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요 뉴스 (11월 4일)
2017년 11월 6일  |  By:   |  경영, 브리핑, 세계  |  1 comment

파이낸셜타임스에서 정리한 지난주 주요 뉴스 중 일부를 번역했습니다.

지난주 주요 뉴스: 11월 4일

  1. 미국에서 인수합병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딜로직(Dealogic)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는 미국에서 올해 가장 많은 인수합병이 있던 주였습니다. 미국 경기가 회복할 기미를 보이자 미국 기업들은 총 약 70조 원에 이르는 인수합병 거래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현재 150조 원에 이르는 인수합병이 협상 중입니다. 원래 많은 경영자들은 워싱턴의 느린 행보에 인수합병을 과감하게 진행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을 위해 과감히 인수합병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에머슨 일렉트릭(Emerson Electric)은 기계설비 경쟁자인 록웰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을 약 34조 원에 인수했고, 비스트라에너지(Vistra Energy)는 휴스턴의 전기발전기 업체 다이너지(Dynegy)를 약 13조 원에 인수했습니다. 또한 레나(Lennar)와 칼아틀란틱그룹(CalAtlantic Group)이 약 11조원 규모의 합병을 진행했습니다. 두 그룹이 합병한 회사는 미국에서 가장 큰 주택건설업체가 될 것입니다.

요즘 경영자들의 이런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은 올해 초 경영자들이 인수합병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것과 상당히 대비됩니다. 그 당시에는 많은 경영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보험을 어떻게 개혁하는지, 또 법인세를 어떻게 개정할지 보고 인수합병 결정을 하려고 했습니다.

공화당에서 추진중인 법인세율 인하 정책(기존 35%에서 20%로 인하 예정)으로 인해 인수합병 전략은 더욱 성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많은 회사가 단순히 경영 실적을 개선하는 것 만으로 이루기 어려운 큰 규모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인수합병 전략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입니다.

미국에서의 인수합병 거래가 증가하고 있지만 2017년 전체 거래 규모를 보면 작년 대비 눈에 띄게 인수합병 규모가 감소하였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올해 약 1200조 원의 인수합병 거래가 있었지만, 같은 기간 2016년에는 약 1680조 원의 거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차이는 곧 줄어들 전망입니다. 미국의 의약품 소매유통업체 씨브이에스헬스(CVS Health)는 미국 의료보험 회사인 에트나(Aetna)와 약 84조 원 규모의 인수합병을 논의중이고 네덜란드 페인트 제작업체 악조노벨(Akzo Nobel)은 미국 경쟁사인 악살타코팅시스템즈(Axalta Coating Systems)와 약 36조 원 규모의 합병을 논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1. 크리스토퍼 베일리(Christopher Bailey)가 17년만에 버버리(Burberry)를 떠납니다.

버버리라는 영국 브랜드를 전 세계 패션 업계에 각인시킨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주주들에게 내년에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요크셔 출신인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버버리 브랜드에 영국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었습니다.

베일리는 마르코 고베티(Marco Gobbetti)가 그를 대신해 최고경영자로 지명된지 몇달 만에 회사를 떠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베일리는 이탈리아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고베티와 “서로 협력하면서 파트너로서 우리의 미래가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었습니다.

버버리는 LVMH와 같은 경쟁사들의 순이익을 따라가기 위해 버버리의 창작팀을 개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최고경영자인 고베티는 LVMH에서 경쟁 브랜드인 셀린느(Celine)를 빠르게 성장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베일리는 17년동안 영국의 감각을 버버리 옷에 입혔습니다. 모델들에게 우산을 들게 하고, 가드닝 모자를 씌우고 에비에이터 자켓을 입혔습니다.

베일리는 창의적인 마케터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유명한 뮤지션들을 초청해서 행사를 하기도 했으며 이 행사는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되고 수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유치했습니다. 하지만 이사회가 사업적 역할과 디자인 역할 둘다 하겠다는 베일리의 요청을 들어주었을때 투자자들은 그 결정을 탐탁치 않게 여겼습니다.

버버리의 세전이익은 지난 3년간 계속 감소했습니다. 2014년 2분기부터 2015년 1분기까지 약 4억 4천만 파운드였지만 2017년 3월까지 1년간은 약 3억9천만 파운드였습니다.

  1. 라이언에어가 비용 증가와 성장세 둔화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라이언에어는 최근 로스터링 에러로 인해 약 2만 항공편이 취소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약 1300억 원에 이르는 파일럿 비용을 지불할 예정입니다.

로스터링 에러로 발생한 참사 이후 상반기에 라이언에어는 약 583억 원이 올해 추가로 투입되고 내년에 약 1300억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라이언에어는 내년에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2019년 3월까지 총 판매 항공권 수 예측치를 1억4천2백 건에서 1억3천8백 건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탑승객 수 기준 유럽 최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로스터링 에러가 예상이익(약 2조 원)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언에어는 올 가을 로스터링 에러로 전체 80만 항공편 중 약 2만편이 취소되면서 예약승객과 관리자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후 라이언에어는 파일럿의 임금을 올리고 추가로 파일럿을 채용했습니다. 또한, 라이언에어는 파일럿 운영에 더 많은 직원을 투입하고 로스터링과 채용 부서 인원을 확대했습니다. 9월 까지 6개월간 세후이익은 약 11% 증가한 1.7조 원을 기록했습니다.(파이낸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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