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12월 17일
<워싱턴포스트> 팩트체커(Factchecker) 팀이 뽑은 올해의 피노키오 상은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도널드 트럼프에게 돌아갔습니다. 근거 없는 주장, 거짓말, 흑색 선전을 밥먹듯이 하는 트럼프는 언제나 자신이 내뱉은 말은 무조건 옳다고 주장합니다. 올해 정치인들이 한 말 가운데 대표적인 거짓말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월드트레이드센터가 무너질 때 뉴저지에서 수천 명의 무슬림들이 환호하는 걸 봤다.” – 도널드 트럼프
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수차례 반박되었지만, 트럼프는 계속해서 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결혼보호법을 통과시킨 것은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개헌을 막기 위해서였다.” – 힐러리 클린턴
당시 동성혼을 위헌으로 만들기 위한 개헌 논의가 정치권에서 있었다는 클린턴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기록은 없습니다.
“기후 변화는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1970년대에는 ‘지구 냉각화’를 걱정했었다.” – 마이크 허커비
당시에도 이러한 주장은 표지 기사급이 아니었습니다. 극소수 과학자들의 주장을 언론이 성급하게 다루었던 것이었습니다.
“오바마는 절대 미국이 위대하다거나 예외적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 루돌프 줄리아니
사실 오바마가 미국의 위대함을 이야기한 사례는 너무 많아서,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대통령이 하는 말을 제대로 듣기는 하는지 의심스러운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