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이번 주 주요 기업 뉴스
2017년 7월 10일  |  By:   |  경영, 경제, 브리핑  |  No Comment

볼보가 세계 최초로 내부연소 엔진만 사용하는 차를 생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스웨덴 회사인 볼보는 2019년부터 100%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혹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만 생산할 예정입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엔진을 사용하지만, 짧은 거리는 배터리로만 갈 수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이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변화의 시기에 있는 것은 자명하지만 볼보의 결정은 일종의 도박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환경친화적인 자동차 시장은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작습니다.

몇 년간 매출이 지속해서 성장했던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이번 상반기만큼은 저조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은 2.1% 감소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포드(Ford), 피아트 크라이슬러(Fiat Chrysler)가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렌터카 업체와 정부에 납품하는 물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합선

테슬라(Tesla)의 최근 생산에 관련된 지수는 자체 예상 범위의 끝자락에 머물렀습니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는 47,1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고, 주가는 관련 내용 발표 후 3일간 10%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이번 주부터 생산이 예정된 기존 모델들보다 저렴한 모델3(Model 3)로 반등을 노립니다.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anca Monte dei Paschi di Siena)를 구제하기 위한 이탈리아 정부의 방안이 유럽 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는 약 61억 달러의 공공기금을 받고 정부에 70%의 지분을 양도합니다. 그리고 악성 채권들은 한꺼번에 처분될 예정입니다. 이탈리아가 위기에 처한 은행을 공공기금으로 구제하는 방안은 유럽의 몇몇 정치인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이 방안이 공공기금을 이용해 기업을 구제하는 것을 지양하는 은행 연합(banking union)의 기조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화학 회사인 헌츠먼(Huntsman)과 스위스 경쟁사 클라리언트(Clariant)의 합병이 두 헤지 펀드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두 펀드는 합병을 막기 위해 클라이언트의 지분 7.2%를 인수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합병이 주주들의 이권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합니다.

유럽과 일본이 농업과 자동차 산업 부분의 갈등을 극복하고 자유무역협정 초안에 합의했습니다. 최종안은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동반자협정(Trans-Pacific Partnership)에서 탈퇴한 이후 자유무역 기조를 이어가는 데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미국의 신용·체크카드 거래 처리 회사인 반티프가 모바일 거래에 특화된 영국 경쟁사 윌드페이(Worldpay)를 인수하기 위해 100억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월드페이는 잠정적으로 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관련 기사

4개의 항공사가 중동에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의 노트북 휴대를 금지하는 규정을 해제했습니다. 에티하드 항공, 에미레이트 항공, 카타르 항공, 터키 항공은 보안 검색을 강화했기 때문에 미국이 강제한 위 규정을 앞으로 적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깨진 분위기

최근 중국 정부 언론으로부터 중독적인 콘텐츠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는 거센 비판을 받은 텐센트는 결국 중국 청소년이 왕자영요(Honour of Kings) 모바일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했습니다. 텐센트는 왕자영요 사용 시간을 11세 이하 어린이는 한 시간, 12~18세 청소년은 두 시간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왕자영요는 중국에서 하루 5,500만 명이 플레이하는 게임으로 전성기 포켓몬 고(Pokemon Go)보다 사용자가 더 많았습니다.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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