보기

  • 2013년 12월 3일. 루모시티(Lumosity): 과학발전에 기여하는 게임사이트

    루모시티(Lumosity)는 사용자의 두뇌를 훈련시키는 웹사이트입니다. 사용자는 이 사이트에 나이와 수면 시간과 같은 몇 가지 개인사항을 입력한 후 간단한 인지 게임을 즐기게 됩니다. 사이트는 당신의 능력 변화를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화요일 오전 10시 반, 커피 한 잔 반을 마신 후 당신의 능력이 최고조에 이른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현재 160개국에 5천만 명의 사용자를 가진 이 게임은 10억 회가 넘는 게임 결과를 저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결과들은 인간의 건강과 행동에 대한 새로운 연구에 더 보기

  • 2013년 12월 2일. 민관합작(P3: Public-Private Partnership) 개발 방식의 타당성에 제기되는 의문

    올해 초, 워싱턴 소재 폴리티고(Politico)지는 노후화되어가는 사회간접시설(infrastructure)에 대한 투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민관합작 개발 방식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후화로 인해 무너진 I-35W 미시시피 대교와 같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며, 정부의 재무 능력이 부족할 때에는 민간에서 그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논리로, 현재 미국내 많은 지역에서 정부의 부족한 재정을 대체할 수단으로 민관합작 개발 방식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민관합작(P3) 개발 방식은 정부가 더 보기

  • 2013년 12월 2일. 로봇팔은 어떻게 4명의 인생을 바꾸었나

    골형성 부전증을 앓고 있는 15세 소년 디 포트에게는 한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기 방의 불을 자신의 힘으로 끄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휠체어 없이 움직일 수 없으며 짧은 팔과 다리를 가진 그에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라이스 대학의 신입생 니미쉬 미탈, 매튜 나주미, 세르지오 곤잘레스는 이 소년의 이야기를 들었고, 자신들의 공학과목 과제로 이 소년을 위한 기계장치를 만들어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들이 처음 한 일은 이 소년을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슈리너 아동병원으로 그를 만나러 갔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11월 29일. 도시 경제: 교육과 의료산업(Eds and Meds)은 미래에도 경제 성장의 엔진이 될 수 있을까?

    보스턴 지역에는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들 중의 하나인 하버드와 MIT가 있고, 매사츄세츠 종합 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을 비롯한 수없이 많은 병원들과 생명과학 연구센터, 제약회사들이 밀집하여 거대한 교육 ⋅ 의료 산업단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산업들이 보스턴의 지역경제는 물론 보스턴이 위치하고 있는 매사츄세츠 주 경제의 중추를 형성하고 있죠. 하지만 보스턴이 처음부터 교육과 의료산업으로 유명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뉴욕이 부흥하기전까지만 하더라도 보스턴은 미 동부지역의 제조업과 무역을 이끌어나갔던 주요 도시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제조업의 전반적인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