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verit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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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9일. [이언 스튜어트] 세 번째 문화: 수학의 힘과 영광(2/2)
하지만 수학의 본질과 중요성은 그 실용적 가치나 예술적 특징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학은 그 자체로 지적인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고유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학의 본질을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수학이 수많은 분야로 이루어진,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지식의 합이기 때문입니다. 수학은 실용적이면서도 신비로우며, 정확하면서도 모호하고 심오하며, 자연에 근거하는 동시에 인간의 상상력에도 근거합니다. 수학의 역사는 4,000년에 이르며 수 천년 전에 발견된 사실들도 오늘날 여전히 유효한, 중요한 사실로 인식됩니다. 수학에 관한 연구들은 매년 100만 페이지씩 더 보기 -
2016년 8월 9일. [이언 스튜어트] 세 번째 문화: 수학의 힘과 영광(1/2)
과학자이자 소설가였던 C. P. 스노우는 1959년 리드 강좌에서 자신이 관찰한 예술과 과학이라는 두 문화 사이의 간격을 설명했습니다. 저명한 문학비평가였던 F. R. 리비스는 이에 대한 답변으로, 세상에는 하나의 문화만이 존재하며, 곧 예술만이 문화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기초과학을 모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셰익스피어를 모르는 것은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비록 지식인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하더라도, 반드시 그래야할 필요는 없다는 스노우의 주장을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스노우의 강좌는 그가 1956년 뉴 스테이츠맨에 더 보기 -
2016년 8월 3일. 시간의 물리학에 대한 논쟁(2/2)
시간의 기원에 대한 또다른 학설 시간이 흐르는 방향을 ‘과거 가설’ 없이 설명할 수는 없을까요? 어떤 물리학자들은 열역학이 아니라 중력이 시간의 방향을 정한다고 말합니다. 멕시코 국립자치대의 물리학자 팀 코슬로프스키는 중력이 물질을 서로 뭉치도록 만듦으로써 복잡성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시간의 방향을 정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2014년 영국의 물리학자 줄리안 바버와 페리메터 연구소의 물리학자 플라비오 메르카티와 함게 이 아이디어를 논문으로 발표했습니다. 코슬로프스키와 그의 동료들은 뉴튼의 중력만이 존재하는, 1,000 개의 질점으로 이루어진 간단한 우주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8월 2일. 시간의 물리학에 대한 논쟁(1/2)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친구 마이클 베소를 가리켜 과학에 관한 아이디어를 나누기에 “유럽 최고의 대화상대”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들은 취리히에서 대학을 같이 다녔으며, 특허청에서도 같이 근무했습니다. 1955년 봄 베소가 세상을 떠났을 때, 자신의 시대가 끝나고 있음을 알았던 아인슈타인은 베소의 가족들에게, 오늘날에는 유명해진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이 이상한 세상을 나보다 조금 먼저 떠났을 뿐입니다. 여기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 신념을 가진 물리학자들에게 과거와 현재, 미래의 구분은 끈질기게 되풀이되는 환상에 불과합니다.” 아인슈타인의 말이 위로가 더 보기 -
2016년 8월 1일. [스토리펀딩] 암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세요? 사실 꽤 많은 것이 여러분의 손에 달렸습니다.
