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코리아] 검열 피해 이더리움에 둥지 튼 중국의 #미투
지난 23일 오후, 이더리움에 한 이용자가 자기 자신에게 0이더를 보낸 거래가 기록됐습니다. 거래량을 포함해 별로 대단할 것 없어 보이는 이 거래에는 중국 북경대학교와 당국의 검열을 피해 #미투 운동에 지지를 호소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 이더리움에서는 거래할 때 임의로 거래 데이터를 설정할 수 있는데, 여기에 20년 전 북경대학교 학생을 성폭행하고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전직 교수를 고발하는 메시지를 적어넣었고, 이 거래가 승인됨으로써 이 기록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영원히 남게 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최악의 경우 이더리움 자체를 차단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중국에서만 접속할 수 없을 뿐 거래 기록과 그 안의 메시지는 영원히 남습니다.
코인데스크 원문: #MeToo Movement Turns to Ethereum to Evade Censor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