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는 시간이 부족하면 업무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2015년 3월 16일  |  By:   |  경영, 문화  |  1 comment

어제는 점심 먹을 시간을 내셨나요? 오늘은 그럴 계획이 있나요?

아니라는 대답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어 점심을 먹는 미국 직장인의 수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직 5분의 1 정도만이 점심 무렵 식사를 하러 나갑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냥 책상에 앉아 끼니를 때웁니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일터에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사무실 밖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몇 분에 불과할 지라도요. 작업환경을 바꾸지 않는다면, 업무에서 창의성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들이 처한) 환경을 바꿀 때마다 창의성과 혁신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 노출될 때 그 효과는 커집니다.” 캘리포니아의 데이비스 경영대학에서 직장의 심리학을 연구하는 킴벌리 엘스바흐 교수는 말합니다.

하루종일 같은 실내에 머무는 것은 창의적인 생각을 저해합니다. 특히 아이디어를 거르고 끄집어내어 ‘유레카’의 순간에 이르는 데 꼭 필요한 심사숙고의 과정 역시 방해합니다.” 특히 혁신 그 자체를 생산하는 지식기반 경제에서라면 전체적인 수익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점심 시간’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반드시 나가서 점심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라고 엘스바흐는 말합니다. “일단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꼭 열두 시에서 한 시 사이가 아니어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한 블록 정도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재충전이 됩니다.” 엘스바흐는 산책 뿐 아니라 생각 없는’ 일이 창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왜 점심시간이 사라지는가

최근 근무시간은 아침 일찍 시작해서 밤 늦게 끝나는 데다가 통상적인 ‘나인 투 파이브’ 형태도 아닙니다. 그러니 식사를 하거나 혹은 캔커피라도 한잔 하는 타이밍 역시 (늘 그래왔던 것과는) 또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런 정도의 용무라면 언제나 가능하기 때문에, 도리어 사람들은 뭐라도 놓칠 것을 염려해 책상을 떠나기 꺼려합니다. 그래서 책상 앞에서 끼니를 때우고 (끼니를 때운다면 말이죠) 훨씬 더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기 마련입니다.

점심 시간과 노동법

다수의 인원으로 구성된 조직적인 공정 작업에 종사하는 경우 노조가 있거나 노동법으로 규제를 받기 마련이며, 이런 시스템에서는 정해진 시간이 되면 자리를 비우고 나와 점심을 먹으러 가야 합니다. 하지만 화이트칼라 및 관리직종의 경우 그런 규제가 없기 때문에, 여러 직종 중에서도 거의 점심 시간을 내지 않는 축에 듭니다.

직장에서 창의적인 점심문화를 만듦으로써 쉴 짬을 내는 방법

물론 어렵습니다. 한 가지 도움이 되는 방안이라면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입니다. 가령 온라인 포럼을 하나 만들어서 “보세요, 여러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밖에서 만나 싸온 도시락을 먹는 모임이 있습니다. 잠깐 주변을 산책하러 나가는 모임도 있고요. 다같이 인근 맛집에 가는 모임도 있습니다.”라는 식으로 해보는 겁니다. 일단 그런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굳이 매번 앞장을 서거나 튀어 보이지 않아도 됩니다.

일과 중간에 점심을 먹으러 가거나, 잠시 산책하거나, 간단히 휴식을 갖는 모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팀장급 임원을 설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임원들은 그런 커뮤니티에 속함으로써 나머지 근무자들의 행동모델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N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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