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verit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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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9일. “요리 본능”의 저자 리처드 랭엄의 새 책 “도덕의 역설”(1/2)
1860년 6월 30일, 옥스포드 대학에서는 찰스 다윈의 대변인이었던 토마스 헉슬리와 당시 대표적인 지성인이었던 사뮤엘 윌버포스 주교의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윌버포스는 진화론을 믿을 수 없는 이유를 늘어 놓은 후, 마지막으로 헉슬리에게 당신의 아버지 쪽 조상과 어머니 쪽 조상 중 누가 원숭이인지를 물으며 그를 놀렸습니다. 헉슬리는 연단으로 나와 만약 자신이 자신의 조상 중에 원숭이와 자신의 지적 재능을 새로운 과학적 아이디어를 놀리는데 사용하는 인간 중에 고를 수 있다면 원숭이를 고를 것이라 답했습니다. 그 사건 더 보기 -
2019년 3월 8일.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것이 당기는 이유
뇌의 무게는 체중의 2% 밖에 되지 않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필요로하는 탄수화물의 절반을 소비하며 그 중에서도 포도당은 가장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할때 뇌는 12%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하며 사람들이 단 것을 찾는 이유는 바로 이때문입니다. 탄수화물은 인체가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입니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은 음식을 먹기 전의 인지능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먹은 뒤에는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배가 고플 경우 뇌 전체가 활성화 됩니다. 그 중심에는 더 보기 -
2019년 3월 5일. 새로운 ‘모든 것의 이론’을 찾아서
1964년, 코넬에서 있었던 한 강의에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이 세계가 가진 특별한 미스테리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우주 공간에 존재하는, 서로를 중력으로 당기는 두 물체가 어떻게 운동할지를 물었습니다. 파인만은 이 문제를 푸는 세 가지 방법을 설명하며, 각각은 이 세상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첫번째는 뉴턴의 중력 이론으로, 이 이론은 모든 질량을 가진 물체는 서로를 당긴다고 가정합니다. 두 번째는 중력장 이론으로, 모든 물체는 중력장에 의해 공간을 휘어지게 만든다는 더 보기 -
2019년 2월 26일. 퀼레: ‘지성의 암흑망’의 대변인(2/2)
물론 호주의 인구는 2,500만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다수가 그렇게 큰 숫자는 아닙니다. 호주의 일간지 시장 중 60%는 루퍼트 머독이 소유하고 있고, 때문에 호주에는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 레만은, 자신은 계속 칼럼을 쓰고 싶었지만 페미니스트 편집자들에 의해 거부당했다고 말합니다. 유튜브에는 2017년 레만이 우익 웹사이트인 레벨 미디어를 운영하는 캐나다인 에즈라 레반트와 가진 인터뷰가 있습니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계단 옆에 서서 눈부신 태양 때문에 인상을 찡그린채 레만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더 보기 -
2019년 2월 26일. 퀼레: ‘지성의 암흑망’의 대변인(1/2)
어느 가을 밤, 웨스트 헐리우드의 한 가정 집에서 호주의 작가이자 편집자인 클레어 레만은 피티 틸의 투자회사 대표인 에릭 와인슈타인과 뇌과학자 샘 해리스와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들이 코미디 클럽으로 이동했을 때 팟캐스트 진행자인 조 로건이 합류했지요. 당신이 이 사람들을 안다면, 이들이 그날 “지성의 암흑망(intellectual dark web)”의 이사회 모임을 가진건 아닐까 생각할겁니다. 지성의 암흑망, 곧 IDW는 오늘날 학계와 언론계가 무비판적으로 진보의 의견만을 수용하는 것에 반대하는 학자, 언론인, 기업인들을 일컫는 이름입니다. 이들은 오늘날 충분히 더 보기 -
2019년 2월 21일. 다니엘 카네만: 사람들은 행복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행복을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인지심리학자 다니엘 카네만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실은 행복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카네만은 행복(happiness)과 만족(satisfaction)을 구분합니다. 행복은 순간적인 경험이며 곧 사라지는 감정입니다. 하지만 만족은 긴 시간 동안 자신이 바라는 종류의 삶의 향해 노력하며 삶의 목적을 달성함으로써 얻어지는 감정입니다. 지난 해 12월 19일, 경제학자 타일러 코웬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타일러와의 대화(Conversation with Tyler)”에서 카네만은 두 감정 중 하나만을 추구하는 것은 다른 하나를 누리지 못하게 만들 더 보기 -
