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영국왕자의 누드사진과 스캔들의 심리학
어제 하루는 라스베가스 호텔에서 찍힌 해리 영국왕자의 누드사진이 인터넷을 뒤덮었습니다. 호텔에서 누드파티를 벌이는 것은 법적으로 잘못된 점이 없으며 본인의 동의 없이 사진을 찍고 언론이 이를 공개하는 것이야 말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심리학적 관점에서는 누드파티 자체보다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훨씬 흥미롭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쉽게 비난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행동은 처벌받아야 한다는 ‘정의’에 기초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출생의 운으로 성공을 가진 이들에 대해 우리의 공정함에 대한 관념은 불편함을 느낍니다. 여기에는 부러움도 작용합니다. 사람들은 권위와 신뢰를 필요로 하는 공인의 경우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을 요구하고, 이를 연예인과 같은 단순 유명인에게도 적용합니다. 여기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인지부조화’ 입니다. 이는 자신의 믿음이 잘못되었다는 증거가 나타나더라도 처음 가졌던 믿음을 유지하는 현상입니다. 일간지 ‘더 선’은 해리왕자의 사진을 실은 후 자신들의 행동을 조악한 변명으로 방어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자로서 이런 일들을 멈출 방법은 없습니다. 이것은 과학자가 별똥별을 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현상을 설명할 수 있고, 이해하게 되면 더 재미있지만,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