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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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3일. 삼성의 스타셀프샷 마케팅, 오바마 대통령까지?
지난 3월 2일 제 86 회 오스카 시상식 중 배우들이 찍은 셀카샷이 트위터에서 2백만회 넘게 RT되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평소에 아이폰을 쓰는 것으로 알려진 사회자 엘런 디제너러스가 시상식 중 갤럭시 폰을 들고 셀카샷을 제안했고, 이 사진이 입소문을 타자 최고의 수혜자는 트위터가 아니라 삼성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이 사진은 결국 삼성의 갤럭시 폰 광고의 일환으로 밝혀졌죠. (역자 주) 4월 1일 화요일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미국 MLB 시즌 개막과 함께 2013년 우승자인 보스턴 레드삭스가 더 보기 -
2014년 4월 2일. 정치 논쟁의 중심이 되어버린 미국 식당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피트 마츠코씨는 가게 앞에 총기 반입 금지 팻말을 걸었다가 혹독한 유명세를 치렀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최근 식당 총기 반입을 허용하는 법이 통과되었는데, 가게 주인이 금지 팻말을 붙이면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주말이면 술 취한 대학생들로 북적대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마츠코씨는 총기 반입 금지 정책을 고수하기로 했죠. 다만 직접 쓴 팻말의 문구(“외출 시 총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느낄 정도로 루저라면 우리 가게에서는 사절입니다”)가 조금 자극적이었던 모양입니다. 몇 달 후, 더 보기 -
2014년 4월 2일.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학교는 어디일까요?
졸업 후 가장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미국 대학이 어디일까요? 정답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작은 사립대 하비 머드 칼리지의 공과대학입니다. 2등은 MIT, 3등은 칼텍이었지요. 전공별로 봤을 때는 스탠포드의 컴퓨터 공학과가 최고였습니다. 아틀란틱지에서 대학 등록금과 추후 연봉을 비교하여 투자 대비 수익을 계산한 자료를 발표하였습니다. 등록금은 조정값을 사용하였는데 4년 등록금이 23만 달러를 넘는 스탠포드 대학의 경우 장학금과 졸업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여 7만 4천불로 조정하는 식이죠. 연봉은 미국인의 연봉 자료를 가장 많이 가지고 더 보기 -
2014년 4월 1일. 연봉협상시 기억할 15가지 규칙
디팍 말호트라 교수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수업 중 하나인 ‘협상'(Negotiation) 수업을 가르칩니다. (동영상 보기) 여기 그의 15가지 연봉협상 가이드라인을 소개합니다. 1.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 기본적으로 고용주는 당신을 좋아하기 때문에 당신을 뽑으려 경쟁하는 겁니다. 협상 과정에서 내가 안 좋아지게 만들면 대우가 좋아질 가능성은 당연히 줄어듭니다. 탐욕스럽게 보이지 않게 요청하고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지적하세요. 친구들과 연습하고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3월 31일. 기업이사회 여성 채용 의무화 제도
지난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이코노미스트가 국가별 유리천장 지수를 발표하였습니다. 한국은 최하위권을 차지하였는데, 지표 계산에 사용된 ‘기업이사회의 여성 비율’은 OECD 평균 12.5% 대비 1.9%로 특히 낮았습니다. (관련뉴스페퍼민트 기사) 이에 비해 노르웨이는 기업 이사회에 여성 비율이 40%에 다다르는데, 법으로 쿼터(Quota:할당량) 을 못박았기 때문입니다. 노르웨이에서 2006년 법안이 발의되고 2008년 효력을 발휘할 때만 해도 전세계에서 처음 시도된 법안에 부작용이 있을까 지켜보는 눈이 많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쿼터제는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도 위험한 정책입니다. 그러나 더 보기 -
2014년 3월 28일. 미국 패스트패션을 이끄는 LA의 한국계 이민자들 이야기
지금 전 세계에서는 2주에 한 번씩 매장 디스플레이가 바뀌는 이른바 ‘패스트패션’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파리 패션쇼에서 히트친 옷이 한 달만 지나면 저렴한 가격에 팔려나가죠. 그렇다면 패스트패션은 어떻게 시작했을까요? 스페인 기업 ‘자라’의 프로세스 혁신을 거론하는 사람도 있지만 의류산업은 인터넷산업처럼 하루 아침의 혁신으로 탄생할 수 있는 산업이 아닙니다. 디자인, 제조, 유통 등 수많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죠. 제가 찾은 대답은 이 곳, “또감사 교회”입니다. 또감사 교회는 L.A에 있는 대형 한인 교회로, 포에버 21을 더 보기 -