스토리펀딩 7화에 소개한 글들 가운데 가장 많은 독자분이 우리말로 읽고 싶다고 답해주신 소아청소년과 의사 애론 캐롤의 글 “Helpless to Prevent Cancer? Actually, Quite a Bit Is in Your Control”을 옮겼습니다. 스토리펀딩 페이지에서 읽기 뉴욕타임스 원문 보기 -
2016년 7월 29일. 인간은 광자 하나를 감지할 수 있다
인간은 광자 하나를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실험은 ‘인간 시력의 한계가 어디 까지인가’라는 70여년 된 질문에 대한 답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 연구는 19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에 실렸습니다. UIUC에서 양자광학을 연구하는 폴 퀴앗은 “인간이 하나의 광자를 느길 수 있는가 하는 오래된 질문에 마침내 그렇다는 답을 찾은 것이다” 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실험에 사용된 기술을 빛의 양자적 성질이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실험할 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가장 놀라운 더 보기 -
2016년 7월 26일. 에드워드 윌슨의 새 책 “인간 존재의 의미”
최고의 자연과학자들이란 우리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지 않을 때는 반대로 우리 인간이 얼마나 작고 무의미한 존재인지를 계속 상기시키는 이들입니다. 스티븐 호킹은 인류를 “가장 평범한 별의 한 작은 행성에 사는 원숭이 중에 조금 발달한 종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생물학자이자 자연주의자인 에드워드 O. 윌슨은 겸손한 제목을 붙인 그의 새 책 “인간 존재의 의미(The Meaning of Human Existence)”에서 우리의 작은 별에 대한 새로운 비유를 제시합니다. “이렇게 비유해 보지요.” 그는 말합니다. “지구는 우주의 관점에서 볼 때, 마치 더 보기 -
2016년 7월 25일. 컴퓨터가 분석한 6가지 이야기 유형
“내가 인류에 한 가장 큰 기여는,” 커트 보네거트는 1981년 자서전 팜 선데이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래 전 시카고 대학에 제출했다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인류학 석사논문입니다.” 그는 그 논문이 오래 전에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거절된 이유는 내용이 너무 단순하고 너무 흥미위주의 내용처럼 보였기 때문이지요”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논문의 기본 아이디어를 계속 생각하고 있었고, 사람들 앞에서 이 생각을 몇 번 더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이야기들은 컴퓨터가 알 수 있는 간단한 더 보기 -
2016년 7월 22일. 아마존 부족을 통해 알게된 화음의 비밀
‘도’ 와 ‘파#’처럼 세 온음 차이가 나는 음을 ‘악마의 음정(Devil’s interval)’이라고 합니다. 이 화음은 바그너의 신들의 황혼, 블랙 사바스의 음악, 그리고 심슨의 테마 음악에 이르기까지 긴장, 사악한 힘, 명백한 악을 상징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불쾌함과 긴장, 초조함을 의미하는 불협화음의 좋은 예입니다. 반대로 한 옥타브 차이, 또는 ‘도’와 ‘솔’ 같은 완전 5도는 즐겁고 듣기에 좋은 협화음 입니다. 서구인에게 협화음과 불협화음의 차이는 명백합니다. 곧, 서구인들은 협화음을 훨씬 더 선호합니다. 고대 그리스 때부터 더 보기 -
2016년 7월 18일. 간단한 산수로 외계인의 존재를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달 10일 뉴욕타임스는 “그래요, 외계인은 분명히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실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그들은 이렇게 썼습니다. “지금 이 순간 어떤 외계의 문명이 존재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하더라도, 지금 우리가 가진 정보만으로도 이 우주의 역사 중 언젠가는 외계 문명이 분명히 존재했다는 결론을 충분히 내릴 수 있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저런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우주 고고학자” 몇몇은 거대한 기술적 구조로 보일 수 있는, 오래전 사라진 더 보기 -
2016년 7월 18일. 그래요, 외계인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스토리펀딩 5화에 올렸던 후보 기사 가운데 지금까지 인류가 축적한 천문학 관찰 기록만으로도 우주의 역사 중 언젠가는 외계 문명이 분명히 존재했다는 결론을 충분히 내릴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번역해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6년 7월 15일. 숯불이 가스불보다 맛있는 것은 과학입니다
올해도 미국에서는 가스불과 숯불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겠죠. 미국인들은 ‘고기 굽기’에 관해 각자 확고한 주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숯불파는 숯불이 고기에 신비한 향을 더한다고 확신합니다. 사실 그들의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 향이 어디에서 오는지에 관해서는 틀렸습니다. 그 향은 숯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숯의 놀라운 점은 숯이 탈 때 가스보다 훨씬 높은 온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숯은 거의 순수한 탄소로 이루어져 있고 이는 숯이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숯 제조사들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