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를 위협하는 중국 전기자동차
수조 원의 자금과 글로벌 인재들을 채용하며,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기존 자동차 제조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니오(NIO)라는 자동차 스타트업의 미국 지사장인 워리어씨는 “테슬라가 길을 닦았고, 우리는 한 발 더 전진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테슬러가 10여 년 전, 전기자동차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자동차업계에 지각변동을 가져왔습니다. 이후 자동차업체들은 “자동차 바퀴에 아이패드”라고 개념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불과 2, 3년 전에 설립된 중국의 자동차 스타트업들은 전기 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에 집중함으로써 기존 자동차업체들을 추월하려고 합니다. 그 중 니오(NIO)는 지난 토요일 첫 양산 SUV인 ES8을 발표했습니다. 니오(NIO)는 중국의 IT기업으로 유명한 텐센트와 바이두로부터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지난달에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의 의장인 윌리엄 리씨는 ES8이 테슬라의 SUV인 Model X의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ES8은 1시간 충전으로 220마일(352킬로미터)을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중국 내에서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테슬라와는 달리, ES8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므로, 관세 등을 고려하면 테슬라 Model X의 반값에 ES8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중국 자동차 스타트업들은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미국과 유럽시장에 진출을 계획 중입니다. 테슬라는 상해에 공장을 설립하고 있으며, 2021년 첫 양산을 목표하고 있고, 기존 자동차회사들도 전기 및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경쟁은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입니다. 포드자동차의 의장인 빌 포드씨는 지난 12월 상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스마트자동차에 대한 구상을 발표했고, 알리바바 그룹과도 협력한다고 말했습니다. 폭스바겐사는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사와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 중입니다.
다른 중국계 자동차 스타트업들이 그러하듯이, 니오(NIO)는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기술과 중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니오(NIO)의 미국 지사장인 워리어씨는 시스코와 모토로라의 CTO를 역임했으며, 마이크로 소프트의 이사회 임원이기도 합니다. 니오(NIO)의 라이벌인 바이튼(Byton) 역시 BMW와 Nissan의 임원을 영입하여 지난 12월에 캘리포니아의 사무실을 열었는데, 테슬라와 애플사의 임원들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바이튼(Byton)사는 소프트웨어는 미국에서 개발하고 생산은 중국에서 할 계획이며, 2019년에 첫 제품을 출시할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