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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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9일. 미국에서 공화당 성향이 가장 강한 기업은?
미국에서 비율로 따졌을 때 민주당에 비해 공화당에 정치 후원금을 가장 많이 기부하는 기업은 어딜까요? 1979년부터 2014년까지 기업들이 정치행동위원회(Political Action Committee, PAC)를 통해서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납부한 내역을 살펴보면 원더 브래드(Wonder Bread)라는 식빵 브랜드로 잘 알려진 플라워즈 푸즈(Flowers Foods)는 정치 후원금의 99%를 공화당 후보에게 기부했습니다. 하지만 정치에 관여하고 있는 기업들이 후원금을 이런 식으로 한 당에 몰아 내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민주당과 공화당에 일정 비율을 나눠서 기부를 합니다. 이는 농구 스타인 마이클 더 보기 -
2014년 5월 7일. MBA와 Ph.D, 비슷한 진로를 좇다
버클리 대학 심리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엘스 반더헬름 씨는 작년 채용 행사에 갔다가 “MBA를 위한 행사인데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MBA 출신들이 많이 가는 맥킨지 경영 컨설턴트가 되었지요. “MBA는 리쿠르터의 관심을 받기 위해 많은 등록금을 내기에, 경력개발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아주 잘 되어있는 게 보통입니다. 박사과정(Ph.D)이 이런 루트를 밟기는 어려워요.” MBA가 가는 전형적인 진로를 택하는 데 여러 불편함이 따르지만, 학자의 길(Academia) 대신 회사 취직에 관심을 보이는 박사 과정 졸업생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미국 더 보기 -
2014년 5월 1일. NBA 구단주 인종차별 파문을 둘러싼 또다른 관점, ‘프라이버시 침해는요?’
NBA LA 클리퍼스 구단주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결국 영구제명 당하면서 추문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 등 흑인 농구 스타들과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그를 비난했죠. 이 사건을 두고 프라이버시 문제를 거론한 사설을 소개합니다. 저도 사적인 자리에서는 막말을 하곤 합니다. 공개되면 당황스럽거나 제가 나중에 뒤돌아봐도 후회할 발언을 하곤 하죠. 스털링 추문의 시작은 전 여자친구와의 통화 녹음입니니다. “흑인들하고 어울리지 말라” “흑인들을 내 경기에 데려오지 말라”는 그의 발언이 속깊은 인종차별 의식을 드러내는 천박한 발언임에는 의심할 더 보기 -
2014년 4월 30일. 실리콘밸리의 골드러쉬에서 고군분투하는 한 스타트업의 이야기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이라 하면 흔히 화려한 성공스토리만 듣게 됩니다. 그러나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실패하는 기업이 훨씬 많고, 확실한 실패도 아니고 중간 정도를 하는 스타트업은 오히려 어쩌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지게 됩니다. Wired 에서 취재한 붐트레인(Boomtrain)은 ‘적당히 괜찮은 스타트업’의 좋은 사례입니다. 대학 졸업 후 만난 32살 닉 에드워즈와 크리스 몬버그는 늘 같이 사업을 시작하는 게 꿈이었습니다. 닉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나와 구글과 월스트리트의 오퍼도 거절하고 작은 테크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30살 생일에 꿈꿔온대로 크리스와 사업 더 보기 -
2014년 4월 28일. 왜 기업은 옳은 일을 하는 데 실패하는가
4년 전 BP의 원유 유출 사고로 11명이 사망하고 수천 배럴의 기름이 멕시코만 곳곳에 스며들었습니다. 1년 전 방글라데시의 라나 플라자 의류 공장 건물이 붕괴되면서 1,100명 넘는 노동자가 사망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사건들이 얼마 전 본 사건의 데자뷰 같다는 겁니다. 왜 우리는 과거에서 배우지 못하는 걸까요? 필자는 9년간 BP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관리하는 일을 했습니다. 많은 성과를 거뒀음에도 15명이 사망한 2005년 텍사스시티 정유공장 폭발사고는 막지 못했죠. 기업의 잘못된 행동을 더 보기 -
2014년 4월 24일. 프란치스코 교황, 기업회생에 성공한 CEO
경영대학원에서는 망해가는 기업에 뛰어들어 위기를 극복하는 CEO 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곤합니다. IBM 의 루 거스너, 피아트(Fiat)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애플의 스티브 잡스 등이 대표적이죠. 여기 또 하나 멋진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천주교라는 거대한 조직을 탈바꿈 시켜논 프란치스코 교황이죠. 일년전 그가 CEO(조직의 수장)로서 첫 부활절을 축하할때마다 해도 전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다국적 조직(천주교)은 위기에 처해있었습니다. 경쟁자(다른 종교)들이 이머징마켓에서 시장점유율을 가져가고, 기존시장(유럽)에서는 스캔들이 발생하여 고객(신자)이 떠나고 영업인력(사제) 사기가 꺾였죠. 종신고용 보장에도 신규 직원(사제) 채용이 어려웠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4월 23일. 리더십은 대화다
