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의료진 노린 테러 급증
중국 보건성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 지난 2010년 1년 동안 병원과 의료진을 목표로 한 공격이 모두 1만 7천여 차례 발생했습니다. 5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지난 3월 하얼빈에서 한 의사가 환자에게 칼에 찔려 숨진 뒤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2/3가 의사를 공격한 환자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답해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빈번한 의료사고 때문에 환자와 환자 가족들은 의사에게 앙심을 품게 됩니다. 또 중국 의사들의 평균 월급이 5천 위안(우리돈 약 90만원) 정도밖에 안 되다 보니, 일부 의사들이 불필요한 검사를 권하거나 일부러 비싼 약을 처방하는 등 환자에게 덤터기를 씌우기도 합니다. 중국 정부는 병원마다 경호인력을 늘려 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신변의 위협을 느낀 의사와 간호사들은 호신장비를 공동구매하는 등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Econom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