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여성 유권자 표심을 잡아라”
화요일 밤 열린 2차 대선 토론에서는 여성 관련 이슈가 자주 언급되었습니다. 롬니는 오바마의 경제정책 실패로 많은 여성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빈곤으로 내몰렸다고 주장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직장 내 여성 차별을 없애기 위한 법안을 발의한 사실과 낙태나 피임에 관해 여성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토론 직후 롬니는 TV 광고를 통해 오바마 후보 측이 낙태의 관한 자신의 입장을 ‘극단적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현재 오바마가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10%P 이상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 롬니 캠프는 지지율 격차를 한 자리대로 좁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02년 메사추세츠 주지사에 출마했을 때 롬니는 낙태를 허용하자는 입장이었지만, 현재는 성폭행이나 근친상간을 제외한 모든 낙태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Kantar Media/CMAG에 의하면 오바마 캠프와 민주당은 7월 2일 이후 낙태에 관한 광고만 3만 번을 내보냈습니다. 전체 광고의 10%를 할애해 롬니와의 차이를 부각시키려는 전략이었습니다. 여성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에 이미 4천만 달러를 쓴 오바마 캠프는 선거 전까지 7백만 달러를 더 쓸 계획입니다. (N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