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 부는 요가 열풍
“아프리카 요가 프로젝트”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빈민가 사람들에게 시범으로 요가를 가르치러 갔던 미국인 요가 강사 엘렌슨 씨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습니다. 젊은이들이 요가를 배워 요가 강사로 일하면 일자리도 생기고, 사람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1만 달러를 모금한 뒤 비영리단체를 세워 40명의 현지인을 강사로 훈련시켰습니다. 요가에 대한 호응은 생각보다 뜨거워 지금까지 총 71명의 강사를 배출했고, 이들은 나이로비 곳곳에서 무료로 고아원 어린이들에게 요가를 가르치거나 요가 학원에서 강사로 일합니다. 많게는 2만 6천 실링(우리돈 33만 원)을 월급으로 받는 멋진 직업을 갖게 된 셈이죠. 열정은 넘쳐도 시설은 보잘 것 없었습니다. 고아원 뒷마당이 곧 요가장이었죠. 하지만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자 나이로비에는 750㎡ 넓이의 최신식 요가장이 곧 들어설 예정입니다. 일부 케냐 사람들은 요가의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명상을 악마의 의식이라며 거부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아프리카 요가 프로젝트도 정서적인 부분보다는 요가가 신체의 유연성을 기르고 건강한 삶을 사는 데 좋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