2019년 2월 19일. 인간은 생각보다 어리석지 않습니다
동전을 던져 앞 면이 네 번 연달아 나오면 사람들은 흔히 다섯 번째에는 뒷 면이 나올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도박사의 오류라 불립니다. 실제로 카지노의 룰렛 테이블에는 검정색이 연달아 나올수록 붉은 색 위에 쌓이는 돈이 많아집니다. 검정색과 붉은색이 나올 확률은 계속 같은데 말이지요. 이는 인간이 가진 오류를 보여주는 잘 알려진 예입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인간의 판단력에 어떤 편향과 오류가 있는지를 보이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합리성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은 인간이 완전히 비합리적인것만은 더 보기 -
2019년 2월 12일. 지적 생명체의 필연성을 말해주는 두 권의 책(2/2)
인간의 본성 어쨌든 인간이 바퀴와 도로를 발명하기 위해서는 인간에게 지능이 먼저 생겨야 할겁니다. 이 책은 이제 시선을 인간에게 돌려 인간이 어떻게 이런 특별한 지적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묻습니다. 나는 평소 인간과 동물의 마음이 얼마나 유사한지에 관해 종종 말해왔기 때문에, 이 책이 말해주는 인간 지성의 특별함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밀러는 인간 본성이 가진 독특함에 대한 최신 연구들을 말할 때 원래 그가 어떤 입장이었는지를 잊게 할 정도로 각 주장에 거리를 두며 겸손한 태도를 더 보기 -
2019년 2월 12일. 지적 생명체의 필연성을 말해주는 두 권의 책(1/2)
2018년에는 훌륭한 과학책이 특별히 많이 출판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두 권은 오늘날 과학자들에게 주어진 매우 의미있으면서도 각별히 어려운 문제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생물 물리학자 찰스 S. 코켈의 새 책 “생명체의 공식: 어떻게 물리학은 진화에 영향을 미쳤나(The Equations of Life: How Physics Shapes Evolution)”는 물리적, 수리적 한계가 생명체의 생존에 어떤 제한을 가했고, 생명체가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유전 정보의 저장에는 DNA가 불가피한 선택이었을까요? 왜 거의 모든 생명체는 두 더 보기 -
2019년 2월 8일. 스티븐 존슨 “학교에서 합리적 결정을 가르쳐야 합니다”
베스트셀러가 된 “바보상자의 역습(Everything Bad is Good for You)”을 포함해 11권의 책을 낸 인기 과학 저술가 스티븐 존슨은 지금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오가며 살고 있습니다. 그의 새 책 “멀리 내다보기: 인간은 어떻게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가(Farsighted: How We Make the Decisions That Matter the Most)”는 그가 어디에서 살아야 할 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오랜 시간을 들여 내리는 결정에서 우리가 어떻게 결정을 내리게 되는가를 다루었습니다. Q: 합리적 결정에 대해 쓰게 더 보기 -
2019년 2월 1일. [책] 조너선 하이트의 “과보호 되고있는 미국인(The Coddling of the American Mind)” 2부 (2/2)
MK: 당신은 이 책에서 마녀 사냥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이는 매우 흥미로운 부분인데요. JH: [웃으며] 맞아요, 나는 마녀 사냥의 역사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MK: 당신은 마녀 사냥의 주요한 세 가지 특징을 말하고, 네 번째 특징을 더 했습니다. 첫째, 마녀 사냥은 빠르게 이루어진다. 둘째, 마녀 사냥은 특정한 집단에 대한 범죄이다. 셋째, 그들이 제기하는 의혹은 사소한 것이거나 위조된 것이다. 넷째, 의혹이 제기된 이를 편들기 힘들게 만드는 공포가 존재한다. 이 마지막 특징을 더한 이유는 더 보기 -
2019년 2월 1일. [책] 조너선 하이트의 “과보호 되고있는 미국인(The Coddling of the American Mind)” 2부 (1/2)
지금 미국의 대학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덕심리학자인 조너선 하이트는 최근 공저자 그레그 루키아노프와 함께 “과보호되고 있는 미국인: 어떻게 선한 의도는 나쁜 생각과 만나 젊은이들을 망치고 있나(The Coddling of the American Mind: How Good Intentions and Bad Ideas Are Setting Up a Generation for Failure)”를 펴냈습니다. 어제 인터뷰는 지난 몇 십 년 간의 양육 문화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말했습니다. 오늘은 그들이 대학에 진학한 결과로 일어나는 일들을 알아봅시다. 매들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