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heesa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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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0일. 비영리기관이 기업처럼 행동해야하는 이유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자선 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높은 월급을 받고 있다고 하면 기분이 어떠신가요? 그 자선단체에서 3백만 달러짜리 수퍼볼 광고를 내보내면요? 새로운 모금 활동을 시도하다 백만 달러 손실을 기록하면요? 마지막으로, 그들이 투자자한테 100% 이자를 지불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굉장히 화가 나겠죠. 그러나 이 모든 활동들이 실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도왔고, 당신이 알고 있는 건 절반의 이야기에 불과하다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제가 그 나머지 이야기를 들려드리려합니다. 먼저, 자선단체에서 높은 연봉을 더 보기 -
2013년 10월 8일. 이케아, 시리아 난민 보호소로 조립식 주택 부품 보내
저렴한 조립식 가구로 알려진 이케아에서 UNHCR(유엔난민기구)와 팀을 이뤄 시리아의 난민 캠프에 보호시설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케아 특유의 조립식 가구와 비슷하게 주택 조립에 필요한 부속품을 현지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상자 포장 후(flatpacking) 배송한다는 것이죠. 5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이 간단한 ‘집’은 가벼운 플라스틱 패널을 철로 된 프레임에 끼워맞추어 조립하게 설계되었습니다. 태양열 패널과 이 열을 받아 전기를 제공할 수 있는 USB 포트, 집안 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천 보호막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프로토타입은 더 보기 -
2013년 10월 7일. 패션계의 새로운 트렌드: 상장 (IPO)
마이클 코어스가 ‘살만한 가격대의 명품’라인으로 기업 공개 이후 큰 성공을 거두면서 IPO 는 패션계의 새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지난 수요일 마크 제이콥스는 루이 비똥 디자이너 자리를 떠나 당분간 그의 브랜드를 상장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작년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DVF)도 패션계의 전문가를 고용해 사업을 확장시키고 상장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죠. 토리 버치는 가까운 시일내에 상장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음에도 증권가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들 기업 공개 수순을 고민해보고 있는 건 맞아요.” 투자 은행 임원진의 더 보기 -
2013년 10월 4일. 위키피디아 페이지를 작성하는 의과대학원 학생들
샌프란시스코 대학(UCSF: University of San Francisco) 의과대학생들은 이제 위키피디아 페이지를 작성하고 학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의료정보를 접할 수 있게 하려는 “Wikiproject Medicine”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직접 위키 페이지를 작성하게 한 것이죠. “우리는 우리의 지식을 대중과 공유할 의무가 있습니다.” 수업은 레지던스 인터뷰를 위해 전국을 여행하는 의과대학 4학년이 온라인으로 일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이번학기 수업에 등록한 학생은 세명 뿐이지만 새로운 수업의 형태를 시험해보고 점차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UCSF 측은 밝혔습니다. 위키피디아는 의대생들이 더 보기 -
2013년 10월 2일. 상해보험과 노동력 인구와의 관계
1980년대 유럽의 만성적 경제 부진과 고실업 사태는 “유럽 동맥경화증” (Eurosclerosis) 이라는 신조어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미국의 노동시장을 두고 “미국 동맥경화증”(Amerisclerosis)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이 2009년의 10%에서 현재 7.3%까지 수치가 많이 떨어진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 고용자보다 모수인 ‘노동인구’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노동가능한 연령대에서 노동할 의지와 능력을 가진 인구를 가르키는 ‘노동인구’ 는 2007년 66% 에서 지난 8월 35년만의 최저수치인 63.2% 까지 떨어졌습니다. OECD 234개국을 살펴보면 아일랜드와 아이슬랜드를 더 보기 -
2013년 10월 1일. 좁디좁은 칸막이 방에 사는 홍콩의 저소득 노동자 문제
홍콩의 몽콕 지역에 있는 450sqft(13평 상당)의 한 아파트에는 지금 22명이 살고 있습니다. 간신히 조그만 침대 하나 들어갈만한 ‘찬장’이 차곡차곡 쌓여있죠. 이 찬장의 문을 옆으로 밀면 조그마한 TV와 천장, 얇은 매트리스가 나타납니다. “그래도 에어콘은 나와요. 없으면 잠을 못잘 거에요.” 55세의 실업자 응치헝 씨가 말했습니다. 윗 찬장에 살고 있는 59세의 층틴상 씨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그는 가벼운 심장질환으로 일을 하지 못하고 하루종일 길거리를 헤맵니다. 홍콩의 인당 GDP는 한국보다 50% 이상 높은 37,000 달러로 더 보기 -