2012년 6월에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에 올라온 리더십 방법론입니다. 세계화와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상명하복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죠.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보리스 그로이스 버그와 소통 컨설턴트 마이클 슬라인드는 대화의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한 방법으로 네 가지 요소 (4I: Intimacy, Interactivity, Inclusion, Intentionality)를 제안합니다. 뉴스페퍼민트에서는 요약을 위해 생략하였으나 원문을 보시면 상세한 사례가 제시되어있습니다. 소통하는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한 첫 번째 요소는 친밀감(Intimacy)입니다. 조직 구조, 태도, 혹은 물리적 거리까지 좁히는 건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더 보기 -
2014년 4월 21일. 퓰리처상과 기자의 자부심
언론계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에게 퓰리쳐상 수상을 발표하는 날 보도국 분위기를 설명하기란 어렵습니다. 기자에게 퓰리처상이란 묘비명 첫 문장이 될만한 영예입니다. 그 흥분과 긴장이 굉장하죠. 기자란 보수가 낮은 직업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자들은 자신들이 종사하는 숭고한 일의 가치에 비해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서 소명이라는 생각으로 버텨냅니다. 굉장한 자의식과 약간의 허영심까지 있어야 할 수 있는 직업이죠. 가족과 이웃이 내가 한 일에 감탄한다는 것이 보람입니다. 그 자부심을 드러내 논하지는 않지만 내 기사에 주어지는 관심과 칭찬, 더 보기 -
2014년 4월 18일. 퓰리처상과 신문사의 성공과의 상관 관계
지난 14일 올해 퓰리처상이 발표되었습니다. 고품격 저널리즘의 상징이기도 한 퓰리쳐상은 올해도 가디언,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즈 등의 훌륭한 언론사의 기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538에서는 퓰리처상을 휩쓰는 훌륭한 언론이 상업적으로도 성공하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지난 10년간 늘어난 독자 수와 퓰리처상 수상 여부가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았죠. 먼저 2004년 주요 언론사의 구독자 수와 2013년 구독자 수를 찾고, 퓰리처상 수상 혹은 최종 후보에 선정된 횟수를 산정했습니다. 그리고 여기 원본 데이터를 깃허브(Github)에 공유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직접 분석해보세요. 퓰리처상을 가장 더 보기 -
2014년 4월 8일. 부자들 중의 부자, 또 다른 계급을 형성하다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운동은 미국의 상위 1% 부자를 겨냥한 운동이었습니다. 그러나 부자들은 부자들 나름대로 소외감을 느낍니다. 부가 1% 안에서도 상위 0.01% 에 집중되어있기 때문이지요. 이들의 부는 1982년 레이건 혁명(레이건 대통령 집권 후 집행된 일련의 혁신 프로그램) 이후 거의 네 배로 증가했습니다. 버클리 대학의 엠마누엘 사에즈와 런던경제대학의 가브리엘 주크만은 연소득이 아니라 부동산, 주식, 채권 등 자산의 시가를 추정하여 부자들이 가진 부의 가치를 계산해보았습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상위 0.1%가 되기 위해서는 더 보기 -
2014년 4월 7일. 동성결혼에 반대한 모질라 CEO의 사임과 실리콘밸리 내부의 가치 충돌
모질라의 CEO로 취임한 브랜든 아이크가 11일 만에 동성결혼에 반대했던 이력이 문제가 되어 사임하면서 소수자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의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실리콘밸리에 유례없는 큰 균열이 났지요. 자바 스크립트의 창시자이자 모질라의 공동창업자인 브랜든 아이크는 CEO 취임 후, 2008년 동성결혼 금지법안(Proposition 8)을 옹호하는 단체에 1,000달러를 기부한 사실이 들어났습니다. 사임하라는 압박에 아이크는 모질라 내 성소수자들을 적극 포용하겠다는 글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는 모질라의 미션에 걸맞게 행동하겠다고 더 보기 -
2014년 4월 4일. 쥐메일 탄생 10주년, “만우절 거짓말인 줄로만 알았어요”
오늘날의 웹 지형을 구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터넷 서비스 중 하나인 쥐메일은 2004년 4월 1일 만우절에 출시되었습니다.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1GB 메일 용량은 당시 가장 인기있던 핫메일의 500배로, 사람들은 이 발표가 구글의 만우절 장난이라고 생각해버렸지요. 의도된 바였습니다. “세르게이는 아주 신이 났어요. 만우절 거짓말이라 믿었던 말도 안 되게 멋진 상품이 4월 2일에도 그대로 있는 거예요.” 사실 쥐메일은 구글 내에서도 3년 동안이나 진행된 프로젝트로 결국 출시할 수 있을지 내부에서도 회의적이었습니다. 기술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