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인간은 공정함에 매우 민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공정한 거래를 하느니 불편을 감수하는 쪽을 선택합니다. 연구진은 사람들을 심각한 갈증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60명의 사람들을 2명씩 30쌍으로 짝을 지은 뒤 2명당 1병씩 생수를 주고 나눠 마시도록 했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은 상대방이 자신에게 물을 더 조금 나눠줬다는 정보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한 쌍 가운데 한 명이라도 물의 양에 불만이 있을 경우 두 사람은 모두 물을 마실 수 없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이 결과 매우 심한 갈증을 느끼는 사람도 명백하게 불공정한 제안은 거절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지금까지 돈을 이용한 실험의 경우에는 불공정에 대해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번 실험은 생물학적으로 간절한 필요보다도 우리의 공정함에 대한 요구가 더 크다는 것을 밝혀줍니다” 인생이 불공평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공평하기를 바랍니다. (Scientific Ameri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