2013년 9월 30일. 캔디 크러쉬(Candy Crush), 팜빌(Farm ville)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캔디 크러쉬 사가(Candy Crush Saga)를 제작한 킹(King)은 여러모로 징가와 닮아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게임을 만들었고, 페이스북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으며, 지난 목요일 나스닥에 상장신청서까지 제출했습니다. 상장 규모는 비공개에 부쳐지고 있으나 소식을 밝힌 Telegraph 에 따르면 50억달러 상당으로 추정됩니다. 이제 킹에게는 징가처럼 되지 않는 숙제만 남아있습니다. 킹은 여태까지 훌륭한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왔습니다. 광고 없이도 유져가 돈을 내고 싶게 만드는 선환구조를 만들었고, 페이스북 최고의 인기 게임이 되었습니다. 현재 캔디크러쉬 사가는 하루 85만 달러 더 보기 -
2013년 9월 27일. 미국 대기업의 귀환
2009년 9월만 해도 주식회사 미국의 시대는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전세계 10개 대기업 중 고작 3개 기업(Exxon Mobil, 월마트, 마이크로소프트) 만이 미국 출신이었죠. 중국과 브라질의 공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미국판 자본주의는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이머징 마켓의 국가자본주의에 자리를 내주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시가 총액 기준 전세계 10개 대기업 중 9개가 다시 미국의 차지로 돌아왔습니다. 대기업이 국가의 성공을 가늠하는 지표는 물론 아닙니다. 독일이나 캐나다는 단단한 중소기업이 경제를 지탱합니다. 1987년 일본 은행들이 무너질 더 보기 -
2013년 9월 26일. 중국과 미국 정치인들의 자산 규모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돈많은 정치인을 못마땅해하죠. CQ Roll Call에서 시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국회의원의 순자산은 평균 44만 달러 (4억 8천만원) 입니다. 미국인 평균 7만 달러 (8천만원) 보다는 훨씬 높죠. 가장 부자인 50명 국회의원의 순자산을 합치면 16억 달러 (1조 8천억원) 에 달합니다. 그러나 중국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후란보고서의 백만장자 보고서에 따르면 http://www.hurun.net/usen/NewsShow.aspx?nid=1476 중국의 최고국가권력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의 대표 중 상위 부자 50명의 순자산을 합치면 947억달러 (104조 원) 에 달합니다. 개인 단위에서 들어다보죠. 더 보기 -
2013년 9월 25일.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몇살에 사망할지도 알려준다?
태어날 때 유전자에 그 사람이 겪게 될 병력이 이미 모두 기록되어 있다는 건 과학기고문이나 TV 범죄쇼 등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Robert Wood Johnson Foundation) 에서 발표한 미국 지도는 당신이 집주소로 기대수명을 알려줍니다. 태어날 때부터 우편번호에 따라 이미 기대수명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셈이죠. 지하철 몇정거장만으로 20년씩 결과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뉴올리언스 지도를 들여다보죠. Frecnch Quarter 와 Lower Garden District 는 불과 몇킬로미터 차이인데 25년이나 기대수명이 달라집니다. 더 보기 -
2013년 9월 24일. 트위터 공동창업자 에반 윌리엄스와의 인터뷰: 저널리즘의 미래
에반 윌리엄스(Even Williams)는 우리가 미디어를 소비하는 방식을 이미 몇번이나 바꾸어놓았습니다. 구글에 인수된 Blogger 로 아마츄어 작가들이 세상에 그들을 알릴 기회를 주었고 트위터로 뉴스가 유통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놓았죠. 여기 그의 세번째 도전이 시작됩니다. 작년 이맘때 런칭한 미디움(Medium)은 긴 글을 출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벌써 큰 화제를 끌고 있습니다. “뉴스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별 의미가 없어요. 별로인 뉴스로 시간을 허비하느니 소설을 읽는 게 낫죠.”사실입니다. 뉴스에 노출되는게 좀더 나은 투표를 하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더 보기 -
2013년 9월 23일. 프랑스, 이제는 전기자전거다
전기자동차가 대중화 되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보조금 혜택 전의 출고가가 너무 비싸고, 배터리가 방전되면 완전히 멈춰버리기 때문이죠. 그러나 전기 ‘자전거’는 서서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8월 31일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 9월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연이어 열린 대규모 자전거 박람회에서는 산악자전거보다 전기자전거가 대세였습니다. 이제 네덜란드에서는 6대 자전거 중 한대가 전기자전거입니다. 독일에서는 올해 전기자전거 시장이 13% 성장하여 43만대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체 시장의 15%이죠. 프랑스에서는 2012년 일반 자전거의 판매가 9% 감소하는 동안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