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jasonhbae
  • 2014년 8월 19일. 우주인 이소연 씨의 먹튀 논란과 그 배경

    지난 12일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퇴사했습니다. 2006년부터 280억 원의 국고가 들어간 ‘우주인 사업’에서 이소연 씨가 완전히 발을 빼자, 먹튀 논란은 물론 사업이 당국의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틀란틱(the Atlantic)지는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원인이 한반도에서의 군비 확장 경쟁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간섭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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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8월 14일. 교황이 아시아에서 한국을 첫 방문지로 정한 이유

    25년 만에 다시 아시아 순회를 나선 교황이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습니다. 공식적인 이유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한국인 순교자 124인을 기리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교황의 방한 목적이 단지 이러한 표면적인 이유에만 그치지는 않았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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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8월 12일. 바나나는 정말로 멸종 위기에 처해있나?

    2주 전, 남아프리카에서 개최된 한 콘퍼런스에 아프리카 모잠비크(Mozambique)에서 창궐한 치명적인 바나나 질병에 대한 대응책을 찾고자 전 세계 과학자들이 모였습니다. 이 질병은 Foc-TR4로 명명된 바나나 나무뿌리에 서식하면서 나무를 부식시키는 곰팡이로, 파나마병(Panama Disease)이라 불리는데, 그동안 열대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어오다 최근 들어 호주, 아프리카 지역으로까지 그 발병 범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파나마병이 전 세계적으로 거침없이 확산되는 주된 이유로 바나나 품종의 다양성이 점차 결여되고 있다는 사실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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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8월 7일. 디지털 시대의 사생활 보호법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은 영장없이 휴대전화기에 저장된 사생활 정보를 수집하는 행위를 수정헌법 제 4조에 반하는 불법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 판결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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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8월 5일. 소변으로 전기를 생산하다

    영국의 한 연구소가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할 때 자유 전자가 배출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미생물 연료 전지(Microbial Fuel Cells)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소변의 적당한 산도(acidity) 및 뛰어난 전기 전도도(electrical conductivity)가 기타 유기물들에 비해 전력 생산에 유리한 조건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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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7월 31일. 에볼라(Ebola) 바이러스 백신은 언제쯤 출시될까?

    기니(Guinea)에서 시작된 에볼라(Ebola) 바이러스가 최근 서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각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바이러스의 치료와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국경없는 의사회(Doctors Without Borders)는 ‘지금 이곳에서는 전혀 상황이 통제되고 있지 않다.’며 현 상황의 심각함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백신이나 치료법조차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에 대한 공포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텍사스 대학에서 미생물학과 면역학을 연구하는 바이러스학자 토마스 가이즈버트(Thomas Geisbert)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개발이 완료되기까지는 적어도 2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가이즈버트 박사는 더 보기

  • 2014년 7월 29일. 권력이 시간의 인지에 미치는 영향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하루는 24시간이고 1년이 365일이라는 사실은 나이와 부,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인지하는 방식은 개인별로 상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똑같은 24시간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게도, 또 다른 이들에게는 넉넉하게도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죠. UC버클리 대학의 연구진은 수백명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권력의 사다리가 시간의 인지에 미치는 왜곡 효과를 탐구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동등한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좀 더 보기

  • 2014년 7월 24일. [지구온난화]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기술(Carbon Capture and Storage)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석탄 발전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덩달아, 석탄 발전이 환경에 미치는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기술(CCS:Carbon Capture and Storage)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CCS는 석탄발전소의 배기가스 배출구에서 액체 상태의 특정 화학 물질을 분사하여 이산화탄소 분자만을 선별적으로 포집하여 저장하는 기술입니다. 분사되는 화학물질(A)은 대탄소-흡착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배출되는 가스 가운데 탄소를 포함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분자들을 효과적으로 흡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포집된 더 보기

  • 2014년 7월 22일. 기업과 사회적 책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평행선

    오늘날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사회, 경제, 환경 문제들에 당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는 데 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 과연 순진한 생각일까요? 20세기 초반만 하더라도 미국의 기업은 앞장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914년 당시 미국의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였던 포드사의 수장 헨리 포드(Henry Ford)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단번에 두 배나 올렸습니다. 기업과 국가 경제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생활이 경제적으로 안정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1929년, 이스트만 코닥(Eastman Kodak Company)사의 더 보기

  • 2014년 7월 15일. 시간과 벌 (Time and Punishment)

    학계에서는 오랫동안 만족을 지연시킬 수 있는 인내력(ability to delay gratification)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가장 널리 알려진 실험은 마시멜로(marshmallow) 테스트입니다. 이 실험에서 몇몇 유아들은 당과 제품을 15분간 먹지 않고 참는 데 성공하면, 처음보다 2배 많은 양을 주겠다는 설명을 듣고도 눈앞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마시멜로를 삼켜버렸죠. 놀랍게도 연구진들은 훗날 이처럼 인내심이 약한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소득 수준이 낮고 건강이 좋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7월 11일. 실업이 불법인 나라 스발바르(Svalbard) 제도

    노르웨이령 최북단에 위치한 스발바르(Svalbard) 제도에서는 실업이 불법입니다. 실직자와 은퇴자들은 재고용에 대한 사실을 소명하지 않는 이상 이 제도에 더는 합법적으로 거주할 수 없습니다. 거주민이 되기 위한 유일한 조건이 바로 ‘고용’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독특한 규율 탓인지, 기초생활수당, 은퇴수당과 같은 사회보장 시스템 또한 스발바르 제도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정부는 그저 몇몇 학교와 병원, 광산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을 뿐입니다. 결과는 꽤 흥미롭습니다. 지구 상에서는 유일무이하게 범죄율이 0에 가깝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부주의한 운전이나 쓰레기를 무단 더 보기

  • 2014년 7월 10일. 채식이 육식보다 친환경적인 이유

    image from Reddit user Epistaxis 미국 환경 연구단체(Environmental Working Group)에서 식품별로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계산했습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식자재는 양고기로 밝혀졌습니다. 양고기를 대체하여 단백질원으로 섭취할 수 있는 두부나 콩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 총량이 양고기의 1/10도 되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소고기, 닭, 돼지 등의 육류가 감자, 쌀, 견과류, 브로콜리, 토마토 등을 포함하는 곡류 및 채소 보다 이산화탄소 배출 총량이 현격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제품 중에서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