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성숙도(Science Maturity Level):과학연구를 발전과정에 따라 분류하기
어떤 과학 발표가 구체적인 결과물을 보여주지 않고 연구의 추세나 앞으로 가능한 결과들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어떤 사람들은 이 세미나가 영감을 주고 즐거웠다고 말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과학적 결과가 빠져 있다고 불평합니다.
이것은 취향의 차이일 수 있습니다. 어떤 과학자들은 구체적인 가설이 있고 이를 증명하거나 기각하는 발표를 좋아합니다. 반면 다른 이들은 비록 아직 분명한 정의가 확립되지 않은 분야라도, 미래에 어떤 연구들이 가능할지를 그려볼 수 있는 발표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둘 중 어떤 것이 다른 것보다 더 낫지는 않습니다. 과학이란 예측에서 가설을 거쳐 증명된 사실로 발전하며 모든 종류의 발표는 사람들에게 재미와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다음 다섯 단계의 과학적 성숙도에 따른 분류(SML:Science Maturity Level)는 발표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이 발표는 미래에 검증가능한 가설이나 데이터를 나오게 할 수 있는 분야, 그리고 거기에 이르는 방법을 이야기 합니다. 이 발표는 심지어 오늘날의 과학과 경쟁하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발표 역시 과학적 창의력과 통찰력을 필요로 하며 사람들을 놀라도록, 또 즐겁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 발표자는 검증가능한 가설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자료를 얻는 방법이나 자료를 해석하는 방법은 오늘날의 과학수준에서는 아직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 발표는 지루할수도 있지만, 학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이 단계에서 발표자는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모든 과학적인 방법들을 적용합니다. 가설과 데이터를 비교하고 명백한 결론을 이끌어 냅니다. 그러나 이 결과는 기존의 학설을 단순히 보강하거나 또는 너무 새로운 내용이기에 아직 학계의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 이 단계에서는 발표자는 가설과 자료를 통해 명확한 결론을 이야기합니다. 이 연구는 학계의 뜨거운 주제이며, 곧 다른 연구자들이 이 결과를 보강하거나 반대하는 자신들의 결과를 발표합니다.
- 발표자는 이미 학계의 정설이 된 결과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와 계산결과들을 종합해서 제시합니다. 이 발표는 이 분야 연구의 패러다임 및 그 근원을 이야기할 수도 있고, 훗날 교과서 또는 박사논문이 이 발표를 바탕으로 쓰여질 수도 있습니다. 이제 지위를 빼앗긴 과거의 패러다임에 대한 회고도 이 단계에 속합니다. 이런 발표 역시 새로운 통찰력을 사람들에게 줄 수 있습니다.
(Scilo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