2014년 3월 24일.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구글, 애플에겐 유져의 이메일을 읽을 권리가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사에서 내부정보가 유출된 과정을 조사하기 위해서 저널리스트의 핫메일 계정을 엿본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결국 윈도우즈 8을 테크 블로거에게 보내준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은 고소당했지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유져의 이메일을 엿볼수 있다는 약관을 근거로 들었는데,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이 화제가 되자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약관을 변경하였습니다. 그러나 개인정보 열람시 내외부 법무팀의 승인을 받는 등 프로세스를 강화하겠다는 것이지 이메일을 엿볼 권리를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대표로 비난을 받고 있으나, 더 보기 -
2014년 3월 21일. 네이트 실버의 538 개장 선언서: 여우는 무엇을 아는가
(역자주) 뉴욕타임즈의 데이터기반 정치 블로그로 인기를 끌던 네이트 실버는 2012년 미국 대선 결과를 놀랍도록 정확하게 맞추며 스타가 된 후 ESPN에 새살림을 꾸렸습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빅데이터계의 거물, 네이트 실버와의 인터뷰) 그리고 지난 17일, 드디어 538 블로그명을 딴 새로운 미디어 사이트를 출범했습니다. 개장과 함께 네이트 실버가 쓴 선언문 “여우는 무엇이 다른가”를 요약, 소개합니다. 538 (오백삼십팔: FiveThirtyEight)은 데이터 저널리즘 기관입니다. 538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50개 주의 대선 결과를 모두 맞추며 유명세를 탔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3월 19일. 기네스, 정말 아일랜드 맥주일까?
3월 17일, 아일랜드의 수호성인 성 패트릭을 기념하는 날에는 전 세계 곳곳에서 초록색 클로버가 그려진 옷을 입고 맥주를 마시는 축제가 벌어집니다.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기네스 맥주는 이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요소로 성패트릭스데이가 기네스를 제조하는 디아지오(Diageo)사의 마케팅 이벤트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러나 기네스가 정말 아일랜드의 국민 맥주로 적합한 상징일까요? 1759년 더블린에 맥주 양조장을 연 아서 기네스(Arthur Guinness) 백작은 기네스북의 모태가 되기도 한 북아일랜드의 전통 귀족가문 출신입니다. 그러나 그가 속한 기네스 가문은 아일랜드 독립을 더 보기 -
2014년 3월 17일. 미국의 경영대학원, 2020년까지 절반이 사라질 겁니다.
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의 학장 리처드 라이온스는 10년, 아니 5년 내에 미국 내 경영대학원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의 등장 때문입니다. 경영대학원의 주요 수입원은 파트타임 프로그램과 최고 경영자 MBA 과정(EMBA: excutive MBA)입니다. 풀타임 MBA 과정은 등록금의 25% 상당을 장학금 등의 형태로 돌려주지만 파트타임과 EMBA는 가격 탄력성이 낮아 학생들로부터 거의 전액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온라인 교육이 등장하면서 하위권 대학의 파트타임, EMBA 과정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처럼 브랜드 가치가 큰 학교의 온라인 과정과 더 보기 -
2014년 3월 12일. 신상털기: 독싱(doxxing) 이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지난 6일 뉴스위크지가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신원, 사는 곳까지 보도하며 사실 여부를 두고 한바탕 소동이 있었습니다. 뉴스위크지는 64세의 재미일본인 사토시 나카모토씨가 정체불명의 암호명(?) 사토시 나카모토와 동일인물이라고 지적하였으나 정작 나카모토씨는 극구 부인하며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처럼 행동하였습니다. 이렇게 나카모토씨가 신원을 폭로당한 과정을 가리키는 단어가 있습니다. 나카모토씨는 “독싱(doxxing) 되었다” (doxxed) 고 하면 됩니다. ‘독스(dox)’는 ‘서류를 떨어뜨리다(dropping docs(documents))’ 에서 파생된 단어로 해커가 집주소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신상 정보를 악의를 가지고 ‘터는’ 행위를 가르킵니다. 더 보기 -
2014년 3월 7일. 평범한 바비인형이 온다
바비 인형의 컨셉 자체는 좋지만 이 마른 백인 금발 인형이 상징하는 왜곡된 미의 기준이 싫으시다고요? 레밀리(Lammily) 를 만나보세요. 레밀리는 “평균이 아름다운 것이다” 라는 생각에서 탄생했습니다. 미국 질병 통제센터에서 발표하는 미국인 평균 체형에 따라 제작된 인형은 마텔사의 바비 인형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니콜레이 램이 작년 “평범한 바비” 인형의 컨셉 이미지로 웹상에서 큰 반향을 얻은 후, 3월 5일 9만 5천 달러 크라우드 소싱 프로젝트를 시작했지요. 하루도 안 된 지금 목표했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