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 Business"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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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9일. 미국과 멕시코의 토마토 무역 전쟁
미국 사람들이 먹는 토마토의 50%는 멕시코산입니다. 1996년 미국 정부가 미국산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한 멕시코산 토마토에 대한 덤핑 여부를 조사하는 것을 장기적으로 보류하는 조약을 멕시코와 체결했습니다. 이후 멕시코는 싼 가격을 앞세워 이전보다 대미 토마토 수출을 3배나 늘려 18억 달러 어치를 팔았지만 플로리다산 토마토의 매출은 연간 5억 달러에서 2억 5천 달러로 반토막 났습니다. 멕시코에서는 토마토 생산 종사자만 35만 명으로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멕시코산 토마토의 덤핑 여부에 대해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미국의 토마토 생산자들은 더 보기 -
2012년 9월 28일. 스포츠 산업의 끝없는 성장가도
세계적인 경제위기에도 유명 스포츠구단의 가치는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여전히 미국이 있습니다.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팀 1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위는 레알 마드리드입니다. 하지만 상위 50팀 가운데 41개가 미국 프로팀이고, 그 가운데 32개는 미식축구 팀입니다. 미국의 스포츠 산업이 계속 몸집을 키우는 이유는 컨설팅 회사들이 선진 투자기법을 도입하면서 경영 여건이 개선됐고, 치솟는 중계권료가 구단 재정을 계속 풍족하게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구선수 출신 매직존슨과 여러 기업이 콘소시엄을 만들어 LA다저스 야구단을 21억 달러(2조 4천억 더 보기 -
2012년 9월 28일. 나무의 DNA를 활용한 착한 목재 소비
“목재의 원산지 증명서는 위조할 수 있어도, 나무의 DNA를 위조할 수는 없죠.” 싱가포르 회사 Double Helix Tracking Technologies는 목재 가구 등의 재료가 된 나무의 원산지를 검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무의 DNA를 검사해 벌목이 허용된 곳에서 규정을 지켜가며 베어낸 나무가 맞는지,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DNA 지도와 대조해 원산지 여부를 밝혀냅니다. 착한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DNA 서비스의 앞날을 밝히고 있습니다. 열대우림을 불법으로 파괴해가면서까지 원목 가구를 사야겠다는 소비자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불법으로 벌목한 나무로 된 제품을 사용하면 그 사실을 더 보기 -
2012년 9월 28일. 초고속 주식 거래에 대한 규제 증가
컴퓨터화된 복잡한 프로그램으로 더 빠르고 간편한 거래를 가능하게 해 온 미국식 주식 거래 모델을 많은 국가들이 채택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1시간만에 4억 4천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되는 등 초고속 주식거래의 부작용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새 법안을 만들어 하이스피드 주식 거래 회사들을 정부에 반드시 등록을 하도록 했습니다. 새 법안은 주가 변동에 따라 순식간에 주식을 사고 팔아 차익을 남기는 전략적 매매를 규제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의회도 27개 회원국들에 적용되는 초고속 주식거래 규제법안을 도입하는 데 더 보기 -
2012년 9월 27일. 반즈앤노블, 새 태블릿으로 도전장
반즈앤노블(Barnes&Noble)은 미국 최대의 오프라인 서점 체인입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반즈앤노블은 수익이 떨어지는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전자책에 많은 투자를 해 왔습니다. 반즈앤노블은 최근 자신들의 태블릿인 눅(Nook)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이며 이미 경쟁이 치열한 태블릿 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두 가지 사이즈인 새로운 눅은 7인치 스크린이 199달러, 9인치 스크린이 269달러에 판매 됩니다. 다가올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에 태블릿은 가장 인기있는 상품이 될 전망입니다. Forrester Research에 의하면 2016년까지 1억 1천 2백 5십만 명이 태블릿을 소유할 더 보기 -
2012년 9월 27일. 정치적 중립 CNN, 시청률 추락
선거철은 방송사에게도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모을 수 있는 호기입니다. 그런데 중립을 표방한 CNN의 성적표는 영 신통치 않습니다. 9월 중순 프라임타임 시청자 수를 보면 CNN은 57만 7천 명으로 진보적인 색채가 강한 MSNBC보다 25%, 보수적인 논조의 Fox보다는 69%나 적었습니다. 시청률 하락은 당장 광고단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글로벌 네크워크를 자랑하는 CNN도 수입의 80%는 미국 시장에서 올리다 보니 타격을 입었습니다. CNN은 분쟁지역, 자연재해, 대규모 시위 등 이른바 ‘발생 뉴스’에 강한 면모를 보인 반면 말로 풀어가는 분석 프로그램에는 약세를 더 보기 -
2012년 9월 27일. 그리스와 스페인 긴축 정책 반대 시위에 시장 주춤
그리스와 스페인에서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유로와 관련된 시장 지표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유로존 내 블루칩의 가치를 나타내는 Euro Stoxx 50은 2.6% 하락했고, 스페인의 주식 시장은 3.77%, 이탈리아는 3.57% 하락했습니다. 1달러당 유로화도 지난 주 $1.2950에서 $1.2847로 떨어지면서 최근 2주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스페인 국채 이자율이 6%에 근접하면서 스페인의 채무 비용도 증가했습니다. 그리스와 스페인에서는 구제금융 비용을 제공할 IMF, 유럽 중앙 은행 (ECB), 유럽연합 위원회 (European Commission)가 요구한 긴축 정책이 더 보기 -
2012년 9월 26일. 인터넷 도메인 확장과 독식에 대한 우려
인터넷 도메인 선점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book”으로 끝나는 모든 웹 주소를 선점하려고 하고, 구글은 “.buy”로 끝나는 웹 주소를 독식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도메인 시장에서 가장 공격적인 회사는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Donuts Inc.란 회사입니다. Donuts은 307개의 새로운 인터넷 도메인을 사들이는 데 5천 7백만 달러를 썼습니다. 문제는 Donuts이 스팸 메일을 발송하거나 인터넷 상에서 사기를 치는 기업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데 있습니다. Donuts이 만약 .doctor, .school로 끝나는 모든 도메인을 소유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건강이나 더 보기 -
2012년 9월 26일. 맥주 한 잔 마실 돈 벌려면 몇 분이나 일해야 하나?
독일인들은 한 사람이 1년 평균 맥주 100ℓ를 마십니다. 지난 22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유명한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은 16일 동안 모두 750ℓ의 맥주를 마셨습니다. 1ℓ 들이 한 잔 당 평균 가격은 €9(우리돈 13,000원)였습니다. 옥토버페스트를 맞아 스위스 은행 UBS가 재미 있는 조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한 나라에서 평균 수준의 벌이를 하는 사람이 맥주를 500㎖ 한 잔 사 마시려면 몇 분 정도 일해야 할까요? 나라마다 임금 수준이 다르고, 물가와 관습에 따라 더 보기 -
2012년 9월 26일. 美 수수료 안 붙는 은행계좌 점점 줄어들어
미국 은행에서는 계좌를 개설하면 두 가지 다른 계좌가 주어집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대신 이자율이 거의 없는 체킹(Checking) 계좌와 입출금이 자유롭지 않은 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이 붙는 세이빙(Saving) 계좌입니다. 과거에는 체킹 계좌에 대부분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Bankrate.com이 247개 은행의 477개 체킹 계좌를 분석한 결과 현재 미국 은행 체킹 계좌 가운데 39%만이 수수료가 붙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9년까지만 해도 79% 계좌에 수수료가 붙지 않았습니다. 월 평균 수수료는 5.48 달러로 지난해보다 25%나 상승했으며 타은행의 ATM 이용 수수료도 2.5달러로 4% 상승했습니다. 은행들은 연방 더 보기 -
2012년 9월 25일. 온난화와 그린란드
모국인 덴마크로부터 일정 부분 자치권을 얻어낸 그린란드는 온난화 탓에 주력산업인 어업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자살율도 급증했고 6만 명이 채 안 되는 인구마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린란드를 온난화 덕을 톡톡히 볼 기회의 땅이라 부릅니다. 매장량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어마어마한 광물자원 덕분이죠. 실제로 전 세계의 이름 좀 있는 채광업체들은 최근 그린란드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그린란드 일대에서 업체들이 탐사비용으로 1천억 원 넘는 돈을 썼습니다. 그린란드 정부에 개발 허가권을 달라는 업체들이 줄을 섰습니다. 하지만 더 보기 -
2012년 9월 25일. 오마마 정부, 컨설팅 회사들과의 계약 줄인다
오바마 정부는 12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컨설팅 회사들과의 계약 규모를 점점 줄여가고 있습니다. 딜로이트(Deloitte)나 록히드(Lockheed)과 같은 컨설팅 회사들과 정부가 맺은 계약 규모는 430억 달러(50조 원, 2010년 기준)였습니다. 오바마 정부는 2012년 상반기 계약 규모를 13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였으며 앞으로 더 축소해나갈 계획입니다. 컨설팅 회사와 정부가 맺는 계약 규모는 지난 10년간 3배나 증가했으며, 다른 분야의 정부 계약보다 증가폭이 훨씬 컸습니다. 하지만 컨설팅 회사들이 제출한 보고서나 기획안이 제대로 쓰이지 않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